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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다녀왔어요

여행조아 조회수 : 6,401
작성일 : 2019-06-23 08:18:32
특별한 목적은 아니고 한려수도와 여수와 남해 일대를 1박 2일로 둘러보고 돌아왔어요.

여수라는 도시는 참 대단하더군요.
산업단지 주변을 차로 지나오면서 봤는데 우리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을 둘러본 느낌이었어요.
저 수많은 배관의 파이프와 우뚝 솟은 공장의 굴뚝들.
롯데케미칼, GS칼텍스 같은 제가 잘 아는 대부분의 대기업 공장들을 다 볼수있었고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기업들의 공장도 많았는데 대단하다는 느낌뿐.

주말이라서 그런지 교통 상황도 좋았구요. 도로나 주변 환경도 깨끗해 보였어요.
다만 서울과는 다른 조금 이상한 운전 습관이 눈에 띄이네요.
노란색에서 빨간 신호등으로 바뀌는 순간에 위반하는 차량들은 좀 있는 편이지만
아예 적색신호등 상태에서 위반하는 차량은 거의 보기 힘들잖아요?
어제 여수에서는 한 십여분간의 짧은 시간동안 최소 5대 이상이 그런식으로 교차로 통과하는걸 봤어요.
물론 위험하거나 그런 상황은 전혀 아니었구요.
안전한 상황에서 신호 무시는 용인되는 분위기인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산업단지라서 그런지 환경문제에 민감해 보이는 플래카드가 많이 있었어요.
주민 분들의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얼마전 엘쥐화학인가 어디에서 알면서도 환경기준 초과하는 오염물질 배출해서 사과했다는 뉴스가 생각났어요.

1-2시간 운전해서 보리암에 처음 가보았어요.
국립공원 입장료 5천원과 보리암 입장료 1천원 내고 들어갔는데 절경이었습니다.
게다가 차를 최종 주차장까지 가져갔지만 엄청난 다리운동을 해야 하는 곳이라서 아주 좋았습니다.
아직도 보리암을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반드시 방문해 보시라고 강추합니다.
저처럼 차를 직접 몰고 가실수도 있구요.
자주 왕복하는 미니버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았어요.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부분은 제 경험 아니므로 불확실)

보리암이라고 해서 저는 달랑 암자 하나 있는 것으로 알았어요.
암자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절경에 이미 감탄을 하였지만
구석 구석 마련된 등산로, 탐방로를 다 돌아다니지 못한 관계로 나중에 몇번 더 와야할 것 같가요.
상사바위등 몇군데 더 예정에 없이 방문하다보니 나중에는 다리가 후둘거렸어요.
굉장한 절경을 조용히 바라보고 싶지만 수많은 방문객들이 있어서 아무래도 소음이 심했어요.
이런 좋은 곳에서 왜이렇게 시끄럽게 목청껏 대화를 하시는지 조금 난감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밖에 없는 곳이니 어쩔 도리는 없어 보였습니다.
저는 조용히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면서 외부 소음을 차단하려 노력했어요.
큰 소용은 없었어요. 워낙 목소리들이 크셔서 ㅋ

그러나 유명해서 모든 분들이 방문하시는 곳을 제외하면 주변에 탐방로들이 워낙 많아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면서 산책하시는데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또한 지인들끼리 그룹으로 오신 분들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셔서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서
점심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헬기착륙장 부근은 워낙 넓어서 십여명 이상으로 대규모로 오셔서 식사를 해도 탐방객들에게
방해가 되고 그런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2-3분 정도 소규모로 오신 분들은 훨씬 더 멋진 식사장소로 많이 있는 것 같았어요.
주변에 쓰레기들은 거의 안보이는 것을 보니 다들 기본적인 예절은 지키시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보리암, 엄지 손가락 두개 모두 척입니다.
저는 사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해외 자동차 여행을 많이 해보았는데요.
우리나라 구석 구석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최근 몇년간은 해외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거의 안나더군요. 물론 미국 대자연의 호쾌한 느낌은 없지만 아기자기 구석구석 놀라운 아름다움이
끝도 없이 많이 있는 곳이 우리나라 인 것 같아요. 삼천리 금수강산이 그냥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차끌고 아무때가 계획없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으니 그냥 사는거 재미없고 답답하다 생각하지 마시고요.
그냥 차에 시동걸고 무계획으로 도착지 찍고 바로 떠나세요. ㅋ
주변에 맛집들 널려있고 기름값 통행료 해봐야 몇푼 들지도 않습니다. ㅎㅎ
김밥 몇줄 사들고 북한산 둘레길 걸어도 좋구요.
우리나라 삼천리 금수강산,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IP : 14.32.xxx.1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유
    '19.6.23 8:29 AM (118.39.xxx.76)

