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수영장 이야기(?)
살짝 수다 떨어 봐요 ㅎ
수년 전, 동네에 저렴하고 시설 좋은 구립 스포츠 센터가 있어서 수영 등록을 했어요. 이미 같은 센터에서 요가나 헬스 등록했다가 몇 번 안 나가고 게으름 부리다 돈만 날린 경험이 있었지만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운동에 소질 없고 싫어하고 ㅋㅋ- 수영은 언젠가 꼭 배워 보고 싶었거든요.
제일 깊은 수심이 1.2미터 정도 되는 길이 25미터 레인에서도 익사할 것 같은 공포를 느끼며, 생초보 반에서 인생 첫 수영강습을 받기 시작했지요. 덜덜 떨면서 얼굴을 물에 담그는 것도 배우고 음-파도 배우고 한 시간 내내 수영장 가장자리 붙들고 발장구도 치고... 다행히 다들 저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여름 되기 전에 수영이란 걸 배우리라), 저같은 생초보들이 꽤 와서 초보들로만 이루어진 반인 게 그나마 다행이었죠. 수준이 다들 비슷했거든요.
저는 오후 출근을 하는지라 오전 수영 강습 중 ‘주부 수영’이라고 여자들만 있는 반에 갔는데요. 저만 미혼이고 다 이모나 엄마 뻘인 주부들이었어요. 옆레인의 중급이나 고급 반에는 할머니들도 많이 계시고.
솔직히 텃세 얘기나 무슨 날에 돈 걷고 모임에 강제로 참석하라 한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좀 긴장하고 갔는데 뭐, 대충 괜찮았어요 ㅎㅎ 대학 졸업하고 몇 년 안 됐을 때였는데 아가씨는 무슨 일 하는데 이 시간에 수영장에 와? 정도를 사알짝 물어보는 분도 (나중에) 있긴 했지만, 과도한 관심 보이는 사람도 없고 뭐... 무엇보다 우린 각자 어푸어푸거리며 살아남는 게 너무 바빠서 그랬는지 ㅋㅋ 서로 참견할 시간이 없었어요.
대신, 수영강사가 폭탄이었지요!
배가 수박처럼 대범하게 불룩 나온 젊은 남자였는데 손바닥만한 삼각 형광 수영빤쮸를 즐겨 입었어요. 귀찮은지 물 속에 잘 안 들어오고 물 밖에 서서 입으로만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길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쌤’이 설명을 하면 이 대한민국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은 우리들은 차카게 쌤을 주목하게 되잖아요? 고개 들고 쳐다보면, 처진 배에 수영빤쮸 윗부분이 가려서 얼핏 아무것도 안 입은 것도 같은 허걱한 그림이 스치곤 했죠...;; 오마이아이즈! 하고 놀라고 보면 음, 안 입은 건 아닌 뭐 그런 그림.
이놈이(...) 첫날부터 강습 끝나고 물에서 나와 샤워실로 향하는 제 뒤를 쫄랑쫄랑 따라오며
오오오오우! 몇 살이야아아~?
이러더니, 그 다음부턴 강습 때마다 남자친구 있냐느니 별 시덥잖은 질문들을 찍찍 해대고(관심 있어서 그런 것보다는 희롱으로 보이는 거 있잖아요) 강습 시간이 되어서 수영장으로 가면, 다른 레인 강사들에게 대체 뭐라고 떠들어 놨는지 다같이 무슨 늑대 하울링하는 것처럼
워후~~! 요호~~! 이런 소리를 서로서로 내고 낄낄거리고(수영장 에코 효과로 더 쩌렁쩌렁 울림) 물을 손에 가두어 손물총을 서로 쏘고 난리;(이거 뭔지 아시죠?)
그때 거기 수영 강사들이 대략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들이었거든요. 이십 대 중반에서 삼십 대 초반 남자들. 아마 겁나게 심심하던 차에 아무 껀수나 잡아 가지고 장난이 치고 싶었을 거예요.
그렇더라도 수영을 제대로 가르쳤으면 그냥 있었을지 모르겠는데, 이 수박 강사는 주 3회 수영 강습에 2회는 10~15분씩 지각을 했어요. 가까이 와서 말을 하면, 물 밖에서 우리를 보고 쭈그려 앉아 말을 해도 술독에서 지금 나온 사람처럼 술냄새가 퐉~! 끼쳤어요. 흐아...
