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말씀이
나이 숫자만큼 시간이 속도를 내서 간다고 하시더니
아...요새는 정말 너무 빠른거 같아서 슬퍼요
20대까지는 그래도 빠르다 생각 못했고
30대는 좀 빨라지는 듯 느껴졌어요
40대되니까 막 속도가 눈으로 보이는 듯 느껴져요
벌써 6월 마지막주고
어제도 금새 사라져버리고요.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잠깐 눈 깜빡이면 몇시간이 사라지는 느낌.
너무 시간이 빠르니까 불안해요.
시간이 빨라서 하루 하루 알차게 보내고 싶고
의미있게 보내고 싶고 기억에 남게 보내고 싶어서
노력해도
그마저도 너무 빠르게 가는 거 같아서
오늘은 분명 추억을 만들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내일이면 오늘이 있었나 싶게 먼 기억.
그리고 그때의 느낌도 막 지워져 버리려고 하고요.
누가 뒤쫒는 듯 시간이 가고
지우개로 지우는 듯 추억의 느낌이 희미해져요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