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분 글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요
배우자가 직업을 지지해 주는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친구 중에 부부가 연대 나오고 같이 삼성 근무하다가
4년만에 임신출산하며서 친구만 그만두고 외벌이 한 친구..
15년 가까이 애들 살림 육아에 치여서 도저히 일을 못찾았는데
그 친구는 사실 임신 출산땜에 그만둔게 아니라
자기는 회사 대기업 직장생활 일반 사무직이 되게 싫었대요
공부잘했고 하면 아무것도 아닌 업무였을 거에요 그 친구...
외국어도 능통했고..
그런데 덜 정적이고 사람 대하는 일 하고 싶은 맘이 있고 머리도 쓰기 싫다고 했는데
전업으로 10년 이상 있다가 나오니 학원강사 하기도 힘들어서
첨에 재능교육 구문 선생님 이런 자리를 알아보고 답답해서 시작했는데
차장급으로 승진한 친구 남편
좀 '제대로된' 일 아니면 하지 말라는 둥 탐탁치 않아하고
친구가 열받아 그만뒀다가 또 무료하고 지겨워서
콜센터에 입사했었나봐요 어렵게..
그런데 어떤 종류 일인지 말을 안했었는데
콜센터 상담사라고 나중에 알게된 남편이 도대체 뭐 그런일을 하냐고 또 몇 마디 해서
일하고 몇 달 정도 어느정도 싫어도 재미 붙여하려던 친구 , 남편이 우습게 여기며 집안일은 여전히
손끝도 안대고 본인만 죽어나간다면서 그만두더라구요
그게 벌썸 몇 년 전..
지금 거의 50인데 그런식으로 이전에 남편이 '경멸조'로 말해서 지지도 못받고 이런 말 듣고
고생만하고 애들 관리에 살림에 혼자 다 해야하는데 왜하냐.. 싶어 그만둬버렸던걸로
얼굴만 보면 욕해요..;;;
그때는 사실 이해가 좀 안갔는데 이번에 회사를 그만둘까 하다가 남편이 보인 반응보고
돈 별로 안벌어도 좋으니 직업귀천 되게 따지는 남자들 있다는거 알았어요
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