그리고 우리보고는 앞사람 어깨 잡고 레인을 한 바퀴 걸어갔다 오라고 한 다음에 강사들끼리 레인 건너건너
어제 너무 달렸다느니
너는 몇 시에 들어갔냐느니
지금도 올라온다느니
요러고 있는 거예요. 아놔...
저희한테는 계속 비슷한 호흡과 발장구와 걷기를 시키고 말이죠.
그러다가 어느 날은 수업 50분 중 30분을 지각하더군요! 이게 전부 처음 한 달 안에 일어난 일이었다는 거.
제가 겉보기엔 물러터진 애같이 생겼지만 (그래서 만만하게 보고 희롱했나) 진짜 아니다 싶으면 행동하는 성질 정돈 있거든요... 달력에다가 술냄새 나는 날과 지각을 기록해 보고 이건 너무하다 싶어서 그걸 가지고 운영 사무실에 찾아갔어요. 강사 바꿔 주든지 뭔가 조치를 취해 달라고. 희롱한 건 빼고 술냄새와 지각만 얘기했는데, 담당자라는 사람 반응이 좀 이상했어요.
놀라지도 않고 약간 곤란하다는 듯이 비실비실 웃으면서 흐으으음... 하고 고개를 갸웃하고, 또 흐으으음... 하고 다른 쪽으로 갸웃하고. ‘햐 이거 또 귀찮게 됐구만’ 정도의 느낌을 온몸으로 팍팍?
(아마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던 듯? 그렇다고 해서 회원의 불만을 진지하게 들어줄 것 같지 않은 느낌적 느낌)
그리곤 무슨 말이 어떻게 전달된 건지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어요. 받아 보니 그놈;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고 수영장 사무실로 오래요... 얼씨구, 이게 아니잖아. 누가 내 번호 알려 주래 -“-
그리고... 강사의 태만은 수강생 모두에게 미안할 일이지 왜 나한테만 사과?
사과를 받으러 거기까지 내가 왜 가야 함??
일이 해결돼(?) 가는 방식이 너어무 맘에 안 들어서 사과는 됐으니 사무실 안 간다고 했는데, 오라고~ 오라고~ 꼭 사과를 해야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간다고 안 하면 전화 안 끊을 기세.
아 알았다고 간다고, 하고 갔어요.
그 수영장은 성인풀, 유아풀 옆에 유리벽으로 된 강사들 휴게실 겸 사무실이 있었는데 거기로 오라더군요.
사람들 없는 텅텅 빈 시간, 센터에 도착해서 수영장 카운터 쪽으로 갔더니 뭐라고 말을 해 뒀는지 어떤 남직원이 앉아 있다가 절 보고는 딱딱한 눈빛으로
“아.”
이러고 전화로 누군가에게 작게 뭐라뭐라 하더니, 들어가래요. 야, 왔다, 뭐 그러는 것 같았어요.
아 진짜... 늘 사람을 아래위로 훑어보며 희롱하던 그넘과 같은 공간 안에 있기 싫었는데 내가 왜 갔는지 ㅋㅋㅋㅋ 아마, 그래 어디 사과해 봐라 하는 오기도 좀 작동했던 것 같아요. 암튼 뭐, 저는 내심 약간 겁을 먹고 있기도 했는데 갑자기 순한 양 모드가 된 그 수박 강사는, 뻔한 예상을 넘지 못하고
아~ 내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회원님이 좀 오해를 하신 거 같다~
아~ 내가 좀 피곤해서 지각한 날이 있었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
어쩌고저쩌고 하더라구요.
제가 뭐라고 하겠나요. 그냥 알았다고 하고, 하지만 웬만하면 다른 분이 우리반 맡으셨으면 좋겠다고 하고 돌아왔죠. 예전같으면 강사랑 안 맞으면 그냥 내가 그만두고 말지 했을지 모르겠는데 그땐 그 사람 잘못이 너무 커서 그만두기가 억울했나 봐요. 수영도 포기 안 하고 배우고 싶었고.
다음 달이 되어 보니 강사가 바뀌어 있었어요. 말이 별로 많지 않고 그 워후~ 하는 늑대 하울링에 참여하지 않던 사람으로. 아줌마들이 범생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사람으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다행...
(나아아아중에, 한 일 년 가까이 지난 다음에 그 쌤이 말해 주길, 사실 그 때 강사들이 자기한테 ‘폭탄 반’ 맡았다고 했다더군요. 흥. 컴플레인 걸었다 이건가.)
