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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은데 후환이 두려워요

지옥 조회수 : 24,225
작성일 : 2019-06-16 21:37:51
결혼생활이 나쁠때는 지옥같아요
지금이 그래요..

항상 이렇진 않고 소소한 재미와 편안함 행복을 느낀 순간도 많아요.

그런데 가끔씩 싸우게 되면 극한을 치닫는 남편과 삽니다.

남편 성격적 문제가 있어요..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강박증 편집증 피해망상증 이중인격성..등

융통성이 1도 없고 규칙 법규 생활의 소소한 룰 아주 조금이 라도 엇나가면 불같이 화를내요.

어린시절 본인 말로 부모 학대(언어적, 폭력적)를 받아 독립해 살았고 부모와 연을 끊었어요.

부모들 겉 보긴 악마는 아니나 아버님은 심약하시고 욱 성질 있으세요.

어머님은 심한 나르시시스트에 자기연민성 성격장애 있고요. 자식을 자기멋대로 통제하고 언어적 물리적으로 폭력썼고요.
망상 피해의식 자기중심성이 극도로 지나쳐 남들이 상상치도 못하는 모함을 합니다. 시모는 항상 자기 연민에 빠져 자기는 피해자고 제일 불쌍한 사람입니다. 타인의 선의를 왜곡하고 질투가 굉장히 심한 성격입니다.  

남편은 본인 부모에 대해 아주 입에 담지 못할 비유/표현을 써가며 증오해요.
악마는 기본이고.. 뉴스 사건사고중 가장 극악한 사고들. 가령 부모가 아이 성폭행했다 오랜시간 학대했다는 등의 부모일 경우 자기 부모를 대입해요.

남편은 콤플렉스가 심하고 내적 자기비하가 있는 반면
엄청난 우월주의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그걸 화로 풀어요.
겉으로는 부드럽게 보이나 화나면 아주 무섭게 대하죠 
사회적으로 부딫히는 사람(자신을 괴롭힌다 생각하는)에 대해서는 법으로 변호사 사서 처리해요. 상대방이 벌벌 떨때까지요.

저는 평범하고 사랑 많은 가정에서 자라 속이 삐뚤어진 건 없어요. 제 가족사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 하지만은 않았지만, 부모나 형제 모두 사이좋고 가족 중 연 끊고 사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남편이 화가 나면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을 써 저를 가해자화 하고 한번 말로 싸우면 열흘 가까이 본인 분 풀릴때까지 저를 이메일이나 메세지를 써서 괴롭힙니다. 주로 제가 참지만 참다 저도 같이 도발하면 더 오래 냉전이구요.
이번에는 제가 참지 않고 반박하니 냉전이 더 악화되고 있어요.

그 와중에.
어제는 저에게 고유정 기사를 보내며 마치 제가 '결혼전에는 몰랐으나 결혼하고 극악하게 돌변해 남편을 살해할 만한' 사람 인 것처럼 기사의 그 부분을 발췌해 저를 보여주고 나를 고유정 같은 여자와 동일시 합니다.

이 사람은

자기를 학대한 부모= 성폭행 부모나 학대살해 부모
자기와 대치된 부인=고유정 같은 여자
로 인식합니다

저를 만나기 전에는 자신의 모든 분풀이는 부모 대상이였던 점은 제가 잘 알고 있었구요. 부모와 연끊고 이젠 대부분을 저에게 화살돌리다 시피 합니다. 

여태까지 자식 키우며 죄 짓기 싫어 참았어요. 맘같아선 지금 당장 이혼하고 싶지만 아이 독립할때까지 기다리려 합니다.

그런데 후환이 두려워요. 이혼을 둘러싼 상황과 이후.. 아마 제가 제 명에 못 살만큼 제 뒤에서 온갖 모함과 자기 분노를 저에게 쏟아내며 저를 괴롭힐 것 같고
아이가 엮인 이상 아이에게도 저에 대해 끊임없이 극악한 표현을 써 세뇌 시키고 정신적혼란을 가중 시킬 것 같아서요. 제가 나쁜 아내고 엄마이며 아빠와 아이는 불쌍한 피해자이다 식의.

처음엔 어린시절 상처받은 남편에게 연민이 많았어요. 남편이 좋을때는 굉장히 순수하고 이성적입니다.
지독한 원칙주의자라 힘들때 많아도 체념했구요

좋을때는 존경스러운 면도 많고 다행히 아이는 사랑으로 부드럽게 대해 그 부분은 신뢰가 있어요.
아이가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해 애착이 굉장합니다

제가 싸우지 않을때는 정성을 들여 남편에게 잘 하고 사랑 표현도 하지만 그 모든것.. 그러니까 제가 남편을 사랑하고 애정이 있기에 한다는 것을 남편은 믿지 않습니다.
이건 최초의 부부싸움이 발발된 이후부터 저를 믿지 않게 된 것같고요. 무의식에서 제가 본인 부모가 그랬듯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미워한다고 믿고 사소한 일에도 매우 방어적입니다

둘 상황이 악화될때마다 제가 정서적으로 너무 피폐해져 갈라서고 싶은데 만약 갈라선다 하더라도 더 지옥이 될까 두렵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둘다 아주 사랑하고, 아이도 적어도 겉보기엔 밝고 건강히 자라고 있어요
이런 남편 두신 분 계신가요
IP : 175.213.xxx.37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체
    '19.6.16 9:40 PM (14.138.xxx.241)

    연애때 얼마나 잘 감춘건지?
    안 보인건지? 쓰신 글 보세요 살 수 있는지...

