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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날-이 나이가 되어도 여전히 만만해 보이나

경비실에서 조회수 : 4,812
작성일 : 2019-06-19 23:20:46
오늘 분리수거하는 날이라 폐휴지박스들고 분리수거중인데 경비아저씨가 분리수거를 거들고  계시기에 
"수고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했더니 아무리봐도 시비조의 얼굴로 "000동 000호지요?"
"아, 네 맞아요 고맙습니다(아무리 봐도 표정이 이상해서 '왜 저러지' 했지만, 어쨌든 아파트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니...  동네에서 평소 인사 잘 하는 스타일입니다)." 했지요. 
"며칠 전에 딸을  밤12시 넘어서 등기우편 찾으러 보냈죠?"
"네? 그럴 리가요.고3이라 한창 공부할 시간인데요?"(고3 요즘 공부시간이 모자란다고 새벽2-3시반경 취침)
그랬더니 절대!! 절대!! 절대(몇 번이나) 그럴 리가 없다면서, 아직도 그때 당한 분이 안 풀린 표정으로
"그저께 저기 저 경비실 유리창 문을 두들기면서 도둑처럼 들어오려고 하면서 등기우편 달라고 사람을 깨우는데, 
아니 밤 12시 50분이면 사람이 잘 시간인데 애를 보내서 등기우편을 찾아오라고 해요?" 라고 씨근덕대며 말을 합니다.
"네? 그럴 리가요? 학교에서 오는 길이면 몰라도 제가 그 시각에 시키지도 않고 애가 고3이라 학교 아니면 내보내질 않아요." 했어요. 
"아니라고요. 000동 000호 맞잖아요? 딸이 와서 그랬다니까요?? 자고있는데 깜짝 놀랬잖아요!!" 하는 겁니다.
몇 번이나 그럴 리가 없다고-정말 만에 하나 제가 시켰다고 하더라도(저역시 그 시간에 시키지도 않고 집 안에서 하는 심부름조차 자제중이라) 애 성격이 자고있는 경비아저씨를 깨울만큼 남에 대한 배려가 없지도 않은 애여서 
집에 돌아와 "주무셔서 못 갖고 왔어" 할 아이임-하니 
아니라고, 그 집이 000동 000호 아니냐고, 그럴 리가 없다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냐고, 밤에 문을 두들기면서 열고 들어오려고 해서 도둑인줄 알았다,  애 교육 좀 똑바로 시키라고 몇 번이나 말을 반복해요.
물론 제가 '미안합니다(할 리가 없지요. 미안할 일을 안 했으니)' 안 했으니 그쪽 입장에서도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했겠지만 자꾸 들으니 슬슬 화가 나는 겁니다. 
이 사람이 제 얼굴이나 남편 얼굴은 알텐데(택배나 등기 가지러 갈때 보니까) 딸내미 얼굴을 모를 가능성이 높거든요. 
우리 동 위치상 경비실을 거치지 않고 오는 게 지름길이라.. 
예전에 몇 번 딸이 하교길에 몇 번 우편물을 찾으러 간 적이 있긴 한데 
평소 거의 볼 일이 없으니 볼 때마다 몇 동 몇 호냐고 물어본다고도 했었으니까요. 
하도 반복하길래 저도 화가 났지만 꾹 참고  
제 생각엔 딸이 시키지도 않는 짓을 할 애는 아니며 자는 사람 깨울만큼 못된 애도 아니다, 고3이라 집 안의 심부름도
안 시키는데 오밤중에 그런 걸 시킬 저도 아니고 딸이 등기우편이 온 줄을 기가막히게 알고 찾아올 정신이 있지도 
못하다, 그러니 애한테 물어보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들어왔어요. 
애가 마침 물 먹으러 부엌에 나와있길래 애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아파트에 40년 가까이 살아봤지만 경비아저씨한테 잔소리 내지는 꾸중과 핀잔을 들은 건 생전 처음이라 
사실 화도 좀 난 상태였어요. 