어쨌든 그때서야 제대로 진도가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저는 우리반에서 제일 나이가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수영을 못 하고 못 배우는 사람이라는 게 팍팍 드러나기 시작했죠. 아줌마들은 금방 킥판 떼고 자유형 25미터를 나가기 시작하는데 저는 킥판 잡고 끝까지 가는 것도 너무 힘든 거예요...ㅠ 한 달이 지나고 몇몇 빠른 동급생 아줌마들은 생초보 반을 넘어 옆레인 초급반으로 넘어갔는데 저와 몇몇 할머니들은 계속 생초보 반에 남아 있어야 했어요.
수영장에서 만난 몇몇 분들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시작부터 쓰다 보니 강사 얘기만 하고 말았네요 ㅋㅋ 너무 길어진 거 같으니 나중에 나머지(본론;;;) 쓸게요!
1. 흠흠
'19.6.14 6:33 PM (125.179.xxx.41)ㅋㅋㅋ재밌기도하고
원글님 사이다에 똑똑이네요2. ..
'19.6.14 6:45 PM (39.7.xxx.18)저 15년 수영장 이곳저곳 다녔는데
강사가 형광색 숏 입는다는건 듣도보도 못했어요.
그리고 강사가 회원한테 몇살이야? 반말로 묻고
샤워실 앞으로 쫄랑쫄랑 따라온다구요?
아무리 수영장 강사랑 회원간 그렇고 그런
일들이 많다지만
저렇게 대놓고 희롱하고 그런일이 가능한가요?3. ..
'19.6.14 6:53 PM (14.63.xxx.19)수영장 오래 다녔는데 저렇게 수영장에서
늑대울음 소리 내며 희롱을 한다는건 상상이 안가요.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혹시 20년전 썰인가요?
아무리 구립 센터라지만 저런 일은 흔치 않을텐데..4. ㅋㅋㅋㅋㅋ
'19.6.14 6:56 PM (219.240.xxx.99)아 우껴..ㅋㅋ
저도 수영 1년 넘게 다녀봐서 님 얘기가 눈앞에 그림처럼 그려지네요.
근데 진짜 저런 강사가 있긴 있어요.
희한한게 못생길수록 왕자병이 심하더라구요.
좀 젊고 온순하게 생긴 젊은 여자한테는 님한테 했떤 그런 느낌으로 대해요. 뭔지 알거 같아요.5. 원글
'19.6.14 6:59 PM (223.62.xxx.107)윗님 ㅎ 15년 경력인 분이 듣도보도 못 했다니 그때 그 수영장 상태가, 흔한 게 확실히 아니었나 보네요.
위 글 전체에서 진실의 힘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저기 쓴 모든 것은 백 퍼센트 모두 있었던 일 그대로예요. 제가 뭐하러 얘기를 꾸며내겠어요.
그 수박배 강사는 형광 주황과 형광 연두, 두 가지 삼각 수영복을 번갈아 입었고요. 그 사람 말고도 처음엔 강사들 다 남자였는데 전신 수영복이나 반신 입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전부 삼각. 전 그래서 원래 다 그런 줄 알았는데요;
나중에 두어 달 있다 간 여자 강사가 있었는데 이 사람이랑, 선수였다던 키 큰 남자도 잠깐 있었는데 이 두 사람만 전신 수영복 입는 걸 봤어요.
그리고 저런 희롱 ㅋ 그러니까 제가 기가 막혀서 지켜본 거죠. 아주 어쩌다가 물 속에 들어와서 마주 보고 잡아줄 때
제 차례가 되면, 아오 진짜...
저는 지금도, 흔한 일은 아니어도 윗님 생각처럼 아예 안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겪은 게 있으니까.6. 양아치강사
'19.6.14 7:03 PM (119.65.xxx.195)양아치강사들 아직도 있어요 ㅋ
지자체에서 관리하는곳은 좀 들한데(짤리니까 표현을 안함 ㅋㅋ)
사설수영장은 짤리지도 않고 잘 다니고들 있어요 ㅋㅋ
성희롱적인 말도 하고 유후~와우~(좀야하다싶은 수영복입은 뇨자 지나가면)
ㅋㅋ 대고 지들끼리 수다떠느라 수업집중도 안하고.
