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회사 나온지 6개월 되었어요
너무너무 힘들다고 그만둔다 그만둔다 말한게 몇 년..
작년은 정말 얼굴이 너무 나빠지고 건강도 나빠보이길래 만나서 다들 그냥 좀 쉬는게 낫겠다..
그러더니 12월에 그만두더라구요
그 다음 자기 하던 일로 틈틈이 프리랜서 하고 그러더니
몇 달 동안 은둔해서 왜 그러냐 밥도 사주고 했는데
아는 일거리도 가져다 줬는데 하나도 안하더라구요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자긴 사람 사이에서도 치였지만
혼자서 집에서 일하려니 외로와서 일이 안된다네요 ;;;;
혼자는 계속 멍하니 있게 된대요
원래 되게 씩씩하고 독립적인 친구인데..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일이 필요하다고해서 알음으로 부탁해놓고 일감을 좀 따다 줬는데
시범 케이스를 친구가 잘해줘야 그녀가 수주할 수 있는건데
그 시범 케이스를 자꾸 안하더라구요
답답해서 빨리 하라고 다그쳤더니.. 혼자 있는 시간이 힘들다네요
성격적으로 밖으로는 활발하고 사람들 잘 만나고 씩씩하면서도 혼자 잘 지내는 타입 친구가
저럴수도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