"아저씨, 이 애가 그저께 밤에 문 두드린 애 맞아요?" 
했더니(아이가 고등학생치곤 체구가 엄청 작습니다. 얼굴도 초딩스러워요) 
아무리봐도 당황한 얼굴로 묘하게 일그러지더니 
"그저께가 아니라 저번 주인가... (다시 목소리가 커지며) 자다가 일어나서 봐서 어떻게 알아요? 캄캄해서 못 봤어요!"하고 발뺌을 하는 겁니다.
"아니, 아깐 그저께 아주 확실하게 그랬다면서요?(저도 여기서부턴 목소리가 좀 높아졌어요)이 애가 그런 거 맞아요?"
"아이고 캄캄해서 모르겠다니까요?! 자다 일어나서 캄캄한데서 사람을 어떻게 알아봐요?"
"아니, 아까는 우리 집 애라고 확신하셨잖아요? 맞는지 안 맞는지 알려주시면 돼요. 이 애가 제 딸이에요. 얘가 맞아요?"
하고 재처 물었습니다. 아까는 저를 그렇게 몰아세우며 애를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 딸을 밤에 내보내냐 밤에 문을 두들겨서 도둑들어온줄 알았다... 이 말을 정말 듣기 싫게 계속 반복하더니 이제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모르겠다고, 
000동 000호가 그 집 맞잖아요, 그랬다니까요 하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000동 000호라고 했는데.... (떨떠름한 표정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뭐...미안합니다"
라고 하고 대애충 넘어가더군요. 그 말투는 딱 '나는 니가 범인이 틀림없다고 확신하지만 자꾸 니가 아니라고 발뺌하니까 마음넓은 내가 그냥 져 준다' 식이라 더 기분나빴습니다.  
야.... 내가 무르게 보이니까 저러나...... 하는 생각과 함께, 20대 시절 지하철에서 자리양보하라고 머리를 지팡이로 내리치던 할아버지까지(당시 7자리쪽에 앉았음. 자고 있어서 눈에 불이 번쩍하는 게 어떤 거구나 실감함) 있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 한동안 두툼하고 신경질적인 숮검댕 눈썹 빨간 립스틱을 한 1년 정도 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나름 고육지책이었는데, 그러고 다니니 정말 슬플 정도로 나름 편한 지하철 생활을 했습지요.
사실 이 '사건'을 글로 굳이 옮기는 이유는 쓰다 보면 화를 좀 진정시키는 도구가 될까 싶어서인데(눈팅만 가끔 하지 로그인 하기가 귀찮아서 안 쓰고 못 쓰는 편 ㅎㅎ), 그리고 몇 번쯤은, 갖가지 화가 났던 일을 여기 쓰다보니 마무리할 때쯤엔 화가 푸슈슉 누그러지길래 처음 쓸 때의 전투력이 거의 상실되는 일이 태반인지라 그냥 안 올리고 창을 닫아버려서.. 실제 글을 올리는 건 처음 같아요. 게다가 여기까지 썼는데도 아직 전투력이 만빵이라 아마 이 글은 올릴 것 같네요.
별 게 아니라면 별 게 아닌데, 나름 예의와 도덕 빼면 약간 시체 아닌가 싶게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어이없는 태클이 들어오니 화가 쉽게 누그러지지 않나 봅니다. 
저번에 천둥번개때문에 잠 깬 이래로 생활리듬이 깨져서 엉망이라 꾸벅꾸벅 졸다가 1주일에 한 번뿐인 분리수거일 놓칠까봐 부랴부라 나갔는데 정말 잠이 확 달아났네요. 오늘은 아마 화가 나서 잠을 제대로 못 잘 것 같습니다. 
아직 이렇게 작은 일에 분개하는 걸 보면 아마도 젊어서 그런 거겠지요. 
아... 한 5분 기다렸는데 화가 안 풀립니다. 아무래도 그냥 확인 눌러야겠습니다. 
IP : 221.151.xxx.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네요
    '19.6.19 11:25 PM (58.140.xxx.68) - 삭제된댓글