  • 2. ...
    '19.6.16 9:40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세상에... 아무리그래도 고유정에 대입해요? 남편분 진심 우울증이 심각해보이십니다.
    병원 치료라도 받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분노를 본인이 해결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아요

  • 3. ...
    '19.6.16 9:43 PM (175.113.xxx.252)

    글 읽다가 진짜 무섭네요..ㅠㅠ정상은 확실히 아니신것 같아요.ㅠㅠㅠ 그렇다고 부부싸움 안하고 살수도 없고 너무 힘들것 같아요..

  • 4. ㅇㅇ
    '19.6.16 9:43 PM (182.227.xxx.59)

    그냥 정신병자 같아요.그것도 위험한...

  • 5. ㅇㅇ
    '19.6.16 9:44 PM (182.227.xxx.59)

    본인은 전혀 문제점을 못느끼나요? 무섭네요

  • 6. ......
    '19.6.16 9:44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자길 죽일 것 같은 여자랑 이혼도 안하고 왜 같이 사냐고 물어봐요.이혼하면 또 괴롭힐 인간이 없어서 안하겠지.

  • 7. 원글님
    '19.6.16 9:44 PM (211.109.xxx.91)

    너무 안타깝네요. 뭐 가정 문제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는데 남편이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는데 정말 건강한 사랑일지 잘 보세요. 자기 소유나 재산으로 생각하는 사랑인지, 집착일지, 등등요. 정말 독립적인 인격으로 생각하고 아이 길을 잘 갈 수 있게 내버려 둘 수 있는 사람인지요... 이혼을 하신다고 결심을 해도 정말 준비 철저하게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냥 보내 주지 않을 거 같아요. 우리 나라가 파탄주의가 아니라 유책주의잖아요. 에효....

  • 8. ..
    '19.6.16 9:46 PM (49.170.xxx.24)

    빨리 도망가세요. 아이를 둘 씩이나 낳기 전에 결단 하셨어야죠. 지금이라도 결단하세요. 평생 그렇게 학대당하며 살 수 있으세요?

  • 9. . .
    '19.6.16 9:48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아마 그리 맘 약한 분이니 남편이 님을 골랐을테고 지금도 그런 면을 보이는거겠죠.

  • 10. ...
    '19.6.16 9:48 PM (219.248.xxx.200)

    저런 집에서 살 수 없어요.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저런 아빠 밑에서 건강하고 반듯한 아이로 자라기 힘들어요.
    여성의 전화같은데도 전화 해 두시고
    남편의 폭언도 캡춰해서 고소하세요.

    남편분 분명 정신적 문제가 커요.

    잘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 11. . .
    '19.6.16 9:49 PM (49.170.xxx.24)

    아마 그리 맘 약한 분이니 남편이 님을 골랐을테고 지금도 님에게 그런 태도를 보이는거겠죠.

  • 12. ..
    '19.6.16 9:50 PM (210.179.xxx.146)

    남편이 상처가 트라우마가되고 해결되지않아서 그래요. 자기 과대화 등 다 아동학대겪은 사람들 보이는 증상중 하나입니다 진짜 좋은 치료자 만나서 치료해보면 좋아질 수도 있는데..
    그 상처가 해결이안되서 지금도 괴로워 하고 있는 거에요.
    제 지인 남편도 저런 상처있어서 지인이 같이 아픔에울어주고 위로애도해주고 그랬더니 그래도 좋아지더래요. 다낫는건 쉽지는 않겠지만 시도해보시든지요.

  • 13. 원글
    '19.6.16 9:51 PM (175.213.xxx.37)

    저는 결혼생활 동안 약간의 아니면 아주 중증일지도 모를 가스등 효과 같은 심리적 조정 상황에 놓여 있다고 의식하게 됐어요.

    신기하게 저는 가스등효과라는 심리학 용어를 접하기 전부터 남편과 살면서 제가 느끼는 심정이 어린시절 보았던 잉그리트버그만 주연의 '가스등' 이라는 영화의 여주같이 내가 되어 가고 있다고 강하여 느꼈습니다. 그리고 각종 심리학 서적 보며 제가 느낀 감정이 구체화 되는 것 같았고요.

    남편은 분명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그래서 결혼생활 중에 수시로 같이 부부상담치료나 정신과 치료를 권했습니다. 절대 씨알도 안먹혀요. 본인이 제일 잘낫고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그런 쓰잘데기 없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주읩니다. 회피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육체적 건강도 그다지 좋지 못함에도 검진을 미루고 의사와 만나는 시간의 최소화하는것 마찬가지로 자기 문제는 무조건 회피하고 봅니다.

    긴 결혼생활중 많은 싸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한번도 본인이 잘못했다 사과한다 인정하거나 화가 누그러진 적 없습니다. 항상 제쪽에서 사과해야 하고, 어떤식으로든 보상 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제가 원하는 건 정말 부부 상담이고 정신과 치료입니다. 우리 둘다요.. 이게 먹혀들어가지 않으니 지옥속에 사는것 같은 때가 많고 그러다 보니 저는 만성 우울증에 정신 나간 처럼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은 나이가 많고 부모님은 너무 연로하시고.. 타지 생활이라 주변에 터놓을 사람도 없고
    제 성격상 털털하지도 않은 개인주의고.. 너무나 답답해서 여기라도 털어놓는 거구요.

    고유정관련 기사에.. 어떤 심리학자가 써놓은 글을 보니, 고유정 전남편과의 결혼생활에서 전남편이 힘들었겠지만 계속 이혼 하지 않고 참고 살았다면 이런 파국은 없었수도 있다.. 고 하는걸 읽었어요.