몇명안나오면 니들끼리 도라라~~~~~~~~~~~하고 가서 퍼자고 ㅎㅎ
아직도 존재합니다 분명히.................7. ㅎㅎㅎ
'19.6.14 7:05 PM (219.240.xxx.99)맞아요. 옛날에는 진짜 남자수영강사들이 손바닥만한 삼각팬티 입었어요. 벗겨질듯 아슬아슬한거..ㅋㅋㅋ
근데 그게 눈요기이기는 커녕 "안본눈 삽니다" 이런 느낌..
요즘은 안다녀봐서 모르겠네요.
근데 저 다녔던 강사는, 물속에서 강습하면서 잡아주고 그랬는데
어떤 아줌마들은 오히려 항의를 하더라구요. 왜 저 강습생만 잡아주고 난 안잡아주냐고. 헐..
몸 닿는게 무슨 성은 입는 것도 아닌데.. - -
그러니 강사들 왕자병만 도지고..8. 재밌어요
'19.6.14 7:11 PM (222.237.xxx.108)원글님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눈앞에 쫙 그려져요.
씨리즈로 올려주세요.
할머니들 이야기도 재밌을 거 같아요.
올려주세요. 꼭.9. 원글
'19.6.14 7:17 PM (223.62.xxx.107)어허 이게 내가 생각한 방향이 아닌데 ㅋㅋ 어째 양아치 강사가 있냐 없냐로 흐르네요?
이십 년 전 아니구요, 그냥 수년 전이에요, 연세라니;;
아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저런 분위기요.
말하자면 거기는 구립이니까 원래는 지자체 관리가 맞겠지만
사무실 직원들이 아래 내려와 보는 일은 진짜 없었어요. 아예 없었나 까지는 제가 모르지만 어쨌든 지하 수영장은 강사들의 세상이었어요.
(저는 그 센터의 사무실 직원들이 만고땡 공무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모르죠. 계약직들이었을지 정말 공무원이긴 했을지... 운영 시스템은 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던 시간대는 전부 여성 수영, 주부 수영이라서 다섯 개 레인 전체가 죄다 아줌마 할머니들로 채워져 있었어요.
아침 8시부턴가 11시 타임까지 다 그랬어요.
생각해 보세요, 한 레인당 약 10~12명 학생, 수영장을 가득 채운 5-60명 정도가 전부 우리 쌤~ 하며 우쭈쭈하는 여자들 뿐이고 젊은 남자 강사들 다섯 명이 거길 지휘하는 거예요.
감독자도 없고.
그 수박배 강사가 강사들 중 팀장 같은 거였어요. 확실힌 모르지만 제일 연장자였던 듯. 완전 내세상! 이런 분위기가 있었답니다.
딴건 몰라도 저런 희롱이 가능하냐는 분들 ㅜ 그렇게 희한한 일이라면 와 너 진짜 별난 일을 당했구나, 흔한 거 아니야 하는 위로? 정도가 맞지,
진짜냐 상상 안 된다, 그런 말을 하시면 ㅠ 말한 사람을 의심하는 거잖아요. 저 왠지 억울한데요! ㅋㅋ
자기가 못 봤다고 해서 없는 일인 게 아니랍니다 여러분!!!10. 아우
'19.6.14 7:22 PM (123.212.xxx.56)같이 막 욕하면서
스릴 있어요.
별거 아닌거 재미지게 얘기하는 좋은 재주가 있으시네요.11. ㅎㅎㅎㅎ
'19.6.14 7:23 PM (125.178.xxx.187)동영상처럼 아주아주 실감나네요
저런사람이 태반입니다
저도 할말이 많지만 하지않겠어요12. ..
'19.6.14 7:26 PM (14.63.xxx.19)글쌔요.
요즘엔 하도 글의 재미를 위해선지
뭐를 위해선지 어그로성 글이 많으니
흔치 않은 일에는 의심을 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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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몰라도 저런 희롱이 가능하냐는 분들 ㅜ 그렇게 희한한 일이라면 와 너 진짜 별난 일을 당했구나, 흔한 거 아니야 하는 위로? 정도가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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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라는 익명의 힘으로 음식점, 버스운전기사 등
매도한 글이 얼마나 많았는데
너 참 별 일을 당했구나 하고 덮어놓고 위로를 한답니까?
