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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직장에서 17년째.. 그만두고 싶습니다.

00 조회수 : 8,673
작성일 : 2019-06-18 16:11:15

대학 졸업하고 들어온 첫직장에서 17년째 근무중입니다.

중간에 회사 사정으로 업무 한번 바뀌구요. 요즘 너무너무 일이 지겹습니다.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고 큰일 났습니다. 회사 그만두고 다른 일 뭐할까 그 생각만 주로 하는 것 같아요.

아니면 월급 받아 재테크 어떻게 할까 그 생각 밤에 하구요.


어떨때는 이 직장이 너무 소중하지만 한편으로 너무 지겹고 그만두고 암 것도 안하고 싶네요.

이상 애 둘 딸린 직장맘이었습니다.ㅠㅠ  

IP : 193.18.xxx.16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인지 본인인지
    '19.6.18 4:12 PM (175.223.xxx.204) - 삭제된댓글

    그 친구들 우정 대단하네요. 일 안하고 까페에 죽치고 있나봐요.

  • 2. 50대
    '19.6.18 4:13 PM (1.231.xxx.157)

    직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부럽습니다

  • 3.
    '19.6.18 4:14 PM (118.44.xxx.161)

    힘내세요.ㅠ_ㅠ

  • 4. 아이구
    '19.6.18 4:16 PM (121.129.xxx.40)

    갱년기 겹쳐서 지금 넘 힘든 시간을 보내구 계시나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구 절대 그만 두지 마세요
    반드시 후회해요

  • 5. 월급
    '19.6.18 4:16 PM (223.62.xxx.236)

    월급 탈 때 마다 나 한테 필요 한 거 꼭 사기
    이건 1월달 월급으로 산 거
    이건 2월달 월급으로 산 거 하면서 생각 하며 즐거워 하기
    월 급여에서 10만원 이든 20 만원이든 없는 돈 이라 생각하고 따로 두고 1년에 1번 비싼 품목 지르거나
    여행경비로 쓴다
    다 힘들어요
    버티세요
    나오면 갈 곳 없어요
    그래도 애 둘인 아줌마가 다닐 수 있는 직장
    흔하지도 않아요
    단순 업무 아니면
    저도 23년차 직장인 인데요
    몇 번의 숱한 고비마다
    (아이고 쓰면서 울컥) 버티며 다녔어요
    이제 날라리 월급루팡 하고 다니네요

  • 6. 이쁜모
    '19.6.18 4:18 PM (115.40.xxx.175)

    애둘딸린 직장맘이신데
    세상배부른 걱정이시네요ㅜㅜ
    애들이 좀크다면 모를까 결사반대입니다

  • 7. ..
    '19.6.18 4:18 PM (223.38.xxx.209)

    일단 17년째 한 직장.. 진짜 존경스럽구요.
    언니, 끝까지 버텨요! 다들 말 안 해서 그렇지 언니 그 나이에
    직장 다니는 거 많이들 부러워하거나 가족들은 고마워해요.
    힘내세요!!

  • 8. ...
    '19.6.18 4:22 PM (220.116.xxx.169)

    그럴 때도 됐죠. 장하십니다.
    매일 재테크 공부, 궁리 열심히 하다보면 이 권태기도 또 어느덧 지나갈 겁니다.
    화이팅~

  • 9. 원글
    '19.6.18 4:25 PM (223.62.xxx.220)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고마워할까요..? 남편은 그런 내색 안하네요. 월급 받아도 저한테 쓰는 돈 하나도 없으니 더 그렇게 느껴지나봐요. 외모도 애 둘 챙기고 나오느라 꾸질꾸질 하고요.. 옷도 거의 안 사입네요. 그렇다고 지르지도 못하겠어요

  • 10. .............
    '19.6.18 4:25 PM (211.250.xxx.45)

