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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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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맞지않는 식성

아정말 조회수 : 4,637
작성일 : 2019-06-23 15:42:24
결혼10년째
남편관 유머코드는 잘 맞아서 잘 살고 있는데
이거 빼고는
다른거는 하나도 안맞는 부부에요
저는 도심위주의 여행을 좋아하고
남편은 캠핑을 좋아하고
먹는것도 저는 양식좋아하고 남편은 탕 볶음 이런 한식위주
음식을 좋아해요
거의 제가 맞춰서 먹는부분은 해결하고 있고
여행같은경우는 휴가나 명절 빼고는 각자 다니고요
아이랑은 한달에 한번정도 같이 다녀요

어제 남편은 친구와 캠핑을 갔고
저는 아이와 오전에 나와서 영화를 보러갔어요
영화보는 도중 문자로 영화 끝날때쯤 영화관 앞으로 갈테니
같이 밥먹자고 해서 좋타고 했어요
분명 토요일 아이와 영화보고 아웃백 다녀올거러고 했는데
영화 끝나고 남편을 만났는데
육개장 밀면 냉면 이런곳만 찾고있더라구요
어제 한잔했을테니
해장을 해야 했겠지요
제가 그럴 깜빽했어요 그냥 오지말라고 할걸..
아이가 아웃백가요 했는데 거긴 너무 비싸 이러면서
다른곳을 찾더니 밀면집이 없어져서 그옆에 있는
담소순대국집을 갔어요 육개장을 시키고 전 국밥시키고..
남편이 싸한 느낌을 느꼈는지 먹기 싫었어? 이러는데
아니야 하고 깨작깨작 먹고있는데
반쯤 먹더니 그냥 나가자 그러더라구요 먹다가 그냥 나왔어요
자기한테 얘기를 해달래요
먹기 싫음 싫타고..
매번 이런식이에요 자기가 지금 어떤 음식을 먹고싶다는걸
다 어필해놓고는 저는 성격상 아 저사람이
지금 속이 안좋구나 그냥 먹자는거 먹자 이런식..
아이랑 마트가서 쇼핑할 계획이였눈데
서로 맘상해서 그냥 집에 왔어요
자기가 무슨 큰죄를 지었냐며 큰소리를 내는데
할말이 없어서
그냥 혼자 나와서 커피숍에 와있네요
저희는 도대체 뭐가 문제 일까요
남편은 친구을 참 좋아해요
여행을 가자고 하면 누구네도 같이 갈까 항상 이러고
저는 또 거기에 서운해서 여행 취소해버리고 혼자 속상해하고
이젠 그러려니 할때도 됐는데 매번 서운한 내 자신이
정말 자존심 상하고 그러네요
IP : 175.223.xxx.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9.6.23 3:47 P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

    내가족 나들이 여행 가는데
    다른분들과 같이 가는거 너무 싫어요
    그게 얼마나 피곤한일인지 몰라서 그런거 같아요

    저도 어제 먹기 싫은거 같이 먹었는데
    남길까 생각했지만 남편이 저렇게 기분나쁜거
    또 티내고 분위기 안 좋아 질거 같아서
    밥 그릇에 있는밥 꾸역꾸역 다 먹어 치웠어요
    아무말 안하고 괜찮은거 같아서
    마트까지는 차마 같이 가기 싫어서
    부드럽게 거절하고 저는 제 볼일 봤어요

  • 2. ;;;
    '19.6.23 3:47 PM (223.62.xxx.111) - 삭제된댓글

    아이가 아웃백 가고 싶다면 대부분 아이한테
    맞추지 않나요

  • 3. 그렇죠
    '19.6.23 3:49 PM (210.217.xxx.67) - 삭제된댓글

    보통 아이한테 맞춰주죠. 저희는 그래요.
    어디선가 먹는 식성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는게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 4. 아정말
    '19.6.23 3:51 PM (175.223.xxx.42)

    식성이 안맞으니
    참 별로에요
    커피숍에서 커피랑 케익먹는것도 참 좋아하는데
    자기는 그돈이 너무 아깝다고 하니
    커피한잔 하러가자 하기도 그렇고..
    지금 스벅인데 부부끼리 와서 음료 시켜놓고 각자 할일 하면서
    이야기도 하는 부부가 참 부럽네요

  • 5. ..
    '19.6.23 3:58 PM (211.208.xxx.123) - 삭제된댓글

    술먹어서 속안좋구나 애랑 아웃백 가려고 했었는데. 라고 말을 하지. 안하고 속으로 본인 이해심넓은척 자뻑하죠?

