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비열한 행위에 대한 우리의 응징)

[...]

일본의 조선일보에 해당하는 '산케이'가 "한국인들의 일제 불매운동은 비열한 행위"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인들이 한인 동포 여학생 교복을 찢었을 때도,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와사비 테러'를 가했을 때도, 거리에서 "한국인 죽여라"를 외쳤을 때도, 온갖 종류의 '혐한서적'을 만들어 팔아도, 한국인들은 똑같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주변에 있는 소수자, 약자들을 혐오하고 괴롭히는 게 '비열한 행위'입니다. 유사 이래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에게 가한 '비열한 행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왜구들이 비무장 한국 농민들을 죽이고 약탈한 '비열한 행위', 한국 농민들의 귀와 코를 베어 가 무덤을 만든 '비열한 행위', 의병과 독립군을 잡는다며 민간인을 학살한 '비열한 행위', 관동대지진 때 죄없는 한국인들을 대량학살한 '비열한 행위', 어린 소녀들을 성노예로 끌고 간 '비열한 행위'...

한국인들의 의식 안에 일본이 '비열함'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게 지난 수십 년의 역사 때문만은 아니며, 최근 한두 해 사이의 문제 때문만은 더더욱 아닙니다. 일본인들은 한국인에게 '비열하다'는 말을 쓸 자격이 없습니다.

한국의 삼권분립 체제를 무시하고 기습적으로 경제도발을 감행한 게 '비열한 행위'이며, 명분없는 짓을 저지르곤 한국이 북한에 전략물자를 밀수출했다고 거짓 핑계를 대는 게 '비열한 행위'입니다. 일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일제 불매운동은, '비열함'에 대한 격조 높은 응징입니다. 산케이 기사는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한국인들의 일제 불매운동은 비열한 행위에 대한 고상한 응징"

[자한당소멸]

"한국인들의 일제 불매운동은 비열한 행위에 대한 고상한 응징" 2222222
비열한 쪽발이

[와]

"한국인들의 일제 불매운동은 비열한 행위에 대한 고상한 응징" 3333

[호구는 이제그만]

"한국인들의 일제 불매운동은 비열한 행위에 대한 고상한 응징" 4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