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616091428447
황교안은 중도층 마음 얻을 수 있을까 / 경향
‘정치인 황교안’의 인생 스토리는 빈약하다. 특이점이 없다. 모범생으로, 주류의 삶을 살아왔다. 정치인 입문 이전,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주위에 잘 꺼내지 않았다.
황 대표가 6월 5일 유성호 작가와 함께 펴낸 책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에 실려 있는 그의 ‘민생투쟁 대장정’ 사진들에도 반팔셔츠 차림은 없다. 덥더라도 긴팔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 입는다.
연출이든 아니든, 수염 기른 얼굴에 탄가루를 묻히고 막장에 들어가며 농촌에서 트랙터를 몰던 ‘만덕산 산신령’ 손학규와는 다른 모습이다.
당대표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6월 5일 국회 사랑채에서 연 ‘황교안×2040 미래찾기’ 행사나 최근 펴낸 <밤이 깊어…>, 나아가 지난해 8월 출간한 <황교안의 답>까지 그가 설정한 변화의 방향 내지 타깃은 명확하다. 젊은 층이다.
최광웅 데이터정치경제연구원 원장의 말이다. 최 원장의 해석에 따르면 새로 구축된 ‘친황 체제’의 핵심 인사인 민경욱 대변인의 발언은 민주당과 자한당의 양강구도 구축을 목표로 한 철저히 계산된 것이다. “막말 경쟁을 통해서 반정치를 부추기고 정치혐오를 조장한다. 최종 목표는 투표율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다. 자한당이 국회에 안 들어가는 것도 의도적이다. 보수정당으로서는 오랜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