  • 6. ...
    '19.6.23 4:07 PM (221.151.xxx.109)

    원하는 걸 명확히 얘기하세요
    나 애랑 아웃백가기로 했으니 갈거면 오고
    아니면 혼자 먹고와 이렇게

  • 7. 솔직하게 말해서
    '19.6.23 4:08 PM (1.238.xxx.39)

    앞으로 더 나빠질 일만 남았네요...
    유머코드??그런거 잘 맞아봤자 서로 기분 좋고 사이 좋을때나 좋은거죠.
    서로 사이 안 좋을때 유머코드 따위가 무슨 도움이 될까요?
    님은 지금 식성이 달라 어려움 겪는 것으로 사실을 축소하고 회피하고 있지만 냉정히 가치관이나 생활습관 성격이 다른듯 하네요.
    아이가 아웃백 가자는데 남편은 배려라고는 전혀 없어 보임.
    주말에 친구랑 캠핑 가는 가장이 흔치 않을텐데 다녀와서
    그깟 밥 한끼 못 맞춰주는지???
    그리고 정작 화를 낼 사람이 누군데 남편이??
    나이들수록 식성이나 성격이나 점점 고착화되고 완고해지고 님은 그냥 말 안하는 것으로 맞춰 주는것으로 회피하고 계신데 가능한 떨어져 각자 지내는게 그나마 방법이예요.
    앞으론 혹시나 하거나 제발 깜빡하지 마시고 델러 온다면 아니라고 아이랑 둘이 식사하고 볼일 있다고 거절하시고 가능한 외식이나 부딪힐 일 줄이세요...

  • 8. 10년차
    '19.6.23 4:09 PM (116.41.xxx.209)

    10년차일때 백화점 푸드코트가서 각자 먹고픈거 사와서 넷이 먹었어요.ㅋㅋ 햄버거 ㆍ돈까스ㆍ냉면ㆍ초밥 이런식으로~~
    님이 말을 예쁘게 민주적으로 각자 먹고픈거 먹자 해보세요

    애들이 대딩 되니 남편과 둘만 남아 서로 먹고 픈거 한주씩 돌아가며 먹어요~
    남편은나이들어도 초딩 남자애 같아서 칭찬하고 달래고 원하는거 한개씩 밀당하니 조율 되너라구요
    피곤해요~ㅎㅎ

  • 9. 3333
    '19.6.23 4:11 PM (106.102.xxx.48)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결혼연차에 초등아이 키우는데 남편 싫은 메뉴 강요할 필요 없지않나 싶어요
    아이에게는 평일이든 따로 아웃백 가자고 가족모두 잘먹을 곳을 찾으시지 쓸데없이 감정싸움 하시는듯 보여요

  • 10. 아정말
    '19.6.23 4:16 PM (175.223.xxx.42)

    솔직하게 말해서님
    정확하게 저를 보신거같아요
    이런일일 있을때마다 그래 차라리 따로 놀자 싶다가도
    이렇게 살면 부부라는 의미가 있는건가 싶어서
    맞추려고 하고 그러다가 제 섭섭함이 커지고..
    남편은 남편 나름대로 저한테 맞추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아이가 어렸을땐 아이를 꼭 데리고 다녔는데
    4학년 되니 이젠 친구들과 노는걸 더 좋아해서 따라가려고 하질 않더라구요
    친구가 없는 저는 그래서 자꾸 남편을 기다리고 같이 어디 갔음하고 그러는거같아요 결국 제가 더 사랑하나봐요

