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인기피증같은데 앞으로어찌해야할지모르겠어요

해품달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19-06-17 17:06:50
40세되는 여자입니다
친구들이하나둘 떨어져나가더니
마지막엔 제가카톡을 탈퇴했습니다
회피형이라고해야할까요?
사람을 만날때 불만이있으면 그자리에서 말하는스타일이못되서
결국은 그래 내가 그자리에 안나가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는성격이구요

고등학교동창이었던 친구의 막말을 결국 견디다못해
제가 나가떨어졌습니다

무튼
그런일이 있고 혼자가 되었는데요
제가지금 이런상황이 너무 평온하고 좋다는겁니다
외롭거나 쓸쓸하단 생각이전혀들지않구요
요즘은 혼자서등산다니는게 소확행이예요
혼자영화보고 혼자밥먹고 이게 정말편해요

잔잔한 내생활에 누가돌을 던지지만 않았으면좋겠는데
사실 누가만나자고하면 거의거절을하는편이구요
만나자고 연락오는거 자체가스트레스받아요

하지만
세상을 혼자살수는없다는것도잘알아요
인간관계를 잘하며 살아야한다는것도알겠는데
갈수록 점점더 사람들과의 만남이두렵네요

그렇게소심하고소극적인 성격은 아니었다고생각했는데
이렇게 기피현상이 생긴이유중에 하나가
외모자존감이 너무낮은것도 이유중에하나라고생각합니다

지리산도사님처럼 산속에들어가서 사는것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고
사람만나는건 두렵고
어찌살아야할까요앞으로

IP : 223.39.xxx.2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17 5:57 PM (59.63.xxx.204)

    저랑 비슷하네요.
    일단 숨고르고 쉬어야겠더라구요.
    사람들 만나지 않고 2년 정도 혼자 시간 보내니 많이 나아졌어요.
    사람을 아예 안만날순 없으니 몇 번 만나고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차단하려구요.

  • 2. 제가
    '19.6.17 7:58 PM (223.39.xxx.61)

    사람을 만날때 불만이있으면 그자리에서 말하는스타일이못되서 
    결국은 그래 내가 그자리에 안나가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는성격이구요 

    고등학교동창이었던 친구의 막말을 결국 견디다못해 
    제가 나가떨어졌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이런 패턴으로 상처받고 정리하고를 반복하는데..
    사람들중에는 간보는 시기를 가진이후에
    만만하다싶으면 편하게대하다가 함부로 대하는 길로 가는 사람이 있고,
    기가 약하고 감정표현을 못하는 사람이구나.로파악되더라도 그 약점을 잡고 우위에 있으려하지않고 인간대인간으로
    존중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런사람은 기센 사람한테나 기약한 사람한테나 똑같은 예의로 대하구요.

    후자만 만나면 좋지만 전자도 많아서..
    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니
    상대가 자기를 편안하게 대함과 함부로 대함 사이의 경계쯤의 행동을 할때, 그 순간을 놓치지않고
    눈으로 불쾌한티를 내거나, 말로 지적하거나(말을 왜 그렇게하냐고 직설적으로 불쾌한 감정표현,또는 꼽주기를 함)
    작게라도 바로 화를 내거나..하더군요.
    후자도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려는 사람을 허용하지않았어요. 보다 예의바르고 간결한말투로 지적하고 감정표현하더군요.

    저는 그게 안됐고, 항상 그순간을 당혹감에 지나쳐버렸어요.
    인간관계를 수동적으로 좁혀가고 끊어가는 걸로만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점점 지인이 줄어들고 고립되어가는 느낌이라, 이제는 표현을 하고 그때그때 내 감정을 인식시키는게 현명한것, 더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고있어요.
    그런데 표현이 참 쉽지않죠.
    그래도 표현안하고 어느새 불쾌함이 쌓여 끊어내는거나, 표현하고 그 뒤 어떻게 진행될지를 보는거나..어차피 잃을사람은 잃는거라 생각하고
    표현을 해보려구요.

  • 3. 인간관계가
    '19.6.17 9:02 PM (223.39.xxx.135)

    힘있고 능력있으면 찾게 됩니다.
    혼자서 노력한다고 인간관계가 유지되는게 아니고오 세월도 아무짝에 쓸모없어요.

    그래도 멀찍이서 관심대상은 주목했다가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걸 시도는 해보세요.
    나이들수록 싫은 사람 쳐냈으면 님을 긍정해주는 사람을 새롭게 개발하셔야 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897 외장하드사진 사진 03:32:49 15
1784896 미국이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것인지 좀 여쭙고 싶네요  .. 4 Eum 02:28:19 488
1784895 피자 치즈가 들어간 손바닥만한 김치 만두 3 중독 02:17:11 511
1784894 놀라운 강남 파스타 가격 논란 (펌) 3 ........ 02:10:16 958
1784893 대통령께서 계속 이렇게 하실거면... 9 ... 01:40:07 1,272
1784892 저 세상 고급이란 건 꽤하고 다닌거 같은데 2 01:25:37 1,422
1784891 그냥 처음부터 안줘야 해요 4 .. 01:15:20 1,563
1784890 40대 후반 내가 겪은 최악의 인물 5 속속 01:04:41 2,351
1784889 올해 의대 수시교과 입결 많이 올랐나요? ㅇㅇㅇ 00:55:11 231
1784888 이 시간에 르뱅쿠키 한입 베어먹은 나 5 ㅜㅜ 00:53:14 688
1784887 레드와인과 함께하는 곁들이들.. 6 나루 00:50:27 456
1784886 쌍수 후 라섹,라식 하신분? 순서 00:46:05 150
1784885 신정환 복귀했네요 5 오우 00:33:56 2,793
1784884 국민연금 추납을 회사관둔 전업인데 가능한가요 6 00:25:44 862
1784883 고속도로 화장실에서 코트좀 들고 있으라니깐. 14 ........ 00:15:35 3,890
1784882 잠이.안오네요..ㅠㅠ 1 슬프다못해 00:13:01 1,680
1784881 선물 4 민들레 00:02:51 648
1784880 4구 가스레인지 3구 인덕션 교체시 1 가스 2025/12/28 570
1784879 유통기한 오늘까지인 연어로 연어장담가도되나요? 6 .. 2025/12/28 577
1784878 대입 원서접수 관련 문의합니다 4 원서 2025/12/28 615
1784877 남편 승진 7 ... 2025/12/28 2,196
1784876 저보다 부모 복 많은 분 있을까요 18 .. 2025/12/28 5,134
1784875 결혼식때 축의금은 어떻게 처리하세요? 6 ..... 2025/12/28 1,321
1784874 받아보고 싶은 영어 Coaching Program이 있나요? 1 mini99.. 2025/12/28 336
1784873 냉장고 때문에 2 .... 2025/12/28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