    그러니까 고유정 배우자가 곪아 지옥속에 살아도 도발하지 않는한 고유정이 극한으론 치닫지 않았을수도 있다고 하니. 저도 이런 남자와결혼한 이상.. 참을때까지 참다 죽는게 내 운명인가.. 혹시라도 이혼이라도 해서 더 악화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 14. 길게
    '19.6.16 9:53 PM (223.38.xxx.234) - 삭제된댓글

    말섞지 말고 당신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알겠어하고 아픈 사람이다 넘기세요.
    새여자가 생겨 스스로 나가길 바라셔야 할듯요.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네요. 원글님은 정신이 피폐해지니 피하는게 방법인데 그안에서 스스로 영향받지 않을 방법을 찾아보세요.
    다른 방법으론 하염없이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잘한다 칭찬해주면 애정 욕구가 충족되어 좋아질 수있는데 쉽나요. 어느정도 자신도 자기 문제점을 알거든요.
    남편은 원글님밖에 없으니 이혼하면 어떻게 나올지 몰라요. 진짜 조심하셔야해요.

  • 15. Oo0o
    '19.6.16 9:54 PM (203.220.xxx.128)

    글만으로는 경계선 성격장애와 유사한 점이 많아 보여요.

  • 16. 원글
    '19.6.16 10:00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댓글 다 읽고 있고 다 맞는 말 입니다. 남편이 저른 고른 이유도 제가 착하기 약한 사람인걸 본능적으로 알았을테니까요.
    이사람 분명 아픈사람이라 감싸주며 무조건 저주며 살아야지 마음 수시로 먹지만.. 한번이라도 촉발되는 상황이 있다면(이유도 없어요.. 그냥 어디서든 촉발 될수 있어요) 그 이후는 세상 온갖 저주 저에게 퍼붓죠.

    제가 보기엔 저보다 확실히 남편이 성격적장애일 소지와 훨 크지만 남편은 이럴때마다 그 화살을 저에게 돌립니다. 경계선장애 거짓말장이 극악무도한 사람등...저를 그런식으로 몹니다. 마치 자신에게 가야할 비난을 저에게 다 쏟아내는 것 같고
    더 무서운 것은 이런 싸움 있을때 마다 아이에게 엄마가 아이를 학대한다고 수시로 얘기 해서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리고 남편은 실지로 그렇게 믿는것 처럼 행동하고 말하고,...그러다 보니 제가 가스등효과 처럼 제 자신이 정말 남편 말대로 그런 사람이 아닐까 자신이 자꾸 위축되고 저를 탓하게 되고..
    사람이 피폐해져갑니다.

  • 17. ..
    '19.6.16 10:01 PM (210.179.xxx.146)

    일단 원글님은 심리상담이나 병원진료 다니면서 좀 생각을 정리하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남편은 원글떠나는게 무섭겠죠. 애착과 동시에 투사의 대상이니까요. 설령 나중에 이혼 하게 되더라도 남편의 상처에 대해 부부가 애도하는 시간 가져보거나 원글의 그런 마음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설령 훗날 이혼하게되더라도 남편에게는 자기상처에 공감받은 최초의 경험이 될꺼에요
    원글님 먼저 추스리고 이혼하시던지
    그전에 애도 위로라도 해보시고 안되면 이혼하시던지..
    일단 전문가 상담 가보세요. 남편문제와 본인 우울에대해 남편안가면 혼자라도 받으세요.

  • 18. 원글
    '19.6.16 10:05 PM (175.213.xxx.37)

    댓글 읽는데 다 맞는 말 입니다. 남편이 저를 고른 이유도 제가 착하기 맘 약한 사람인걸 본능적으로 알았을테니까요.
    이사람 분명 아픈사람이라 감싸주며 무조건 저주며 살아야지 마음 먹지만.. 한번이라도 촉발되는 상황이 있다면(이유도 없어요.. 그냥 어디서든 촉발 될수 있어요) 그 이후는 세상 온갖 저주 저에게 퍼붓죠.

    제가 보기엔 저보다 확실히 남편이 성격적장애일 소지 훨 크지만 남편은 이럴때마다 그 화살을 저에게 돌립니다. 경계선장애 거짓말장이 극악무도한 인간 아이학대엄마등...저를 그런식으로 몹니다. 마치 자신에게 가야할 비난을 저에게 다 쏟아내는 것 같고
    더 무서운 것은 이런 싸움 있을때 마다 아이에게 엄마가 아이를 학대하고 남편인 본인을 싫어하고등 악의적인 말을 수시로 얘기 해서 아이보는 앞에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리고 남편은 실지로 그렇게 믿는것 처럼 행동하고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가스등효과 처럼 제 자신이 정말 남편 말대로 정신이 조정당하는 지경이 아닌가 싶어 스스로가 자꾸 위축되고 저를 탓하게 되고..사람이 피폐해져갑니다.

    저는 몇번의 공황장애와 극심한 우을증 무기력을 겪고 현재 정신과 약을 먹고 있고
    또 상담을 다시 받을 예정입니다.

  • 19. ...
    '19.6.16 10:08 PM (211.202.xxx.195)

    전 아이도 걱정됩니다
    남편의 비이성적 상태는 부모의 영향이 컸을 거예요
    남편을 보고 자란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치겠죠
    아이 독립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방법을 찾으세요
    이혼이든 상담이든

  • 20. ..
    '19.6.16 10:12 PM (210.179.xxx.146)

    약 드시고 계신다니 참 잘하고 계시네요 다행이에요.

    상담은 어리숙한 사람 말고 진짜 정통한 전문가 만나서 상담과 상의를 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위로만 해주고 끝내는 사람보다는 상의 해서 좀 풀 수 있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 줄 현명한 전문가가 적합할것 같아요 상담쪽에 무늬만 전문가도 많대서 드리는 이야기에요.

