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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싸우면 엄마들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강아지왈 조회수 : 3,522
작성일 : 2019-07-09 11:19:55

네살딸인데 어린이집 등하원을 시키다가 한 엄마를 알게 되었어요. 안지가 한달 좀 넘는것 같은데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보는것 같아요. 이 분이 남편이 퇴근시간이 많이 느리고 휴일에도 집에

잘 없는 분이세요. 둘째가 어리긴 한데 그래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좀 있는 분이시죠.

엄마는 참 좋은 분이고 나이도 동갑이고 어느정도 말도 통하는것 같은데

문제는 아이들이예요. 자주 싸워요. 처음부터 싸우진 않았구요.. 어느순간 부터 별것도 아닌걸로
싸우더라구요.  예를 들어 장난감을 서로 이거 서로 하겠다. 혼자서 놀땐 거들떠도 안보는 장난감입니다.

동영상 보다가 누군가 화면을 만져서 안나오게 되었다 그럼 또 싸움질입니다.


참고로 아이 친구는 첫째고 둘째가 많이 어린데요. 낯가림도 좀 있구요. 그래서 엄마가 둘째를

많이 보는 상황인데 그 아이가 가끔씩 안아달라 엎어달라고 할때는 좀 난감하구요

엄마가 동생 생기고 안아주고 엎어주고 안하나 보더라구요. 어쩔수가 없잖아요.

어쩌다 한번 안거나 잡는게 우리딸 눈에 들어가면 우리딸이 넘어갑니다.

가볍게 말싸움 하다가 삐져서 각자 노는건 아무것도 아니구요.

싸우다가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몸싸움이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밀거나 누르거나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근데 그렇게 싸우고 그 다 다음날이 되면 안녕 반가워 한단 말이죠.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살짝 물어봤는데 어린이집에서도 자주 싸우고 자주 화해하고 그런다네요.

그런데 같이 놔두면 불안하거나 주시해야 할 정도로 싸우는건 아니라고

모든 아이들이 싸우기도 하고 사이좋게도 지내고 그런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 집 둘째가 어리고 남편 퇴근이 늦어 그 집에서 자주 보는데

우리딸이 그 친구보다는 그 집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주택이고 마당과 방 구조가 넓고 그렇다 보니 부피가 큰 장난감

그네 미끄름틀. 아기 자동차. 자전거 등.. 이런것들이 많아 키즈카페라고 착각하는것 같습니다. ㅡㅡ

또 그 아이의 동생이 낯을 가리는데 어린 아이들을 보고는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한번씩 방긋 웃는데 그게 이쁘다고 합니다. 이유식 먹을때는 달려와 옆에 붙어서 입을 닦아주구요.

이 아줌마 자가용으로 엄마는 갈수 없는 좋은 야외를 좀 다니다 보니깐

이 아줌마 차를 타면 좋은곳을 간다는 의식도 생긴것 같구요.

딸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걸 저한테 표현하니 그 엄마한테 많이 미안하구요.


근데 더 큰 문제는 4살 여아들이 너무 자주 싸우니깐 저는 좀 그렇습니다.

아이 엄마는 아이들은 원래 싸우기도 하고 치고 받기도 하고 그러면서 큰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런 관계가 어렵습니다.

집이 아니라 야외로 나가면 좀 다를것 같기도 한데 장난감이나 시설이 공용이다 보니

실내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다툼이 없지는 않더라구요.

둘째가 어리긴 해도 첫째랑 우리딸이랑 같이 놔두면 그런 상황이 생기는걸 모르지는 않을텐데

아이엄마는 맨날 두 아이를 놀리자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자주 보길 원하는것 같아요. 다른 지방에서 살다 이사와 이 근방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는것 같더라구요. 부지런하고 체력이 좋아 그리고 자가용도 있어 아이들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는것 좋아하고 손재주도 좋고 배울점도 많은데

저는 왜 이렇게 불편할까요


아마 어린이집이랑 초등학교 같이 쭉 다니게 될 가능성도 크고 집도 가깝고

친하게 되면 참 좋을 사이이긴 한데 아이들 관계가 좀 찜찜하네요.

아이 엄마는 경제적으로도 저보다 여유가 있고 애교도 많고 저보다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날수 있는 사람인데 왜 자꾸 하필 저한테 놀자고 할까요.. 대놓고 이런걸 물어볼수도 없고..

아이끼리 사이가 안좋은 경우 엄마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자기 딸하고 다툼이 생기고 안맞고 이런게 반복되면

자기 자식 편을 들게 되어있고 불편할것 같은데 어떠세요?