  • 11. 제목없음
    '19.6.23 5:21 PM (125.186.xxx.133)

    원글님도 좀속터지게하는 스타일같아요
    아니라면서 너무 티나게 표정엔 너무 드러나서 사람 불편하게하는
    남편도 좀 이기적인 스타일이기도하고
    그래도 님이더 맞추고 사시네요

    저도 남편입맛 짠돌이라
    애들이랑만 먹으러 다니는게 훨편해요

  • 12. 글쎄요
    '19.6.23 6:28 PM (121.166.xxx.61)

    우중충한 얼굴로 내가 맞춰주는 거라고 티내다 결국 서로 마음상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냥 말을 하세요 말을
    같이 먹을까 전화오면 나 애랑 아웃백 가기로 했는데 괜찮아?
    밖에서 먹을 일 있으면 우린 저거 먹을테니 당신 순대국 다 먹고 이쪽으로 와
    아니면 푸드코트에서 각자 선택하시던지요
    뭘 꼭 같이 하려다 싸우는 거 보다 이쪽이 더 좋겠어요

  • 13. ..
    '19.6.23 6:45 PM (218.144.xxx.185)

    글이나 댓글을 보면 남편이 짠돌이인가본데 무슨날에도 쉽게 갈까말까싶을거 같은데 그런 남자가 아웃백이나 스타벅스 쉽게 갈려고 하겠어요
    남편성향 그런거 알면 남편있을때는 싼거먹고 아이랑 둘이 있을땐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세요

  • 14. 11
    '19.6.23 7:29 PM (121.183.xxx.3)

    한식좋아하고 커피 케잌 돈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여서 남편이해되네요.
    배려한답시고 좆아와서 깨작거리면서 앉아있으면 성질나죠
    남편도 배려한다고 하는 부분있을거예요
    완전히 남편 맞춰줄거아니면 그냥 따로 노시고
    아님 남편말대로 확실히 말해서 가끔 같이 해요.
    서로 안맞는 부분을 인정해야지 어쩌겠어요

  • 15. ...
    '19.6.23 7:34 PM (1.246.xxx.210)

    이제 서로에 대해서 다 알잖아요 영화관 앞으로 온다니 기대했겠죠 근데 또 자기 좋아하는데로 가니 짜증나는거죠 남편이 님 취향을 배려 안해주면 그냥 평생 따로 해야죠 내가 맞쳐서라도 가족이 같이 있는 시간을 할지 아니면 그냥 각자살지

  • 16. .......
    '19.6.23 8:27 PM (125.136.xxx.121)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과도 한마음 한뜻이 안되는데 부부라는 관계는 뭐든 같이해야하나요?? 서로 다르다는걸 알면되죠. 싫어하는걸 억지로 같이 할필요가 있을까요? 사랑이라고 포장하지말고 혼자서도 즐겨보세요

  • 17. 똑같네요
    '19.6.23 9:02 PM (222.112.xxx.131)

    배려심 없는 님편이구요
    양보하는 척 하면서 상대방 마음 상하게 하는 원글님..

    혼자 기대하고 혼자 섭섭해서 삐지는 게 제일 비보예요
    왜 자기가 원하는 걸 솔직하게 얘길 안해요?
    상대방 원하는대로 양보하기로 했으면
    서로 기분좋게 먹어야죠
    말도 안하고 마음 넓은 척 해놓고
    식사자리에서 뚱하니 깨작거리면 누가 좋아하나요

    혼자 서운해서 기분 상하고 분위기 깨기 전에
    솔직히 원하는 걸 얘기하고 조율하세요

  • 18. ㅠㅠㅠ
    '19.6.23 10:30 PM (96.9.xxx.36)

    싫으면 처음부터 말을하든가... 먹기로했으면 기분좋게 먹든가.

    불어터진표정하고 있음 입맛 뚝!!! 입뒀다 뭐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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