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투정
아이는 학교에 못 나가고 저도 집에 있으면서 아이와 하루를 보내니 시간이 금세 가네요. 일주일마다 병원에 다니면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더 좋아지겠지 마음먹으며 참고 지내는데 학교 수업은 출석을 못해도 유급되면 안 되니까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가 있어요. 대신 학교에 한번이라도 가게 되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수는 없게 되고요. 대신 정기고사는 학교 규정에 따라 시험 보러 가야 한다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오히려 학교 가서 시험을 봐야한다는 사실을 좋아했어요. 왜냐면 공식적으로 학교에 갈 수 있는 기회이고 얼굴도 한번 못 뵌 담임선생님과 친구들도 혹시나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교과서랑 참고서를 보면서 공부를 혼자 열심히 해 왔고 다 빠졌다가 다시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를 학교가기 전에 다듬을 계획까지 하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시험보러 학교 올 수 있냐고 물어보셨을 때부터 시험보는 날만을 기다렸죠..
그런데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이식 부작용 반응으로 간수치가 어마어마하게 높게 나와서 학교 가야하는 날도 병원에 와서 검사하고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네요. 아마 쉽게 안정되지는 않을거예요.
앞으로 치료도 걱정이고 책상 가득 문제 풀어놓고 공부하던 아이의 실망감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네요. 정말 기도했는데..
물론 진단받고 치료받으면서 주변에 힘든 분들 많이 봐서 이건 정말 감사할 줄 모르는 투정이지만 작은 것이라도 기도하는대로 안 들어주시니 별별 생각이 다 들고 기운이 쫙 빠지고 다시 기도할 힘도 없네요.
게시판에 글을 잘 안 쓰는데 오래 전에 고민글 올렸을 때 언니들의 댓글로 상황을 이겨낸 기억에 정말 오랜만에 글 쓰네요.
욕심이고 배부른 소리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희 아이 이제 교복도 입어보고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일상을 지낼 수 있도록 간수치도 떨어지고 건강 회복할 수 있게 짧은 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울러 아프신 분들, 보호자분들 다들 좋아지시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1. ᆢ
'19.7.1 11:21 PM (223.38.xxx.177)아드님 건강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2. 몽몽이
'19.7.1 11:30 PM (1.245.xxx.87)아이가 본인 몸 아픈 것 보다 학교 갈 수 없다는 실망감에 더 많이 맘 아플 것 같아요
하루 학교 가는 것이 소원인 아이에게 건강회복해서 365일 소원이룰 수 있도록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해봅니다3. **
'19.7.1 11:38 PM (175.117.xxx.37) - 삭제된댓글꼭 건강 회복해서
아이가 하고 싶은 거 다하며 지낼 날이 올겁니다
가족들 모두 용기 잃지마세요!!4. 문프화이팅52
'19.7.2 12:13 AM (122.34.xxx.212)아드님 건강 꼭 회복하기를 두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가족들 용기 잃지 마세요!!!5. 봄나츠
'19.7.2 12:34 AM (116.40.xxx.136)많이 속상 하셨겠어요 기도 드릴께요
엄마도 기운 내시고 아드님도 다음 시험은 꼭 보러
갈수 있게 기도 드릴께요
건강도 꼭 좋아 지도록 기도 합니다6. 꼭
'19.7.2 12:44 AM (180.65.xxx.11)건강하게 회복하기를.
용감하고 사랑많고 꿋꿋한 어머님께도 응원을 보냅니다.7. 같이
'19.7.2 1:06 AM (39.7.xxx.39)기도해 드릴게요.
한 박자 쉬어 가더라도 건강이 우선인건 아이도 알겠지만...
엄마가 용기있는 모습 보여 주세요.
응원합니다!!8. 나무
'19.7.2 1:17 AM (125.143.xxx.15)대단하시네요. 훌륭한 엄마 둔 아드님 꼭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회복되리라 생각합니다. 기도할게요.
9. ㅇㅇ
'19.7.2 1:20 AM (218.239.xxx.120) - 삭제된댓글기도드립니다.
10. ..
'19.7.2 1:21 AM (49.167.xxx.228)얼마나 친구들과 놀고싶을까요..
어서 건강해지길 빌께요~11. ᆢ
'19.7.2 7:14 AM (118.222.xxx.21)어서 건강해지기를 기도합니다.
12. 테나르
'19.7.2 7:37 AM (183.98.xxx.232)아드님 건강해져서 학교 복귀하고 가족모두 평안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13. 넬라
'19.7.2 8:28 AM (223.38.xxx.180)아픈 와중에도 시험보는 날을 기다리면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니 벌써 소중한 일상이 무엇인가를 깨달은 친구네요. 이 소중한 일상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원글님 아이 어여 쾌차하여 교복입고 등교하면서 교복셔츠 빨기 힘들다는 투정이 원글님 입에서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14. 엄마
'19.7.2 8:53 AM (223.38.xxx.11)엄마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랑이 한가득 느껴져요
아이가 건강해지고 가족 모두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15. 이쁜아이
'19.7.2 9:17 AM (222.97.xxx.242)아이 바램대로 학교가고 친구 선생님 만날수 있는날이 속히오기를 기도드립니다.
16. 나꼰대
'19.7.2 9:19 AM (211.177.xxx.58)간단하게나마 기도했어요.
모두의 기도가 모이면 작은 바램들이 이뤄질거에요.17. 천사
'19.7.2 10:15 AM (125.129.xxx.101)그간의 치료과정으로 아이는 엄마 생각보다 훨씬 내면이 강해져 있을거에요.
이겨낼겁니다.
이겨내길 건강해지길 기도합니다.18. 아이가
'19.7.2 10:50 AM (118.222.xxx.200)참 기특하네요
아이도, 어머니도 강하게 잘 이겨내실거에요
같이 기도할게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때 그랬었지 하고
이야기할날이 올거에요
힘내세요19. 00
'19.7.2 11:15 AM (175.199.xxx.107)다 이겨내고 건강해지기를 기도합니다.
20. 힘내세요
'19.7.2 11:19 AM (223.38.xxx.56)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안정을 찾고 잘 맞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어디에도 배부른 투정은 없는 글이시네요
더불어....괜히미안하고
반성하게되네요...
무조건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