    결론은 지금내기 보다는 상담 상의 하고 여러가지 시도해보시면서 풀어가셔야 될 것 같아요. 남편 상처가 안낫는다면 착한 원글님이 고생하실텐데 마음아프네요 ㅜ

    남편 상처도 불쌍하고 남편때문에 원글님도 많이 힘드시겠네요 원글님이랑 자기가족을 사랑하면서도 자기 원한을 원글님한테 풀려고 하니까 많이 힘드시죠 ㅜ

  • 21. ..
    '19.6.16 10:12 PM (211.205.xxx.62)

    병원진단 받게하고 약먹이세요.
    망상증 아닌가요?
    들어보니 환자네요.
    큰일나요. 칼부림나야 병원갈래요?
    이혼이 쉽지않아보이니 약부터 먹이세요.

  • 22. ..
    '19.6.16 10:17 PM (210.179.xxx.146)

    제 지인도 엄청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도 맨날 아들로 생각하고? 사랑한다 이쁘다 멋있다 고맙다 미안하다 등등 이런것들 어렸을 때 듣고싶어도 못들었을 것 같은 말들? 막 얘기했대요 그냥 수시로 입에달고 살았대요 그 얘기들으면서도 참 대단하다 싶었는데 좀 효과는 있나봐요. 이게 원글님 남편한테도 통할지는 모르겠네요 남편분이 심각해보여서요.

    원글님이 안쓰럽네요 착한분이 ㅜ

  • 23. ..
    '19.6.16 10:18 PM (210.179.xxx.146)

    맞아요 남편분이 심각해 보이시긴 해요. 그래서 전문가 상담 얼른 가서 상의 해보시실 권유드린거에요
    힘내시구요 .. 이런 말밖에 못해드려 미안하네요 ㅜ 그래두 잔짜 조금이라도 웃고 힘내세요 ~^-^

  • 24. ,,
    '19.6.16 10:19 PM (223.62.xxx.150)

    본인보다 아이가 더 문제네요
    싸우면 님흉을 애에게푸는거
    애한테는 치명적인 독약입니다
    글고 분노가많고 가정에서 싸움이 많더라도 본인이 자신의 모난부분을 인지하면 나아질방향도 있는데 안그런다니 절망적일수도있어요
    본인이 문제인걸 인지를 못한상태에서님이 백번맞쳐줘도 한번안맞쳐주면 더ㅇ폭발할듯요
    남편놈은 그대로살든지 말든지
    님과애가 걱정입니다
    안그럼 크면 애도 신경증걸려요

  • 25. ..
    '19.6.16 10:20 PM (49.170.xxx.24)

    상담 받으시고 천천히 이혼 준비하세요. 남편의 학대 증거 모으셔야 할 것 같아요. 폭언 녹음하시고 이메일도 남편 모르는 메일 계정에도 보관하세요.

  • 26. ..
    '19.6.16 10:23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적과의 동침 이라는 영화처럼 치밀하게 준비해서 어느날 갑자기 아이 데리고 니오셔서 이혼소송하세요.

  • 27. 초승달님
    '19.6.16 10:24 PM (218.153.xxx.124)

    아이가 고대로 닮아요...

    자기애성 인격장애.경계성 인격장애등이 골고루 있는것 같은데 이혼 준비하셔서 멀리가서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 28. ..
    '19.6.16 10:24 PM (49.170.xxx.24)

    상담치료 꼭 받으시고, 남편의 학대 증거 모으셔야 할 것 같아요. 폭언 녹음하시고 이메일도 남편 모르는 메일 계정에도 보관하세요

  • 29. ..
    '19.6.16 10:27 PM (49.170.xxx.24)

    친정에도 오픈하시고 도움 청하세요.

  • 30. 10년만 참자
    '19.6.16 10:30 PM (49.166.xxx.140)

    완전 같진 않아도 읽는 내내 뭔가 비슷한 성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희 남편도 약간 강박증세도 있고(청소..)그런걸로 저 포함 아이들을 너무 힘들게 합니다. 주로 그런것들로 싸움이 나요.
    결혼생활 11년 싸우면 온갖 욕이란 상스러운 욕은 다 하고
    입에 담지못할 폭언등도 아무렇지 않게 해대고
    나중엔 본인이 미안하가고 사과해오곤 했죠. 이젠 그마저도 안해요. 그래놓고 원인은 너에게 있다 또는 같이 잘못한거다 이런식이죠.
    오늘도 이제 만 9살짜리 아이에게 손으로 김을 싸먹는다며
    짜증을 내고 김을 젓라가르로 못집는ㄴ다고 장난하냐며 버럭하는 남편에게 저 또한 버럭했네요.
    하도 심하게 막말하는걸 본인도 아니 이제 싸우면 나가겠다고하더니 정말 나가긴 나갔는데
    카톡으로' 아이에게 너무한거라'고 문자를 주고 받다가
    저보고 '그 애미에 그자식'이래요.게다가 '극혐'이라나 ㅎㅎ

    너무 심한말들을 많이 들어서 저정고는 웃고말았네요.
    이런 남편들이 흔하지 않은거죠? 저나 원글님..그리고 아주 소수의 여자들만 이런 폭언을 듣고 사는지...ㅠ

    저도 이혼너무 하고싶은데 저는 후한보다 아이들 키우며 경제적인면..그리고 집이며 재산 이 모든걸 정리해야된다는 큰 산이 ...그리고 아이들이 아직 유아와 초등생이라 부모의 이혼이 흠이될까 마음아프고 걱정되어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네요....

    차라리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면 좋겠고
    말 없이 훌쩍 아이들만 데리고 이민이라도 가서 자리잡고 살고 싶은 마음이에요...누가 도와만 준다면 ㅠㅠ

    그냥 저도 마음이 너무 답답해 두서없이 댓글 달았습니다....
    이런 이야기 어디 친구나 동네맘들에게 말하기도 챙피스럽고....
    하소연할곳이 없네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이혼 할수 있으시면 꼭 하시고 차라리 외국으로 이민을 준비해보세요~~!!아니면 남편과 먼 어딘가로...ㅠㅠ

  • 31. 초승달님
    '19.6.16 10:31 PM (218.153.xxx.124)

    상담 절대 안받을거예요.

