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용이 어두운 책 읽으면 힘들지 않으신가요?(밝은책 추천 부탁)

....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19-06-20 14:06:09
갱년기라 자꾸 우울감이 친구하자고 찾아 와서 어떻게든 이겨 보려구
노래도 분위기가 뭐냐...무조건 댄스곡이다...하고 듣고 있고
어두운 분위기나 사색하는 드라마는 패스
예능프로만 보거든요.(맛있는 녀석들,강식당 같은거)
그런데 책은 어떤 걸 읽으면 좋을까요?
추천 좀 해주세요.
예전에 채식주의자 읽고 몇일을 우울한 기분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가
정유정 작가 이름도 많이 듣고 책추천 많이 되지만 읽을 기회를 못 가지다가
최근에 7년의 밤이란 책을 손에 잡게 되었어요.
그런데 초반에 나오는 왕따 이야기나 학대 이야기 보는데
기분이 바닥으로 확 가라앉고 우울해지고 그래서 1/3 지점에서 멈추고 더이상
읽지를 못하고 있어요.
눈도 노안이 와서 책 읽고 나면 눈도 어리어리한데
거기다 이 7년의 밤은 차멀미하는 기분까지 얹어 주네요.
아무래도 스릴러쪽 책은 나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덮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읽는게 나을까요?
밝은 내용의 책이라 하면 달달한 연애소설 밖에는 없을까요?
소설말고 세계사 관련 책이나 미술사 이런 쪽으로 읽을까요?
영화도 우울함이 깔린 거는 엄청 피하고 있는데
읽고 나면 생각이 많아지는 책 보다는 마음이 즐거워지고 밝아지는 책 추천 좀 부탁 드릴께요.

IP : 128.106.xxx.16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20 2:11 PM (125.132.xxx.156)

    7년의밤은 과대평가가 심한것 같아요
    너무 극단적 책을 고르셨네요

    근데 문학성 있단 책들은 대개 비극인거같아요
    그래도 좀 가슴벅찬 비극이 낫잖을까요
    토지나 태백산맥같은..
    아님 로마인이야기는 어떠세요

    전 넷플릭스로 미드 봅니다 재밌고 적당한 사이다도 교훈도 있고 딱좋아요

  • 2. 원글
    '19.6.20 2:20 PM (128.106.xxx.162)

    그러니까요..문학성 있는 책은 대개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부각 시켜야 하는건지
    너무 우울하고 비극이에요.
    머리 속으로 상상이 되니까 그 후유증이 더 큰 거 같아요.
    갈수록 단순해지는 거 같아 책을 좀 가까이 하려고 읽기 시작 했더니 완전 우울해져서...ㅜㅜ
    제가 미드는 보고 있는데 모던패밀리 좋아해요.
    지금 거의 마지막 시리즈만 남았는데 이거 다 보면 뭘 볼지 정하지 않아서
    아껴 보고 있는데 못 찾으면 그냥 다시 돌려보기 해야 할까봐요.
    아니면 웃기고 재밌는 발랄한 미드 추천 받아 봐야겠어요.

  • 3. ㄴㄴ
    '19.6.20 2:26 PM (182.221.xxx.80)

    국내작가들 소설은 대체로 무겁거나 우울해요. 한강 정유정 뿐만아니라 요즘 인기인 최은영같은 젊은 작가도 마찬가지구요. 대중성과 작품성을 적당히 갖춘 영미나 유럽소설들 찾아보세요. 프랑스소설은 말이 좀 많고 남미소설은 정신산만하지만 재밌는 것들도 있구요. 아니면 차라리 일본소설중에 유쾌한 것들이 꽤 있어요. 하루키는 말고 ^^; 어차피 가볍게 보시려면 중고서점이나 온라인에서 줄거리 대충 보세요. 재밌는건 많이 팔려서 그만큼 중고도 많아요.

  • 4.
    '19.6.20 2:32 PM (125.132.xxx.156)

    넷플릭스 보시면 하우스오브카드 는 어떠세요

    인간 욕망 배신 운명 이런걸 너무 무겁지는 않게 다뤄요 시즌1 재밌습니다

    추리나 재판 좋아하심 굿와이프 도 재밌고요 이것도 사는게 뭔지..하는 물음을 크게 무겁지않은 선에서 던져주죠

  • 5. ..
    '19.6.20 2:37 PM (211.105.xxx.177)

    오무라이스 잼잼 만화책 추천해요.

  • 6. ...
    '19.6.20 2:47 PM (1.253.xxx.54)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 호어스트 에버스
    가볍게 보기 좋았어요. 웃기기도 하고~

  • 7. ...
    '19.6.20 2:55 PM (1.236.xxx.239)

    돈 까밀로와 빼뽀네 시리즈 추천해요.
    위트있고 감동도 있고 그냥 카페나 집에서 짬짬이 술술 읽기 좋아요.

