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랑하러왔어요!^^
우리첫째 세살때 이 공간에 이쁜말들 자랑하고
육아의 육체적 어려움을 이겨냈었네요. 벌써 4년전이야기..세월은 어쩜이리 빠른가요?
그 아이가 벌써 7살.
여전히 달달한 아이. 하지만 둘째가 아직 어려 예전처럼 이쁜말들 메모도 해두지 못했네요.
일단 최근의 일부터...
*
저녁에 학습지선생님 오시는 날.
"**아 숙제 다했어?"
"엄마 어제도 물어봤잖아요. 제가 어제 다 했다고 답했잖아요."
"아 미안해 **아. 이제 엄마가 깜박안할게"
"괜찮아요 엄마.
엄마는 소중한 사람이니까
좀 귀찮지만 제가 참을 수 있어요."
(흑흑...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가 있나요? 소중하니 참을 수 있대요 ㅜㅜ)
*
제가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
"아, 행복하다... **아 행복이 뭔지 알아?" 하니
"엄마가 나한테 예쁘다, 예쁘다하는거... 그게 행복이에요"
(행복의 멋진 정의!)
*
차 안에서 옆자리 세살 동생쪽으로 햇빛이 들어오니
손을 오므려 동생 이마에 손을 대주며 말해요.
"**아 눈부시지? 형아가 막아줄게"
사실, 현실은 달달하지 못합니다.
친정, 시가 다 한동네인데
다들 아프시고 그러다보니 사건,사고의 연속.
다급하고 긴급한 일들이 늘 일어나는 일상속에
첫째와의 대화는 저에겐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네요.
(사춘기야 천천히 천천히 와......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