    님이 받아주면 갈수록 심해지고 누굴 죽도록 미워하고 욕하면서 사는게 저런 사람의 특징이에요.

    미워하는것도 그냥 싫어서 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 찢어죽일듯이 미워하고 지어낸이야기(혼자 오해하고 곱씹어서 키워낸 망상들)을 사실로 인정할 때까지 괴롭히고 너무 힘들어 인정하면 그때는 더 괴롭혀요.

    연기도 잘하고 본능적으로 남괴롭히고 조정하는 능력은 최대치입니다.

    얼른 도망가세요.

  • 32. 10년만 참자
    '19.6.16 10:31 PM (49.166.xxx.140)

    얼마전에는 걸레같은년 창녀 라고도 하는 정도의 수준이에요..ㅎ ㅎㅎ

  • 33. 원글
    '19.6.16 10:33 PM (175.213.xxx.37)

    무슨 답글이든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자식에게 정말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상처 남기는 것 같아 너무너무 죄스럽습니다.
    다행히 멀리 떨어져 살수 있는 기회가 몇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극렬히 반대했어요.

    예전에 한번은 제가 아이와함께 제가 떨어져 임시로 살것을 제의했다가 남편이 유엔인권위원회 제소한다는 소리까지 했습니다. 저를 아이 유괴범으로요. 오죽했으면 제가 가정상담 변호사에게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정말 이런게 성립이 되는가.. 결혼이후 제가 줄곳 제1양육자 자릴 놓친적이 없고 남편은 아주 바쁘고 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아이와 제가 항상 꼭붙어 있었어요. 주위에 가족 친지도 가까이 안살고요.

    이혼 하고 싶고 증거를 모으고 싶어도 남편이 두렵습니다. 남편은 머리가 비상하게 좋고 법조인은 아니지만 법률적 지식도 빠삭합니다. 약간의 연극성 장애 성격도 있어, 싸움시 제가 흥분할때 녹음을 하고 자기는 태연한척 점잖은 척 말을 유도하며 녹음하고 있고 제 문제를 까발리겠다.. 식으로 약하게 겁박을 줍니다.

    제가 갱년기호르몬 변화로 약간 히스테리 비슷하게 목소리 짜증을 내면 다 기록하고 있다고 남편을 학대하는 증거로 수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혼하고 싶어도 저는 마음도 약하고, 비상한 머리와 법률지식등 세상 지식 빠삭한 남편아래 치밀하게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기에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이대로 참고 살며 가끔 제가 아이와 떨어져 살수 있는 경우가 있을때(합법적) 그걸 요청하려는데 남편이 굉장히 반대가 심합니다. 딱 한번 제가 아이와 같이 남편과 떨어져 살수 있게 허락한 경우가 있는데 정말 설득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아이 독립할때까지 투쟁(?)을 벌여 아이를 데리고 남편과 몇년 떨어져 살수 있는 기회를 벌어볼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인것 같아서요

  • 34. ..
    '19.6.16 10:33 PM (210.179.xxx.146)

    아이들이 걱정이네요틀림없이대물림 해요

    애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게 하고 유년시절 보내게 해줘야되는데 저런 경험이 상처와 트라우마 되고 분명히 문제행동으로 대물림이 되요. 성인되서 저 고통 때문에 또 행복하지 못하게 살 수 있게 되요 꼭 잘 보살펴주세요

  • 35. 초승달님
    '19.6.16 10:38 PM (218.153.xxx.124)

    네;저런 사람은 집착.의심 또한 타의 추정을 불과해요.

    조금만 의심될 촉이 오면 미끼를 던지고 걸려들면 바로 초죽음될 때까지 괴롭혀요.

    지분 풀릴 때까지 화내고 님을 씹어 뱉은 후 님이 자기의 만족할만큼 빌어야 좀 목줄을 풀어주죠.

  • 36. 초승달님
    '19.6.16 10:40 PM (218.153.xxx.124)

    불과ㅡ불허.

    바보되기전에 도망치세요.

  • 37. ㅇㅇ
    '19.6.16 11:02 PM (180.68.xxx.107) - 삭제된댓글

    만년필이나 안경같이 초소형 녹음할수 있는 장치를 사서 24시간 내내 녹음 혹은 녹화하면 안될까요?? 원글님 힘내시고 ㅠ 꾸준히 우울증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 38. 착각
    '19.6.16 11:14 PM (115.143.xxx.140)

    님의 글을 대충 읽은 제 느낌은..님도 정신적으로 약간 열등감이 있으시고 남편을 개과천선 시킴으로써 그 열등감을 조금 벗어나려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런 이상한 상태를 연애기간에 드러내지 않았을리가 없는데, 결혼하신걸로 보아서 님은 오히려 그런 약점을...님이 해결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려는것 같아요.

    그리고 가스등 효과니..이런 이론적인 이름을 붙이는 행위...저는 그걸 회피라고 생각해요. 나의 고통에 이론적인 이름을 붙이면 그게 내일이 아니라.. 어떤 연구대상인양, 남의 일처럼 보게 되지요.

    심리학 서적을 읽고 상담을 받아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저렇게 극강으로 치닫는 사람을 정상으로 바꾸는건 상담사가 해낼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 39. 자기애성 인격장애
    '19.6.16 11:18 PM (199.66.xxx.95)

    같은데요.
    시어머니도 그렇고.
    그런 사람들 다룰려면 무조건 편들어줘야 합니다.
    속이 썩어터지죠.