  • 8. 감사감사
    '19.6.20 2:59 PM (128.106.xxx.162)

    소설은 영미나 유럽소설쪽에서~
    미드 하우스오브카드 볼께요.굿와이프도 재밌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오무라이스 잼잼은 이미 다 읽었는데 만화책도 좋네요.^^
    세상은 언제나~~책 추천
    댓글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9. 감사감사
    '19.6.20 3:05 PM (128.106.xxx.162)

    감사 인사 쓰는 동안 추천이 하나 더 늘었네요.
    돈 까밀로와 빼뽀네~~~제목만 봐도 마음이 환해지는 거 같아요.

  • 10. 우리
    '19.6.20 3:06 PM (49.166.xxx.52)

    우리나라 소설은 생각해보니 어둡네요
    사노요코 책들과 이도우 작가 미소징며 봤네요

  • 11. 아쿠아
    '19.6.20 3:19 PM (58.127.xxx.115) - 삭제된댓글

    "츠바키 문구점" 책 추천해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도 괜찮구요.

  • 12. ......
    '19.6.20 3:41 PM (180.64.xxx.28)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추천이요
    따뜻하고 재미있어요
    영화도 나왔는데 책 영화 다 좋아요

  • 13. !!
    '19.6.20 3:58 PM (175.115.xxx.192)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추천해요.
    축구 몰라도 전혀 상관없어요.

  • 14.
    '19.6.20 4:01 PM (116.124.xxx.148)

    힘들어요.
    책도 영화도 어두운건 피해요.

  • 15. ...
    '19.6.20 5:31 PM (223.62.xxx.3) - 삭제된댓글

    일본 에세이 '매일매일 좋은 날' 추천이요.
    잔잔하고 감동적이에요.
    영화로도 나왔는데 원작이랑 영화 둘 다 너무 좋고요
    영화 제목은 '일일시호일'이에요.

  • 16. ㅇㅇ
    '19.6.20 5:53 PM (121.160.xxx.214)

    그래서 요즘 웹소설들을 보죠...
    저도 책 엄청 많이 읽었지만
    그냥 가볍게, 즐겁게, 재미있게 읽으려고 요샌 웹소도 꽤 봐요

  • 17. ...
    '19.6.20 7:03 PM (1.227.xxx.49)

    덮으신 건 잘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영미소설 여류작가 읽으면 가벼운 주제에 밝은 내용 많아서 좋아요
    개인적으로 무거운 심오한 주제는 내 컨디션이 괜찮을 때 읽는게 좋고 안그러면 가벼운 더 헬프 이런거요
    반지의제왕도 마음 힘들지 않게 읽을 스타일.
    왕겜은 읽다보면 마음이 힘들 때도 있구요

  • 18. ~~
    '19.6.20 9:58 PM (180.64.xxx.20)

    독서 추천참고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880 공무원연금 거지같은 거 맞아요. 2015이후.. 23:20:46 239
1590879 어느쪽이 더 가능성 있나요? 휴~점점 사는게 빡쎕니다 1 순콩 23:18:32 142
1590878 선재업고 튀어 드라마계속 돌려보니 변우석말이 맞네요 이만희개세용.. 23:18:17 223
1590877 고등학생 과학..혼자해도 5등급 학원,과외해도 5등급 혼공 23:17:55 112
1590876 의사나 간호사분 계신가요 ... 23:15:13 162
1590875 저에게 올 한해는 너무 꿈같아요!! 3 ...:&a.. 23:14:25 419
1590874 소주는 정말 요물이네요 2 23:14:19 349
1590873 나솔 20기 정숙, 누구 닮았냐면 ., 23:13:36 251
1590872 다른댁 강아지들도 빤~히 쳐다보나요.  4 .. 23:04:12 408
1590871 전현무. 위고비 힘이 대단하네요. 7 전현무 23:03:04 1,383
1590870 40대인데 방금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또하는거 4 .. 23:00:07 555
1590869 궁선영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유투브) ... 22:59:27 484
1590868 단톡방에서 차단이요 질문 22:58:09 215
1590867 50대 이상인데 운동 전혀 안하시는 분도 계신가요? 7 ... 22:56:02 1,017
1590866 엄마가 살던 시골 집 증여 받기로 했는데요 3 절차 22:53:02 734
1590865 요즘 화장품 시장이 치열하긴 하네요. 무료로 막 나눠주는 앱도 .. as1236.. 22:51:55 476
1590864 14년간 첫사랑 기다린다는게.. 8 제가 무물 22:51:45 1,189
1590863 소형 통돌이 oo 22:45:13 171
1590862 하모니카 연주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다 1 Corian.. 22:44:38 174
1590861 이찬원이 뮤직뱅크1등함 트롯으론 17년만이네요 5 ㄴㄴㄴ 22:42:44 1,218
1590860 서울 취미미술 화실 정보 좀... 슈돌이네 22:33:10 159
1590859 생리안한지 3개월 지나서 산부인과 가보려고 하는데 5 ㅇㅇㅇ 22:31:10 1,096
1590858 사춘기때 부모에게 진상도 부려봐야... 7 ..... 22:29:34 1,283
1590857 울 할매 이야기.... 3 7 손녀딸 22:24:08 1,133
1590856 아이폰 클라우드 사진 날라가서 복구해보신 분 계신가요? .. 22:19:32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