    옆에서 본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ㅎㅎ

  • 2. ..
    '19.6.19 11:27 PM (210.183.xxx.220)

    웬만하면 이런 말씀 드리지 않는데 그 경비 교체할 방법 없나요?
    글 읽는 저까지 화가 가라앉질 않네요
    하. 쌍욕이 나올라하네

  • 3. 음..
    '19.6.19 11:29 PM (116.127.xxx.146)

    중간까지만 읽었구요....
    저라면...남편 데리고 가서...그다음은 모르겠다 ㅋ
    하여간..불쾌하면 남편 데리고 가서 다시 이야기 하세요...그래야 저 ㅈㄹ 을 안하죠
    하여간....저는...그래서 분리수거 제가 안해요
    전 사람을 싫어해서...특히 남자들 싫어하고

    제가 분리수거하러 가면, 여자라 그런지
    도움 필요도 없는데 가까이와서....그러는거 너무싫고....해서

    남편보고 나가라고해요.....
    그냥 집에서는 외간남자들 상대하고 싶지 않아요. 피곤하고 불쾌하고
    택배나...뭐 와도...가능하면 남정네들 내보네요.

    쓸데없이 내 에너지 소모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 4. ..
    '19.6.19 11:30 PM (125.177.xxx.43)

    등기면 기록이 있을텐대요
    이상한 사람이네요

  • 5. 음..
    '19.6.19 11:33 PM (116.127.xxx.146)

    그러네요. 등기면 기록이 있겠네요
    남편 데리고 가서
    남편이 말 다하라고 하세요

    한국은 똑똑한 여자 10명보다
    어리버리한 남자 한명의 힘이 더 쎄요. 아직도

    남편이 확인한번 해보자고 하면...그 할배...쫄겁니다.
    안그럼 계속 이런일 반복될수도 있어요

  • 6. 조심스럽게...
    '19.6.19 11:40 PM (116.34.xxx.195)

    경비분이 잘못이 크다 싶으시면 관리소장과 입주자대표 한테 이사건에 대해...사과를 받고 싶다 나...원글님 요구사항을 말하세요.

  • 7. ...
    '19.6.19 11:53 PM (1.227.xxx.49)

    만만해서 그런 게 아니구요 원래 여자들은 이런 일 자주 겪어요
    아무리 세게 생긴 여자도 개저씨 눈엔 한낱 약자거든요
    님이 만만해서가 아니라 경비 아저씨가 나쁜 사람인거죠
    원글님 남편이 가거나 남동생이 갔다면 그렇게 말했겠나요
    항의조차도 안했겠죠

  • 8. 어휴
    '19.6.19 11:56 PM (175.223.xxx.70)

    와 진짜 쌍욕나오네요
    요새도 그런 경비가 있나요?
    관리사무소나 입주민 대표단 같은 곳에 민원넣으세요
    제대로 된 사과 꼭 받으세요
    도둑처럼 두둘기다니 미친놈 같아요 솔직히
    저까지 열받네요

  • 9. ㅇㅇ
    '19.6.20 12:10 AM (119.192.xxx.50)

    여자들은 이럴때 대부분 그냥 참고 넘어가든가 하는경우를 개저씨가 많이 격은 탓이지요. 화력 올려서 얼굴 보고 확실하지도 않은거 가지고 소란 피우신거 맞으시죠? 하고 정식으로 항의 하겠다 하시고 사과 꼭 받으세요, 참고로 전 비슷한 일을 할무니 직원한테 겪고 미친 항의를 재차 그분 윗선에 넣었더니 첨엔 니가 찔렀냐 식으로 복수할려더만 결국 눈썹 파르르 떨면서 이악물고 저한테 사과했어요. 정의는 지켜져야 합니당.