원글이 사실이라면,
댓글 보니 몇년전이면 최근 일인데 요즘에도 저렇게
양아치 수영 강사들이 있다는게 놀랍네요.13. 다알
'19.6.14 7:30 PM (182.212.xxx.180)글 잼나요
수영장다녀보신분들 공감백퍼~할듯
글 또 올려주세요14. ...
'19.6.14 7:46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접영까지 배우러 다녔는데 그런 강사는 못 봤어요
가끔 다른 레인끼리 시합시켜놓고 지들끼리 누가 잘하네 어쩌네 하는 거 같긴 했는데 어떻게 저런 인간들이 강사를 할 수가 있죠..
좀 다른 얘기로 친구 중에 알바로 잠깐 수영강사 뛴 애가 있었는데 잘 생겨선지 강습생이 자기 딸 소개시켜줘서 한동안 사귀는 건 봤었어요. 여자애가 연예인급으로 예쁘던데 그 넘을 뭘 믿고 소개시켜줬었냐기엔..성격도 좋긴했네요;;
수영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들 배우면서 봐도 강사들 대학원까지 다녀가며 다 열심히 하던데 저런 개차반 수영강사들이많은가요?15. 공감 백번이요
'19.6.14 7:53 PM (211.177.xxx.17)저도 수영경력 15년 이상이고, 미스이던 7-8년전에 꽤 규모있는 수영장 연수반 3년 정도 다녔는데. 연하 수영강사한테 저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희롱당했어요. 누나 딱 자기 타입이니 사귀자는 둥, 속살이 까맣다는 둥... 너무 화가나서 강사한테 화내고 킥판 집어 던진 적도 있는데. 그 반응을 장난스럽게 받아들이고 자기 행동의 심각성을 모르더라고요.
저렇게 공식적으로 항의하지 못한게 후회되네요.
님 글 정말 디테일하고 생생하게 잘 쓰시네요. 상황이 생생하게 눈앞에서
근데 저는 저거 플러스 아주머니들 텃세와 직장반 남자들의 찍접거림까지 당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스트레스여서 다시 수영장 다닐 엄두가 잘 안나요.16. 그냥
'19.6.14 8:35 PM (218.51.xxx.239)평범한 수영장에 꽤 다녔는데 저런건 상상도 안되네요`
있을 수도 없는 일이구요`17. ..
'19.6.14 9:42 PM (110.70.xxx.8)우연찮게도 일반적이지 않은 일들의 연속이네요.
젊은 수영강사가 배가 수박만하게 나오기도 쉽지 않고
그런 강사가 손바닥만한 형광색 수영복을 입는것도 일반적이지 않고
그런 강사가 또 회원에게 반말하며 샤워실까지 쫒아오며 추근거리는것도 흔치 않고요...
요즘은 수영강사들 젊은 아가씨 회원들에게는 더 조심하고 말 안나오게 주의해요..
여러모로 일반적이지 않은일 겪으시고 그걸 유머로 풀어주시는게 대단하시네요.18. 놀라운 일
'19.6.15 9:01 AM (14.39.xxx.189)저는 3년전까지 일반인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 내 다녔는데 저런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네요.
5년 정도 다녔으니 초기에 원글님이 말씀하신 손바닥 만한 알록달록 수영복 입은 강사가 있었는데요, 점차 잠수복 재질의 수영복으로 남자 강사들은 모두 입었어요.
ㅡ 삼각수영복 위에 입는거죠!
휘바람을 불어대거나 물총을 쏘아대며 하울링 소릴 낸다는게 정상적인 더더구나 구립 수영장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너무 놀랍네요.
원글님이 거짓말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저런곳이 존재한다는 게 너무 믿지못 할 일이네요.19. //
'19.6.15 4:42 PM (183.98.xxx.187)원글님 글 잘 쓰시네요 재밌어요 ㅎㅎㅎ
전 수영이 영 안 맞아서 조금 배우고 말고 배우고 말고 했지만
저런 강사한테는 정말 배우기 싫을 듯..
그리고 전 이런 글에 세상에 그럴리가 없어요~ 하는 댓글 들 보면 참 이해가 안 되는게
본인이 수영을 얼마나 여러군데서 배워봤다고 본인이 안 겪으면 절대 안 그럴거라고 장담들 하는지.
아 세상은 넓고 미친놈도 많구나 하는게 제 평소 생각이라 그럴까요?
암튼 원글님 대처도 참 똘똘하고 사이다네요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