    대학졸업하고는 몇벙이직했고
    큰아이낳고 2살때 이직해서 지금 18살...저도 햇수로17년째네요 ㅎㅎ

    이젠 어디 무서워서 못옮기겠어요
    그냥 다닐려구요 ㅎㅎ

  • 11. 1212
    '19.6.18 4:28 PM (222.96.xxx.177)

    저랑 비슷하셔서 님 마음 잘 알겠어요 저도 13년차예요
    일이 힘들지는 않지만 지겹네요 복에 겨운소리 같아서 꾹 참고 또 꾹 참아요
    어쩌겠어요 밖은 지옥이라는데 저는 미혼이라 그만두면 더 막막해서 버티고 버티네요

  • 12. 월급
    '19.6.18 4:30 PM (223.62.xxx.236)

    1월 월급으로 어짜피 사야 되는 거지만
    그 날 가서 샤넬립스틱 하나 사기
    2월 월급으로 어짜피 사야 하는 거지만
    향 좋은 바디로션 하나 사기
    이런 식으로 나 에게 꼭 선물 하세요
    버텨 집디다

  • 13. ㅇㅇ
    '19.6.18 4:30 PM (121.134.xxx.249)

    한직장에서 19년째. 살아있는 화석이 되고 있습니다. 두번째 직장이고, 50억 접어들었습니다. 한달만 더 월급받자는 생각으로 버팁니다. 육아하면서도 버텼는데, 마음 힘든거 쯤이야...

  • 14. ㅇㅇ
    '19.6.18 4:31 PM (121.134.xxx.249)

    ㄴ 50억 이 아니고 50대...

  • 15. ..
    '19.6.18 4:31 PM (27.179.xxx.93)

    절대 절대 그만두지마세요.
    안그만두실거죠!

  • 16. 저는
    '19.6.18 4:39 PM (121.137.xxx.231)

    첫회사 8년 ......... (회사 부도나서 어쩔 수 없이 관둠)
    두번째 회사 8년.... (회사 자금난으로 폐업 어쩔 수 없이 관둠)
    현재 직장 4년째.

    저도 회사문제만 아니었으면 성격상 계속 오래 다녔을텐데..

    근데 주변에 보니 오래되면서 자연스레 직급은 오르고 급여도 오르지만
    하는 일은 신입이 하는 일이나 똑같은 예전일 그대로 하는 분들 있더라고요
    그렇다보니 권태기도 오고요
    업무적으로 여유가 있고 하던일이라 새로울 것도 없고..

    그래도 버티셔요.
    월급 받는 즐거움을 찾으세요
    나한테 선물을 하든 뭔가를 배우시든 목표를 가지시든.

    지겨워도 직장 안이 천국이에요.

    저는 그나마 두세군데 거치면서 중간 중간 공백기도 있고
    짧아도 그 공백기동안 힘들었어서
    현재 직장이 복지나 급여나 별로 좋지 않아도
    즐거운 생각으로 다니고 있어요.

    42살인데 지금 이 나이에 사무실은 마지막이다 싶어서요.
    어떻게든 오래 오래 다니려고요.ㅎㅎ

  • 17. 그럴때마다
    '19.6.18 4:42 PM (121.138.xxx.22)

    제주도나 해외 여행 갔어요
    다녀오면 기분 전환되고 여행 가려면 또 돈 벌어야지하고 다니게되네요

  • 18. 그냥ㅇ
    '19.6.18 4:44 PM (120.84.xxx.167)

    따분하기만 한 거면 좋은 직장 아닌가요?

  • 19. 원글
    '19.6.18 4:47 PM (193.18.xxx.162)

    댓글 감사합니다. 밖은 지옥일까요? 그래서 여기가 천국이라면...ㅜㅜ 월급 매달 나오니 감사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제가 배가 부르고 미쳤나 봅니다..ㅜㅜ 그만두고 쉬고 싶으니...