    님이 여유가 있으신 분이예요
    서울서 남해 여수 까지 자차로 다녀 오려면
    도로비 기름값 밥값 숙박비 입장료 등등
    4인 가족 2박3일만 해도 백만원 깨지기 쉬워요
    그래서 그 돈이면 보태서 외국 다녀 오기도 해요
    국내여행도 요즘은 마음 먹고 떠나야지
    그냥 훌쩍 떠나기에 몇 푼 하거나 하진 않아요

    남해 금산산장은 안 가셨나 봐요
    다음에 또 갈 일 있으시면 들러 보세요
    보리암 옆에 있어요
    예전엔 막걸리에 파전도 팔았는 데
    지금은 파전이랑 컵라면 정도만 팔아요
    다랭이 마을이랑 상주은모래해수욕장도 고즈넉하니 좋고요
    산악회 같은 곳에서 단체관광 오시니 많이 시끄러워요
    차 안에서 이미 술을 거나하게 하셔서
    목소리 톤도 많이 올라가고
    다음번에 혹 시간 되시면
    통영이랑 거제도 한 번 계획해서 오세요
    여름엔 너무 더우니 가을 쯤 해서요
    저도 국내여행 참 좋아 해요
    그냥 우선은 편해서요

  • 2. 휴가철에
    '19.6.23 8:35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보리암 들어가려고 시도하다가 차가 한시긴이상 밀리길래
    포기하고 왔었는데 많이 좋은가보네요. 다시가보고 싶네요.

  • 3. 옆에고성
    '19.6.23 8:38 AM (59.28.xxx.164)

    에 문수암 쥑이는데

  • 4. ..
    '19.6.23 8:41 AM (110.70.xxx.236)

    버스여행 코스도 있어요. 무박2일
    밤에 출발해서 새벽에 보리암 갔다가 남해독일마을 돌아보는....
    비용도 저렴하고 괜찮아요

  • 5. 추억이 돋네요
    '19.6.23 8:43 AM (1.244.xxx.152)

    오래전에 다녀온 통영.남해. 보리암..
    맞아요. 저도 해외여행도 조금은 해보았는데요.
    우리나라. 편하고 좋아요.
    말도 잘 통하고. 입에 맞는 음식도 널렸고.
    외국기분 내고 싶으면 외국음식 전문점도 가고요.ㅋ

  • 6. ...
    '19.6.23 8:47 AM (59.12.xxx.242)

    남해여행 술술 잘 읽었어요.글을 잘 쓰시네요
    저도 버스여행 1박으로 갔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다시가서 꼼꼼히 둘러보고 싶네요

  • 7. 꼬꼬묜
    '19.6.23 8:49 AM (117.111.xxx.223)

    남해 다시 가보고 싶네요

  • 8. 제발
    '19.6.23 9:16 A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사람들 두사람이상만되면 목소리크고
    먹고마시고
    이것만좀없어졌음

  • 9. 원글
    '19.6.23 9:49 AM (14.32.xxx.163) - 삭제된댓글

    0.1킬로만 더가면 금산산장이라는 표지판은 봤는데
    태조 이성계 기도했다는 곳과 상사바위 다녀오느라 이미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무리를 했던터라 지나쳤어요.
    저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컵라면 한 컵하고 올 걸 잘못했네요.
    어차피 다음에 한번 더 갈 생각이고 구석구석 전부 돌아볼 예정이기는해요.