  • 40.
    '19.6.16 11:21 PM (223.39.xxx.139)

    115 143 님글 정말 공감되네요

  • 41. ....
    '19.6.16 11:23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유엔에서 한 집안 가정사에 개입하는 일은 절대 없으니 안심하시고요. 그런 소리에 겁먹는걸 보니 원글님도 좀 한없이 순진한 분이신거 같은데 저런 남자한테서 벗어나려면 빠릿해지고 독해져야 해요. 원글님도 저런 남편 모습들 녹음하고 문자로 대화 나눠서 다 남기세요. 증거 차곡차곡 모아서 이혼해야 해요.

  • 42. ...
    '19.6.16 11:41 PM (117.111.xxx.82) - 삭제된댓글

    싸이코네요
    저희 직장에 아주 유명한 사이코가 있었거든요
    너무 악랄하기로 정평이 나서 그사람 뜬다하면 다들 전근신청 내고 도망가요.
    남에 대해서 직접 면전에서 입에 못담을 정도로 극악한 말들을하고 약해보이는 사람 찍어서 더욱 못살게하는데 뭐 거의 인격살인 수준인데
    근데 웃긴게 그런 인간이 스스로에 대해서는 굉장한 자기연민을 가지고 있어요. 자기 어려운 시절 얘기할때는 눈물을 철철철 흘리더라는..
    자기가 가학적으로 괴롭히는 부하직원들한테는 지금이 어려운 시절일텐데 말이죠
    원글님 남편도 그런 사람 아닐까요
    그런사람들 특징이 쎄게 나가면 찍소리도 못하는거에요
    정년 얼마안남은 노인이라 다들 참아줬는데 예전에 엎으려고 했던 사람에게 무릎꿇고 빌었다는 소문이 있거든요

  • 43. ...
    '19.6.16 11:44 PM (117.111.xxx.82)

    싸이코네요
    저희 직장에 아주 유명한 사이코가 있었거든요
    너무 악랄하기로 정평이 나서 그사람 뜬다하면 다들 전근신청 내고 도망가요.
    남에 대해서 직접 면전에서 입에 못담을 정도로 극악한 말들을하고 약해보이는 사람 찍어서 더욱 못살게하는데 뭐 거의 인격살인 수준인데
    근데 웃긴게 그런 인간이 스스로에 대해서는 굉장한 자기연민을 가지고 있어요. 자기 어려운 시절 얘기할때는 눈물을 철철철 흘리더라는..
    자기가 가학적으로 괴롭히는 부하직원들한테는 지금이 어려운 시절일텐데 말이죠
    원글님 남편도 그런 사람 아닐까요
    그런사람들 특징이 쎄게 나가면 찍소리도 못하는거에요
    정년 얼마안남은 노인이라 다들 참아줬는데 예전에 엎으려고 했던 사람에게 무릎꿇고 빌었다는 소문이 있거든요
    아 그리고 당근 이혼은 했대요
    제가 보기에도 남편분 같은분하고는 못살거 같아요. 그런 종자들은 회생불능이에요

  • 44. 또마띠또
    '19.6.16 11:52 PM (112.151.xxx.95)

    아.... 어떡해요.....
    탈출하셔야 할 텐데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런 인간이랑 살면서 결혼생활이 한번이라도 행복하다고 느꼈을까요?

    이 세상엔 세가지 부류의 인간이 있습니다.

    모자라거나
    꿀꿀하거나(우울)
    모자라면서 꿀꿀한 사람 ㅜㅜ

    제가 남편 고를때 가장 첫번째 조건이 정신이 멀쩡한가 였어요. 어찌나 정신 병자가 많은지..ㅜㅜ
    정신이 멀쩡한 남자랑 살면 무지 행복하답니다. ㅜㅜ

  • 45.
    '19.6.17 12:48 AM (218.153.xxx.81)

    지금 여기에 이렇게 글을 썼다는 것도 이혼소송이나 경찰 등에서 증거가 될 수 있으니 원글 지우지 말고요. 따로 복사해서 간직해두세요. 댓글들도 다 포함해서요. 일지나 일기 등도 증거가 되니 기록 철저히 하고요. 또 남편을 이길 수 없는 상대로, 강한 상대로 과장되게 인식하고 있는 거 아닌지요. 유엔 제소는 누가 들어도 무식한 협박인데 그걸 믿었다는 걸 보니 가스등 효과가‥‥ 남편의 유능 나의 무능‥‥ 이런 식으로 각인되어 있는 듯 합니다. 원글님이 순진하고 무지하고 겁내고 있고 ‥ 이런 것이 남편 행동을 더 키웁니다.

  • 46.
    '19.6.17 1:25 AM (118.40.xxx.144)

    힘드시겠어요ㅜㅠ

  • 47. 이게
    '19.6.17 2:29 AM (223.38.xxx.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제 남편도 정신적인, 정서적인 문제로 저를 피마르게 하는 구석이 있어요. 여기서 꺼내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지만요. 그랬던 남편이 근 15 년 데리고 살면서 때론 강하게 핀잔주고 때론 조근조근 설명하고 가끔은 울면서 읍소하고.... 물론 그때마다, 그러니까 남편의 그 부분을 건드릴때마다 아 이 사람이 내가 알던 그 사람맞나? 할 정도로 제 기준에서는 몹시 격렬한 반응을 보였지요. 하여간 그렇게 한 15 년 하니 이제는 제 남편이 스스로의 그 부분을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서광이 보입니다. 아주 약하지만 희망이 보여요.
    제가 이 글을 쓰는 건, 나는 했는데 너도 해 봐 또는 넌 노력이 부족한 거 아니니? 라는 말을 하기 위함이 아니에요. 오히려 정반대지요. 제 남편은 원글님 남편과 비교해 보았을 때 비교조차 안될만큼 약한 결함이에요. 자랑하려 말 하는 게 아니라 15 년 살면서 저한테 험한 소리 한번 한 적 없는 사람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삐뚤어진 무언가를 끄집어내어 자신에게 그런면이 있고 이건 잘못된거다... 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하기까지 무려 15 년이 걸리더란 얘길 하고 있는 겁니다.
    원글님 남편을 원글님이 끌어안고 가는 건 무리예요. 잘못의 교정은 이것이 잘못임을 스스로 인지, 인정하는데서 출발하는데 보통의 사랑받고 자란 사람도 그게 쉽지가 않아요.