  • 10. Uu
    '19.6.20 12:23 AM (110.70.xxx.89) - 삭제된댓글

    님 혹시 대구아닌가요?
    저도 매직으로 주소 적힌 박스를 분리 수거 내놨는데 박스 안에 코 푼 휴지가 많타면서
    극구 아니라고 해도 한번은 봐 드릴테니까 다음부터는 그런짓 하지 말라고 우득부득 우기던 경비아저씨 . 볼때마다 뜰븐 표정으로 같은 이야기 하길래 시시티비 확인해서 모욕죄로 고발할거라고 조용히 말했더니 스스로 그만 두더라도요

  • 11. 확인
    '19.6.20 12:26 AM (211.206.xxx.180)

    잘하셨네요.
    덧붙여 명확히 주의하시라 말씀하세요.
    아니라고 하면 재고하고 알아들을 줄도 알아야지
    입주자와 싸우자는 거냐고. 건의하겠다 하세요.

  • 12. 황당그자체
    '19.6.20 12:50 AM (124.49.xxx.61)

    뒤로넘어져도 코가깨지네요 ..헐...

  • 13. 남편은 더 문제
    '19.6.20 1:11 AM (221.151.xxx.12)

    여기는 서울 변두리에요. 아저씨는 경기도 사투리 쓰는 사람인데.. 평소에 엄청 소심하고 이쪽에서 인사를 해도 뭔가 잘못한 것처럼 쭈뼛쭈뼛 받아서 인사하는 게 불편할 정도인 사람인데 그러던 양반이 갑자기 저러니 뭘 잘못 잡쉈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마침 출장중이라 집에 없어요(그래서 그랬나. 소름돋네요) 평소엔 정말 화내는 걸 아나 싶은 무골호인인데 지금껏 살면서 딱 세 번, 그 중 하나는 정말 저 일과 연관된 뭔가 맺힌 것이 있어 저러나 싶게 사소한 일로 제어불가능하게 눈 돌아간 남편을 본 이후로.. 이런 류의 일처리는 제 담당이거든요. 일이 더 커지게 만들까봐....
    일단은 오전에 관리사무소에 가서 경비실 앞 CCTV를 훑어보고 싶다고, 이러저러한 일이 있는데 서로 오해를 풀어야 좋지 않은가, 만약 내가 잘못했으면 깔끔하게 사과를 해야 후련하다고 생각한다는 명목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할 거에요.
    그리고 저번 주 목요일에 아이가 등기를 찾아오긴 한 기억이 났어요. 제가 그날 밤 9시반쯤 온, 지방에 잠깐 출장 다녀온 날이었는데 애가 등기를 찾아다놨길래 '웬일이야? 하교할때 찾은 거야?(우리 동 위치상 그럴 일이 전혀 없으니 '웬일'이거든요)' 했더니 인터폰으로 볼러서(찾으러 올 때까지 근 30분 간격으로 인터폰을 함. 부엌일 하거나 화장실에 있거나 해서 놓쳤더니 대충 5분-30분 간격으로 한 번씩 하는 사람)받았더니 등기 찾으러 오라고 해서 갔다 왔다고... 애가 등기를 찾아놨고, 그게 제가 온 시각보다 이전이니 아무리 늦어봐야 21:30 이전인데, 경비아저씨 말이 대충이라도 맞으려면 밤 9시반 이전부터 잤다는 건데....
    하여간 CCTV 확인 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야 나중에 이런 일을 안 당할 거고 앞으로 당할 사람도 없을 것 같으니 일을 아주 조금은 크게 만들려고 합니다.
    댓글 모두 고맙습니다.

  • 14. ..
    '19.6.20 7:40 AM (210.183.xxx.220)

    아저씨 머리속에 기억이 뒤죽박죽인가봐요
    근무중 술드신건 아닌지.. 무서워요 저런 정신병자
    원만히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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