    경력상 자기발전 별로 없는 일이구요. 그래서 그만두면 이 나이에 다른데 가기도 어려워요. 그냥 여기 다니던 곳 다녀야 하는데 참으로 지겹네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회사 그만두고 다른일 하고 싶은데 못 찾았어요.

  • 20. 가족들고마워
    '19.6.18 4:55 PM (122.37.xxx.124)

    하죠..당연한거 아녜요 요즘같이 어려울때 맞벌이해주면 가장의 어깨도 덜 무겁고
    자신에게 보상도 해주고 댓글응원도 맘에 새기고...
    홧팅하세요

  • 21. ㅇㅇ
    '19.6.18 5:19 PM (210.221.xxx.50) - 삭제된댓글

    중간에 한번 직장 옮겼어요.
    적응하느라 거의 1년을 스트레스 엄청받아가면서 일했어요.
    지금 그 무료함이 부러운 사람도 많을걸요;;
    직장은 월급받으려고 다니는겁니다!

  • 22. 움보니아
    '19.6.18 5:28 PM (14.40.xxx.98)

    회사가 오래다닌만큼 급여나 대우가 좋다면,
    회사는 그대로 두고

    다른 부분을 바꿔보세요.
    안하던 운동이나, 취미 등

  • 23.
    '19.6.18 5:31 PM (223.39.xxx.185)

    지겹고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됨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진 마세요

    옷좀 사입으세요
    하고싶은 것도 좀 하고
    왜 본인한테 돈을 안씁니까?
    그 재미라도 있어야지

  • 24. 날날마눌
    '19.6.18 5:32 PM (118.235.xxx.103)

    돈으로 갖고싶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꼭 고비를 넘기세요
    노후는 돈이 효자입니다!

  • 25.
    '19.6.18 5:41 PM (115.95.xxx.203)

    오늘저녁에 뭐라도 시켜먹으세요

  • 26. wjs
    '19.6.18 5:46 PM (122.35.xxx.174)

    전 직장 그만두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어요.
    책 쓰기요...
    출간 안 하고 지인들끼리 돌려읽는다 해도 꼭 쓰고 싶은 창작욕구가 불붙듯 속에서 끓어 올라 직장을 그만두려고 몸 아플 정도로 고민했어요. 결정장애 아닌가 신경정신과라도 가 봐야 되나 할만큼....엎치락 뒤치락이 심했죠.
    그러다 두개를 다 하기로...직장 다니며 아줌마에 돈 팍팍 쓰면서 책 쓰기로...
    그리고 내가 버는 돈은 절대 재산 증식에 쓰지 않는다...그달 그달 다 소비해 치운다. 옷도 사고 먹거리도 고급으로 사고....뭐하나 사면서 들었다놓았다 하지 않는다..... 사고 싶은 가전제품 할부로 다 지른다....
    그렇게 월급 전부를 내려놓고 나니...마음이 무지 편하고 나 자신에게 선물을 매일 주고 나 자신을 귀빈 대접 합니다. 늘 가장 좋은 것으로 날 대접합니다.

  • 27. ..
    '19.6.18 6:50 PM (110.70.xxx.89)

    저도요.
    그만두면 안된다는걸 제가 제일 잘 아는데 정말 너무너무 지겨워요 ㅜㅜ
    로또되지 않는한 방법이 없는데 로또도 돈 아까워서 못사네요.ㅜㅜ

  • 28. 저도
    '19.6.18 6:58 PM (109.154.xxx.155)

    지금 직장에서 15년차인데, 고용 안정된 전문직이라 앞으로 30년까지도 더 다닐 수 있어요. 그 전에 건강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에서요. 그 생각을 하니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어요. 남편은 제가 든든해서인지 일찌감치 명퇴 당하고도 일자리 찾을 생각 안 하고 아이는 이제 여덟살이니 제가 투잡이라도 뛰어야 할 판이네요. 어느날 자고 일어나 보면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제는 체력도 예전만 못하고 생계형으로 꾸역꾸역 나가는 저를 후배들도 살짝 무시하는 것 같아요. 같고 싶은 것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없으니 저에게 상을 줄 수도 없어요. 그냥 다 관두고 푹 쉬고 싶네요. 원글님 너무 이해하고 공감해요.