    우리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란 말 많이 하잖아요? 피상적으론 당연한 것 같은데 실제로 사람들은 죄를 미워하지 않고 사람을 미워해요. 죄와 사람을 분리하지 못하죠. 일반적인 거예요. 워글님 남편과 같은 성장과정을 거치면 행위와 자신을 분리 못해요. 내가 선한 행위를 했다는 것과 나는 선한 사람이다를 분간 못하고, 내가 악한 행위를 했다와 악한이다를 구분하지 못해요. 그러다 보니 행위에 대한 비난을 곧 자아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고 무슨 수를 써서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해요. 아니면 내가 쓰레기가 되는 거니까요.
    저희 남편도 자신 안의 삐딱한 그 부분과 자아를 분리하지 못해서그 부분에 대한 비난을 곧 자아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것 때문에 제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제 남편은 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인격적으로 매우 훌륭한 사람이라... 더 그랬구요. 남편은 스스로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알고 있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욕구가 강했기 때문에 그 삐딱한 부분을 힘들어하는 저에게 넌 완벽하냐? 내가 이렇게 잘하는데, 내 안에 삐딱한 면은 없다, 난 그럴만하니 했다! 하고 아주 완강한 방어막을 쳤어요. 그 삐딱한 부분을 잘못이라 인정하면 자신이 세운 완벽한 자아상에 금이 간다고 느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금이간 자신을 본인은 물론 아내인 나도 사랑해주지 않을까봐 두려워했구요. 그걸... 분리 해서 인지시키는데 딱 15 년이 걸렸어요. 중간에 누군가의 죽음도 계기가 되었구요. 꺼내놓고보면 정말 너무 별 거 아닌데... 그걸 꺼내는데 15 년.

    아, 물론 제 안에도 분명 그런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 말은 본인의 인정이 없이는 인간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거... 인정을 시키는덴 너무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그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러니... 그만 하시라고요. 손 놓으시라고... 그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꼭 이혼이라는 외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원글님 내면에서 그냥 놓으시라고...

  • 48. wisdomH
    '19.6.17 4:11 AM (116.40.xxx.43)

    그냥 별거 추천

  • 49. ㅇㅎㅇㅇ
    '19.6.17 4:15 AM (221.165.xxx.227) - 삭제된댓글

    부부상담 받아보셨으면 해요 남편분 편집증이신거같은데 경기도시면 제가 좋은 상담소 알려드릴 수 있어요 광고나 상담 관계자 전혀 아니구요 제가 이 경우로 고통받다가 꽤 장기간 치료받았던 내담자에요 저런분들은 절대 상담소 안가려고 할 것 같아 믿을만한 분으로 소개시켜드려요 서울대 석사 서울대병원 정신과에 임상 상담가로 활동하셨던 분입니다 loceve@gmail.com 궁금하시면 메일 주세요

  • 50. ..
    '19.6.17 7:50 AM (110.10.xxx.118)

    제지인이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 놀랬어요.. 자기부모를 경멸하고.. 강박증에. 피해망상..그리고 우월주의..이중성쩔고요.조금만 수가 틀리면 지인을 정신적으로고문하다시피. 괴롭혀요.근데 제지인은 이혼한단말 한번도 안하더라구요
    그냥 참고만살아요. 그러니 아이들도 눈치보며 ..살구요
    저는 아이들이 걱정되던데ㅠ. 이혼하고. 마음편히 사세요
    그건 정신병이에요. 고치기힘들죠

  • 51. 후우
    '19.6.17 10:01 AM (182.224.xxx.119)

    친정에 도움 줄 만한 분 없나요? 님 계획 잘 세우고 준비 잘해서 무사히 탈출하셔야겠어요. 진짜 말그대로 탈출이네요. 안전이혼요. 이혼하지 왜 그러고 살아야 하냐 했는데 이혼까지 무사히 해줄 남편도 아니고 그 과정에서 님을 말려죽일 거 같네요. 남편이 녹음하면 님도 녹음 수시로 하세요. 제일 무서운 인간이 저렇게 상대를 괴롭히면서도 스스로 피해자연하는 인간이에요. 이성과 감성을 자유자재로 무기화할 수 있는 인간요. (딱 이재명이 떠오름;;) 친정에 도움줄 만한 사람과 보조 맞추고요, 유능한 이혼전문 변호사 찾아서 상담하고,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아이와 님을 위해서 강해지고 치밀해지고 담대해지세요.

  • 52. 그냥
    '19.6.17 1:45 PM (175.209.xxx.73)

    무시하고 사시는게 제일 안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슨 일을 벌리시면 지옥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잘한다고 하니 병든 자식 돌보는 것처럼 그냥 이해하고 보듬고 살아보시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네요
    예쁘다 착하다 하면서 강아지 훈련시키듯이 하면서 사는 방법 뿐ㅠ
    원글님이 강해지면 가능한 일이지만 혹시나 어렵다면 아이 공부를 핑계로 기러기가족이나
    주말부부를 연구해보세요

  • 53.
    '19.6.17 1:53 PM (124.49.xxx.24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왜 도망 못가는지 왜 힘드신지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 이런 환경을 아이는 다 느낍니다 애를 생각하시면 도망가야 하는데 남편은 절대 자기가 만들어 놓은 세계가 깨지는 것을 용서 못할거예요 그 부분의 후환이 두려우신거죠.
    그런데 진짜 애를 위하신다면 그런 아빠를 안보게 하는 것이고 대를 끊어줘야 해요. 아이앞에서 엄마룰 비난하는 건 아이에게 정말 치명적으로 안좋슴니다.