IP : 211.60.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ㄴ
    '19.7.9 11:28 AM (59.6.xxx.48)

    애들은 원래 죽어라 싸우고 또 언제 그랬냐는듯 신나게 노는게 맞아요. 특히 네살이면 이제 가족 외의 인간관계를 처음 스스로 만드는 시기라 서툴러서 더 투닥거려요. 한살씩 나이먹을때마다 나아집니다.

    이론적으로는 애들 다 그러고 크는거니 간섭하지않고 자기들끼리 해결하게 하는 게 맞는건데요, 그게 또 막상 내새끼 맘상하는거 그냥 두고보기 힘들죠.. 원글님은 약간 그엄마에 대한 자격지심도 있어보이고. 아이 없음 내 멘탈을 위해 싹 끊겠는데 또 아이가 좋아하니 그러기도 힘들고..

    보아하니 그 엄마가 놀이의 장소나 내용을 주도하는 것 같은데 돈들더라도 키즈카페 가서 놀자, 대중교통으로 어디 가보자 하는식으로 님이 주도해보세요. 님이 운전하는게 제일 좋고요. 남의차 계속타면 결국 빈정상할 일 생겨요. 글구 님이 운전하면 딱히 그집이랑 안놀아도 할수있는게 많아지구요.

  • 2. 안만나요....
    '19.7.9 11:30 AM (1.234.xxx.79) - 삭제된댓글

    그 분이 정말 마음이 좋으신 분일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받은거 많은 쪽이 알아서 맞춰줘야 하게 되는 시점이 오더라구요.
    그때 알아서 맞춰주지 않고 피하면 '배은망덕'한 사람 되는거예요.

    그 집에서 놀고, 그 집 엄마 차 타고 다니고, 그 집 장난감으로 노는데
    싸우면 원글님이 마냥 원글님딸 편 100% 들 수 있으면 원글님도 대단하신거구요.

    서서히 거리 두세요.

  • 3. 떼어놓으세요
    '19.7.9 11:34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딸 둘 엄마지만 4살 여아들이 치고받고를 자주 하는건 보지도 못햇고 듣지도 못했어요

  • 4. 저는
    '19.7.9 11:41 AM (211.60.xxx.131)

    면허가 없고 자가용도 없어요. 요즘 시대에 이런 원시인이 드물죠. 아이를 데리고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타고이동합니다. 저희 집에서도 가끔씩 봤는데 아무래도 그 집 둘째가 어리다보니 그 엄마는 자기 집을 편해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딸이 대놓고 그 집을 너무 좋아하는데 엄마 친구 집은 커. 장난감 많아.. 우리집은 작아 하면서 얼굴이 찡그리고 저한테 말하면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제가 자격지심 있는것도 맞구요.
    비슷한 노산인데 체력도 경제력도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싸움이 나면 우리딸 편을 들기도 그렇고 그 집 딸 편을 들기도 그렇고
    그 집 엄마는 그냥 아이들끼리 싸우고 해결하고 화해하고 내버려 두자고
    관찰하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큰다는데 저는 좀 그렇습니다.

    차 타고 야외로 가는것도 어짜피 자기들 가는 길에 같이 가는 거니
    부담가지지 말라고 편하게 생각하라고 그러는데
    남의 차 얻어타는것도 솔직히 많이 미안합니다.
    그 집 엄마가 둘째를 많이 보고 있어 그래서 그 아이한테 더 잘해주고 싶고 그런데
    이상하게 두 아이가 자주 싸우니 저는 참 기분이 그렇습니다..


    저는 자매인데 동생이랑 그렇게 치고 받고 안하고 살았던것 같은데
    남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두 아이들이 서로 안질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건지..
    어려서 그런건지 하 답답합니다.
    그리고 왜 이 엄마는 하필이면 저와 제 아이를 자신의 친구로 하고 싶어
    저한테 먼저 다가왔는지도 가끔씩 궁금해요..

  • 5. ...
    '19.7.9 11:41 AM (223.38.xxx.215)

    여자애들은 잘 안싸우던데요.. 그냥 만나지 않으시는게...

  • 6.
    '19.7.9 12:38 PM (220.71.xxx.227)

    그엄마는득이될게없는관계이고 아쉬운건 원글쪽인데요.. 신기하네요. 4세는 또래아이와 친하기어렵고 성향도 다르고 님아이와 원글은 저집을 잘 이용해먹고 있는걸로 보이네요. 엄마가 혼자보기힘드니 공동육아 느낌으로 놀리는거지 성향이 전혀다름.

  • 7. ..
    '19.7.9 12:42 PM (1.246.xxx.210)

    아이가 4살인데 의사표현을 잘하네요 그정도면 말을 하세요 근데 자꾸 싸우면 그집에 놀러안간다고 아무리 애들이래도 성향이 맞으면 잘 안싸워요 그집엄마도 안쓰럽네요 집제공 차제공 다 하는데 애들은 자꾸 싸우고..

