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나이든 아줌마가 작은 쇼핑백 가방 2개를 옆자리에 올려두고 사람들 아무도
안앉았으면 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서 하나만 비어있었죠.
좀 많이 뚱뚱한 여자가 빈 자리 한군데 앉았고 가방 올려진 자리만 남아 있었는데
제가 앉을 거 같은 제스쳐를 취하니 저를 쳐다보면서 가방을 치우던 찰라 멀리서 그걸 본 아가씨가
성큼 2걸음 걸어서 가방치우자 마자 날쎄게 싹 앉아 버렸어요.
가방들자마자 내가 앉을까봐 엉덩이를 싹 넣었는데 그 가방 아줌마도 아가씨를 잠깐 쳐다보더라고요
너무 명백한 기분 나쁜 새치기라 뭐라 한마디 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뭐라했어야 했을까요
계속 쳐다봤는데도 핸펀 보면서 모른척 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