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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했을때, 밥

대식가며느리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19-06-26 23:06:22
한집에서 과외를 4년했어요.

첫째 고등학교내내.
둘째 중학교1년하고..제가 다른동네로 이사하면서 끝난


학생어머님이 너무 좋으셨어요.

과외비도 한번도 밀린적없이 4년을 항상 신권으로 한지에 싸서 주셨던



식사시간때는 밥도 종종 차려주셨었는데

처음에는 1인분씩 아이와 제꺼 주시다가

제가 남기지않고 항상 다먹었더니(먹을거남기면 안된다고 하도 교육받아서)

점점 양을 많이씩 주시더라구요.

결국엔 김치볶음밥을 진짜 치즈케익사이즈로ㅎㅎㅎㅎ

김치밥케이크라고 아이가 깜짝 놀라던 기억이 나네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과외해서

제결혼식때 대학생된 제자가 축하해주러왔었어요.

아직도 연락처를 알고있어서..전 몇년에 한번씩 시집안가냐고.. 나도 꼭 결혼식가겠다고 톡하고살아요.
어머님도 제아이사진보면서 선생님하고 똑같이생겼다고.. 가끔 제얘기한다더라구요.


그때 가족외식때도 일부러 불러주시고. 매년 명절,스승의날에 보너스도 주시고그러셨는데

저녁에 김치볶음밥 하다보니 갑자기 생각났어요



혹시 눈치없이 밥때 과외갔다하실까봐..

고딩이라 시간이 어중간했어요. 외식은 같은동네였는데. 제가 자취생도 아닌데도 과외하는날도 아닌데 꼭 오라하셔서 거절하고하다 몇번 갔었어요
IP : 182.218.xxx.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9.6.26 11:08 PM (223.62.xxx.21)

    흔치 않은 집 만나셨네요.
    전설 속 유니콘같은...

  • 2. 그렇게
    '19.6.26 11:10 PM (122.38.xxx.224)

    주시면 그날 정해진 수업 다 하고 오느라 2시간 수업이 3시간 되기도 하고 그랬는데..님 얘기 읽으니까 그 어머니 학생 생각나네요.

  • 3. 저도
    '19.6.26 11:10 PM (124.53.xxx.190)

    작년에 아이 과외선생님 식사 차려드렸어요.
    맨 마지막에 오셨는데 항상 식사시간 즈음 이었거든요.아기곰 푸우 같은 미혼 남자 샘이었는데
    어찌나 잘 드시고 많이 드시는지 차려 준 사람으로 참 보람 있고 좋았어요.
    아이는 올 해 대학생이 됐지만
    올 초 제 아이와 가르친 아이들 모두 해외로 같이 여행도 다녀오셨었어요,
    지금도 이늠스키(아들)선생님이랑 술 마시러 간다고 나가고 없네요.

  • 4. ^^
    '19.6.26 11:12 PM (121.172.xxx.234)

    정말 좋은 분 만나셨군요.
    근데 원글님도 애들한테 잘했겠지요.
    좋은 분들끼리 인연이 되어서
    오래오래 이어졌네요.

  • 5. 첫과외
    '19.6.26 11:12 PM (182.218.xxx.45)

    첫과외였었고 아이도 사춘기였지만 절 많이 따라서 저도 잘해줬었어요. 시험끝나고 그때 유행한 일산tgi도 신촌아웃백도 데려가고 영화도 같이보고 그랬었어요.
    아이가 대학가고나선 동생을 그룹과외로 팀짜주셨는데 중1들 데리고 잠실야구장도 데려가고그랬네요

  • 6. 그 어머니
    '19.6.26 11:57 PM (121.133.xxx.248)

    대단하시네요.
    저도 아이 중등때 영어 과외쌤님
    수업 끝나실때 즈음이 딱 저녁식사 시간이라
    저녁식사를 차려드렸는데
    처음엔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2년정도 하다보니 나중에는 너무 부담이 되더라구요.
    스물스물 스트레스 받던 찰라에
    쌤께서 개인 사정으로 관두게 되셨어요.
    그 후에 다른 영어쌤이 오셨는데
    같은 시간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더이상 식사차리는 일은 안했...ㅎ

  • 7. 제가
    '19.6.27 12:18 AM (211.112.xxx.121)

    해보니깐..간단히 간식 음료 챙기는것도 신경쓰여서 힘든데..원글님 인복 있으시네요.

  • 8. ㅇㅇ
    '19.6.27 1:37 AM (121.148.xxx.109)

    저는 큰딸 의대 다니는 여대생 2명한테 과외 시켜봤는데
    나름 간식을 챙겨도 첫 선생님은 거의 안 드시더라구요.
    음료도 안 먹고 오로지 물만.
    그래서 저도 슬슬 안 챙기게 되었는데
    그 선생님 공부 때문에 그만두고 두번째로 오신 선생님은
    뭐든 맛있게 싹싹 먹으니 기분 좋아서 매일 뭐해줄까 머리 굴렸네요. ㅎㅎ
    두번째 선생님은 기숙사 생활 하는 거 알아서
    맛있게 먹으라고 신경 많이 썼어요.
    의대 다니는 여대생들 둘 다 얼굴도 너무 이뻤어요.
    첫 선생님은 얼굴 하얗고 얌전얌전 조용조용
    두번째 선생님은 좀더 쾌활하고 몸매 늘씬해서 눈에 띄었죠. 멋도 많이 내고.

  • 9. ...
    '19.6.27 1:53 AM (110.70.xxx.12) - 삭제된댓글

    과외 20년차.
    수업 시간엔 시원한 물 한병이면 아주 충분합니자.
    수업 전에는 식사도 안합니다.
    냄새날까봐요.
    대학생 과외는 다르군요:)

  • 10. 제가
    '19.6.27 5:32 AM (211.36.xxx.241)

    그랬어요.
    과외비도 신권으로 날짜 맞춰드리고(회사 수당이 신권으로 나옴)
    방 엄청 깨끗하고, 가실때 집에 들어온 과일세트도 챙겨드리고..무겁다고 택시 불러서 택시비까지 드렸죠
    아마 과외선생님들이 지금도 좋게 기억하실거예요.

  • 11. ..
    '19.6.27 7:17 AM (221.139.xxx.138) - 삭제된댓글

    저도 과외샘께 잘해드릴려고 생각 많이 했는데 그런게 혹 불편하지 않으신가도 같이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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