  • 29. 저도
    '19.6.18 6:59 PM (109.154.xxx.155)

    같고->갖고

  • 30. 응원
    '19.6.18 7:23 PM (112.152.xxx.155)

    저도 대학 졸업하고 첫직장 16년 다니다가, 너무 지겨워서 자의로 그만두고,
    1년정도 쉬면서 이것저것 하고싶은거 배우고, 놀다가,
    노는 것도 못하겠어서..
    두번째 직장 들어와서 10년 좀 넘었어요.
    합치면 26년 넘었네요.
    이젠 그만 못둬요.어디 갈데가 없어서요.ㅎㅎ
    지금 하는일 나름 만족해서 로또가 되지 않는한,,,자의로 그만두는일은 없을듯해요.
    원글님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응원합니다~

  • 31. 동감
    '19.6.18 7:23 PM (182.221.xxx.208)

    한직장서 17년 존경합니다
    전 재취업해서 3년차인데 요즘 그러네요
    그냥 슬럼프라 생각하고
    어찌어찌 버텨봐요 우리

  • 32. ... ...
    '19.6.18 7:58 PM (125.132.xxx.105)

    예전에 제가 정말 좋아하던 교수님이 그러셨어요.
    직장에서 자아 실현, 만족, 보람 그런거 찾지 마라. 지겹고, 화나고, 피곤한 곳이다. 남의 돈 쉽게 못 번다.
    그러니 그렇게 받은 돈으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그럼 사는게 즐겁다 라고요.
    저도 일이 정말 지겨울 땐, 돈이 주는 여유와 자유를 생각하고 참습니다.

  • 33. ... ...
    '19.6.18 7:58 PM (125.132.xxx.105)

    아, 참, 위 교수님은 철학교 교수님이셨어요 ㅎ

  • 34. ..
    '19.6.18 9:24 PM (59.10.xxx.244)

    저도 꼽아보니 (경력으로 들어온) 한 직장에서 같은 일 17년째에요. 고객 상대 일이라서 정말 힘든 점도 많고 항상 이 고행이 언제나 끝날까 했어요. 같은 일 계속 하는데 더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고 승진도 늦고 나중에 들어온 한참 나이어린 후배보다 내가 더 나은 점이 있는 것 같지 않아 자괴감이 들고..물론 상사는 저보다 많이 어리고요. 저 나이도 많답니다.
    어느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더군요. 다른 기회도, 승진도 모두.. 그저 이 일을 평생해도 상관없다 마음먹고 고객과 동료에게 도움이 될 일만 찾아서 했어요.
    회사 조직도 변동이 생기고 어느 순간 제 마음이 즐겁고 배울 일 투성이이고 그저 바쁜 일에 아무 생각 없는지 꽤 되었는데 위에서도 저를 많이 인정해주고 오늘 절 팀장으로 추천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마음에 기쁨이 번지면서 오늘 참 새로운 의욕으로 가득차게 되네요.
    다들 다른 업무와 사연과 운때를 가지고들 있으시겠지만 저같은 예를 보고 용기 잃지 마셔요.

  • 35. ..
    '19.6.18 9:32 PM (59.10.xxx.244)

    참 저도 남편이 정규직이 아니라 우리 가정을 위해 제가 어깨 무겁게 일하고 있어요. 남편이 든든했으면 이 일을 이렇게 오래도록 할 수 있었겠나, 그게 나의 원동력이다 하고 일해요 ㅎㅎ 그냥 남녀가 바뀌었다 (집안일 잘 못하는 부인 둔 셈 치고) 생각하고요

  • 36. 자신을
    '19.6.18 10:33 PM (39.7.xxx.232)

    위해 돈을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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