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하면서 살림육아 홀로 하고
강남에 집 질러서 자산 두배로 불렸어요
아이들 교육 위해 퇴직했고
집밥 해먹여가며 살림 광내며 바지런히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뭐든지 척척 하는 내모습을
남편은 늘 당연시하고
아주 조금의 실수라도 있음 이상하게봐요
이를테면 물건을 잃어버린다든지 이런거요
자주 있는 실수도 아닌데 말이죠
주변에 보면
저는 참 평균이상인거같은데
오히려 대충사는 여자들이 더 이해받고 사는?
어딘가 투자해서 돈잃고
살림에도 관심없는
그런 사람들도 남편 사랑 듬뿍 받는다고 자랑할때면
나는 저렇게 살면 바로 이혼당하겠지? 싶은 서글픔이 몰려옵니다
남편에게 결코 기울진않아요 같은대학나왔고 친정이 더 잘삽니다
전업됐다 그러는것도 아니고
제가 슈퍼우먼 맞벌이일때부터 그랬어요
저는 완벽해야하고 한치의실수도 없어야하는 사람처럼
은연중에 그 기준선을 맞추려고 악착같이 사는
제모습이 그냥 숨막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사고뭉치라도 사랑받을수 있을까
워킹맘 조회수 : 828
작성일 : 2019-06-21 03:58:46
IP : 184.179.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ma
'19.6.21 6:41 A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이제부터 대충 헐렁하게 한번 살아보세요.
그동안 완벽주의자처럼 사셨잖아요. 그거 정말 힘든건데.2. ㅇㅇ
'19.6.21 8:16 AM (221.149.xxx.124)제목만 보고 뭔소린가 했는데 본문 읽고 나니... 갑자기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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