  • 54. 글 지우지
    '19.6.17 2:00 PM (223.62.xxx.31)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가스라이팅 저도.

  • 55. ㅇㅇ
    '19.6.17 2:09 PM (222.104.xxx.19)

    남편이 왜 멀리 사는 걸 반대한지 알아요? 자식이 인질이라서 그래요. 자식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식을 인질 삼은 거에요.

  • 56. 그런데
    '19.6.17 3:10 PM (180.65.xxx.94)

    이혼하고 싶으면 그냥 하면 되는건데.. 그 뒤의 결과까지 이상한 상상을 하면서 비약시키는 건 아닌지..

    그래도 아이 아빠인데.. 뭘 그렇게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 이유가 있을까요.

    이혼하자고 했다고 원글을 살인이라도 할것처럼 말하면서 그 이유를 전부 남편에게서 찾는거 같은데

    반대로 원글한테서 그 이유를 찾아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 이유를 알고 제거하면 후한을 두려워 할일은 없겠죠

  • 57. 슬픔
    '19.6.17 3:52 PM (221.162.xxx.233)

    어젯밤늦게 글읽고 새벽에깨어 원글님 위해 기도했어요
    정신적으로 얼마나힘드실까싶고
    마음이 아픕니다

  • 58. 후환 입니다.
    '19.6.17 5:21 PM (180.65.xxx.11) - 삭제된댓글

    후환이 두렵다.

  • 59. 후환 입니다
    '19.6.17 5:39 PM (180.65.xxx.11)

    후환이 두렵다.

    행동으로 보여주셔야 돼요.
    지금 말로는 원글님을 다 제압할 수 있는 것 같고 자신만만해보이겠지만
    말로 상대안하고 뚝심있게 밀고나가면 안먹힙니다.
    원글님 행동과 태도에 따라서는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한 피해 없이 이혼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죠.

    단지 지금 상태에서 상담에 제대로 마음을 열게 하기는 굉장히 어려울겁니다.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계기로 남편이 집착해온 껍질을 깨고 겸허한 성찰의 동기가 되는 일이 있지 않은 한은...

  • 60. ㅇㅇ
    '19.6.17 5:45 PM (61.69.xxx.230)

    저도 비슷한 경우를 알고 있어서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혹시 의처증 기질은 없는지요..
    의처증기질이 있는 사람들이 대체로 이런 행동들을 보이기도 하는것 같아서요...
    암튼 원글님께서 얼마나 힘들실까..정말 안타깝습니다 부디 힘내시고 상황이 호전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61. ...
    '19.6.17 5:59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뒤늦게 글 읽었어요.

    저는 제 인생에 정신병자짓을 한 인간이 둘 있는데
    하나는 전남친이고, 하나는 친오빠예요
    둘다 겉으로는 꽤 정상으로 보이는데 한마디로 정신이 건강하지 않았어요
    열등감 피해망상 의심증 이런게 심했고 그걸로 주변사람들을 엄청 힘들게 볶아댔어요

    근데 이게 고쳐질 수 있냐 하면.....저는 회의적이에요
    평생에 걸쳐 그런 뇌의 회로가 그렇게 구축된거라고 보기때문에
    상담을 해도 순간 괜찮은 것처럼 보였다가도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거라고 봐요
    그리고 상담 자체를 안받으려 할거예요 자기 스스로는 자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자기 논리에 똘똘 뭉쳐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뚫기란 거의 불가능해요

    저는 전남친은 헤어진후 연락처 바꾸고 이사갔고
    친오빠와는, 어머니의 읍소에도 불구하고 변화불가능하다고 믿기에, 연을 끊었어요

  • 62.
    '19.6.17 5:59 PM (222.232.xxx.107)

    그런 아빠 밑에서 살다 평생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나중엔 절보호 못해준 엄마도 보기싫더라구요.

  • 63. 장기계획
    '19.6.17 6:09 PM (211.108.xxx.170)

    나쁠때만 지옥을 경험하고
    자기 감정이나 기분이 상하지않으면 지낼만한가봐요
    일단 님 자신부터 강하게 세우는것부터 해야할 것 같아요
    지옥을 겪으면서 많이 약해진게 글에서도 느껴져요
    장기전으로 이혼을 고려하던
    '그냥'님 조언처럼 마음 병든 자식에게 사랑 듬뿍주어
    견디던 '음'님의 경험을 참고하시고 자녀에게나 님에게나
    피해가 덜 가는 방법을 찾길을 바랍니다

  • 64. 인격
    '19.6.17 7:21 PM (112.145.xxx.133) - 삭제된댓글

    장애를 무슨 수로 고쳐요 정신과 상담으로도 안 돼요
    근데 부부는 일방적 관계가 아니라서 잘 맞아온 감도 없지 않을걸요
    이혼하려면 용의주도하게 하시고 사시려면 낙을 찾아서 잘 사세요

  • 65. 다르게
    '19.6.17 8:26 PM (112.145.xxx.133)

    보이기도 해요
    원글이는 여주인공이고 싶어하고 본인이 희생자, 피해자, 헌신하는 숭고한 역할을 맡아 남편을 조종하고 싶어하는 듯요 따라주지 않는 남편을 굳이 부부상담, 정신 치료 받게 애쓰지말고 본인이 치료 잘 받고 굳건히 서세요 심리학 좀 가져다 묘사했지만 의외로 남편은 아내와의 관계 말고는 그럭저럭 잘 지낼거예요 정말 인격장애 심하면 직장 생활도 지장있는데 글 보니 그건 아닌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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