    문수암도 찾아보니 멋있는 곳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뭐 저처럼 조용히 사색하면서 경치를 보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친한 사람들과 모처럼 시간내서 경치좋은 곳 방문하면서 기분 좋아져서 목청껏 떠들고 싶은 사람들도 있는거죠.
    목소리를 조금만 더 낮춰주면 고맙기는 하겠네요. ㅋ

    그런데 다들 서로 눈치보느라 억눌러 가면서 사는 것 보다는 때로는 자유롭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시끄럽다는 민폐는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갈길을 막는다거나 옷깃을 붙잡거나 하는 직접적 방해는 아니잖아요. ㅋ
    더구나 보리암 근처 탐방로, 산책로가 워낙 많아서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혼자 조용히 사색할 장소도 많다는 말이었어요.

  • 10. 원글
    '19.6.23 10:10 AM (14.32.xxx.163)

    0.1킬로만 더가면 금산산장이라는 표지판은 봤는데
    태조 이성계 기도했다는 곳과 상사바위 다녀오느라 이미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무리를 했던터라 지나쳤어요.
    저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컵라면 한 컵하고 올 걸 잘못했네요.
    어차피 다음에 한번 더 갈 생각이고 구석구석 전부 돌아볼 예정이기는해요.

    문수암도 찾아보니 멋있는 곳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뭐 저처럼 조용히 사색하면서 경치를 보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친한 사람들과 모처럼 시간내서 경치좋은 곳 방문하면서 기분 좋아져서 목청껏 떠들고 싶은 사람들도 있는거죠.
    목소리를 조금만 더 낮춰주면 고맙기는 하겠네요. ㅋ

    그런데 다들 서로 눈치보느라 억눌러 가면서 사는 것 보다는 때로는 자유롭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시끄럽다는 민폐는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갈길을 막는다거나 옷깃을 붙잡거나 하는 직접적 방해는 아니잖아요. ㅋ
    더구나 보리암 근처 탐방로, 산책로가 워낙 많아서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혼자 조용히 사색할 장소도 많다는 말이었어요.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먹고 마시는 것도 나쁘게 보이지 않고 저는 좋아보였어요.
    소탈한 음식에 과일과 맥주, 탄산음료, 생수 등 소박한 것들이지만
    좋은 경치 바라보며 친한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고 싶은거야 인지상정일테니까요.
    혹시 제가 쓴 글이 부정적인 뉘앙스로 보이셨다면 그건 제가 짧게 쓰니라 부족한 표현때문일거에요.
    모든것이 편하고 조화롭게 보였고 다들 즐거워 하시는 거 같아서 저도 좋았다는 뜻이었습니다. ^^

  • 11. 잘될거야
    '19.6.23 10:31 AM (123.212.xxx.94)

    저도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절경 잊혀지지 않아요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 너무나 많다는 거 그때 여행으로 저도 절감했어요

  • 12. ..
    '19.6.23 10:33 AM (182.212.xxx.90)

    금산산장 다음에 꼭 가보세요
    너무좋아요

    음식메뉴가 많이줄었지만
    그래도 가볼만합니다

    문수암 저도 가봐야겠어요~~

  • 13. ㅇㅇ
    '19.6.23 10:56 AM (219.250.xxx.191)

    부러워요 어르신들 모시고 다니니까
    여수 몇 번 갔어도 보리암 이런 곳은 생각도 못 하네요
    언제 혼자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 14. Wantobehappy
    '19.6.23 10:59 AM (220.93.xxx.41)

    남해여행

  • 15. 저도
    '19.6.23 3:00 PM (115.89.xxx.170)

    보리암 갈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청 좋은데 교통이 힘든걸로 알아요. 차가 있으면 되련가요..?

  • 16.
    '19.6.23 3:16 PM (118.36.xxx.165)

    새벽에 일출 보러 갔었는데 비교적 사람이 적어 조용했고 아침 예불 올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와 정말 산과 해안이 조화를 이룬 절경이 새벽 운무와 함께 펼쳐진 동트기 전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해요.정말 좋았어요.
    탤런트 김지영이 예능 프로에서 혼자 보리암에 갔는데
    인적 드문 산책로 한곳에서 막걸리랑 안주 펼쳐 놓고 먹는 장면 나왔었는데 호탕해 보이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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