  • 8. ㅡㅁ
    '19.7.9 12:44 PM (175.212.xxx.1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상대에 대한 동경도 있고 약간의 열등의식도 있고. 그런데 아이들끼리 부딪히니 그게 불편하기도 하고 여러마음이신것 같아요.
    아이들 문제로만 보자면, 아이들은 서로 싸우기도 하고 금방 화해하고 놀기도 하는데,중요한건 엄마가 아이옆에 없이 그냥 아이들끼리 놀고 싸우고 그러는걸 내버려두는 게 문제예요.
    싸울때 확실히 옆에서 어떤 행동을 하면 안되는지 알려줘야 해요.
    전 놀이터에서도 애는 혼자 돌아다니는데 저 멀리 떨어진 곳에 혼자 휴대폰에 눈 박고 있는 사람들을 멀리하는 편이예요.
    좀 떨어져 있더라도 애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9.
    '19.7.9 12:45 PM (125.129.xxx.246) - 삭제된댓글

    그 엄마는 원글님네가 놀러가면 얻어지는 게 있겠죠
    일단 둘째 때문에 바쁘고, 첫째가 방치당하는 거 자기도 알고 있을 텐데
    원글님 딸이 오면 둘이 놀면 되잖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가만 계시겠어요? 애들 둘이 노는 거 보고 있죠
    즉 그 엄마는 자기 집을 장소로 제공 라이드 제공 등을 하면서 반대로 원글님의 노동력과 딸이 같이 노는 친구를 받는 거예요... 기브앤테이크 확실한 거구요, 그 엄마가 좋은 맘으로 베푸는 거 아니란 거 원글님도 내심 알고 계실 텐데요...

    문제는 이게 대등하질 않고 갑을관계라는 거죠... 그집 엄마와 딸이 갑이고 원글님네가 을. 이것도 내심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불편하다고 하시는 거 보면요...

    이 관계에서 원글님이 얻는 건 뭔가요? 저도 6살 딸 키우지만... 정말 100프로 그런 거 아니고, 아이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도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는 알아요, 그런 가능성이 있는 건 알지만 기본적으로
    아이친구엄마와의 관계는 사실... 디게 냉정한 기브앤테이크 관계가 맞는 것 같아요...........

    그 집 가면 딸이 많이 재밌어하나요? 그 엄마와 함께 있으면 원글님이 갈 수 없는 신기하고 재밌는 곳을 갈 수 있나요? 그걸 통해 뭔가를 많이 얻을 수 있나요?

    그렇다, 라고 대답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차차 거리를 두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음... 인간을 믿고, 사람 좋아하지만요, 어쨌든 인간관계는 기브앤테이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완벽하게 대등한 관계라는 건 없고요... 제가 사람을 사귄다면, 미묘한 갑을관계가 생기고 그 균형추가 왔다갔다 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어떤 관계에서 을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막 자존심 상해하고 그런 거가, 어쩌면 장기적으로 내 손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 관계에서 얻고 배우고...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요... 그게 아니고 세속적으로 속물적으로 내가 뭔갈 이득이 된다, 그래서 내가 여왕벌 밑에서 시녀짓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정말 내 인생에 도움이 된다면 할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이건... 원글님과 그 엄마가 1대 1로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사실상 관계의 당사자들은 아이들이죠... 4살 짜리 아이에게 벌써... 인간관계의 갑을? 그런 걸 배우게 할 수는 없잖아요...

    물론 아이들은 커가며 그걸 배워야 할 거예요... 그리고 내가 을이라 할지라도 그걸 감수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할 때도 오겠죠... 세상살이가 그런거니까... 그치만 아직은 아니에요...

    말이 엄청 길어졌네요... 아무튼... 그 엄마와는 거리를 두시거나 관계양상을 바꿔보세요... 원글님이 관계양상을 바꿀 수 있다면요... 그게 아니라면 아무튼...

    그집 딸과 원글님 아이는 그냥 기관에서만, 다른 게 비교적 공평한 조건에서만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 10. 어차피
    '19.7.9 1:40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아이들 사이가 안좋은 오래 못가고 심지어 얼굴 붉히고 싸워요
    님또한 글에 열등의식있고 님딸은 영악하네요
    조만간 끝이 보이는 사이 관계 좋을때 조금씩 멀어지세요

  • 11. 냉정하게
    '19.7.9 5:42 PM (124.5.xxx.61)

    그집 차 이용하고 그 집 편리하고 좋은거 쓰는데 그집애가 어른도 아니고 좋아하기 힘들죠. 내가 편리한만큼 아이는 열등감이 커져요. 차를 사시던가 비교할 상황에 빠지시지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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