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앉아있으면 꼭 우르르와서 자리를 뺏는사람들이 있어요.
옆에 자리없죠, 하고 와서 자기들끼리 시끄럽게 떠드니
결국 내가 짐을 싸게 됩니다.
근데 오늘은 펼쳐놓은서류나 짐이 너무 많고 그걸
빨리 끝내야했어요.
여기 자리없죠 ? 하고 제가 대답도하기전에
아주머니 세명이 앉아 떠드는데,
짐을 싸면서 평소와 달리 울분을 못참고 한마디 했어요.
"그럼 저는 일하는 내내
세 분이 얘기하시는 걸 계속 듣고 있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를 막 재수없어하는것도 아니고 별 악의 없이
"딴데로 가자" 하시는 겁니다.
저는 모진말 한 것 같아
시아버지에게 처음 반항한 며늘처럼 떨렸는데...
딴 빈 테이블도 다 비었어요. 단 여기가 제일 나무그늘이 시원하고
딴데는 이정도는 아니예요.
그분들은
젊은 사람이 나이든 여러 명과 근접거리에서
파라솔 합석 싫어하는 정서를 이해 못 할 뿐이었어요.
그이후에도 제자리로 합석하시려는 몇 분에게
일행 있다고 거짓말하고
1시간 후 일 끝내고 빨리 자리떴어요.
20년간 쌓인 미묘한 피해의식이 사라졌답니다.
합석이 싫다고 딴자리 가시라고 말을 하면 되는것을.
제경우, 친구랑 있어도 혼자 있는사람 옆 자리로가서
시끄럽게 떠든다는 발상자체를 못하기 때문에
그런 어르신들 행태가 늘 이해안되고 화났거든요.
1. 근데
'19.6.13 8:16 PM (223.62.xxx.105)혼자 4인 테이블 쓰는 것도 좀 별로인거 같아요
저희 동네 투썸과 이디야는 아예 벽에 이렇게 붙어있어요 일인이 사인석 사용 금지라구요2. 공원이요
'19.6.13 8:18 PM (117.111.xxx.83) - 삭제된댓글커피숍 아니구요.
3. ???
'19.6.13 8:20 PM (223.62.xxx.202) - 삭제된댓글공원이나 놀이터면 몰라도
카페에서도 그런다는 건가요?4. 공원이요
'19.6.13 8:20 PM (117.111.xxx.83)커피숍아니고. 만평이 넘는 공원이고 빈 테이블도 많은데
꼭 제옆으로 오시네요. 다른곳에 앉아도. 나이드신분들은
저희랑 퍼스널 디스턴스개념이 다른신거같아요.5. ㅇㅇ
'19.6.13 8:22 PM (223.62.xxx.234)나무 그늘 얘기 나오는 거 보니까 야외 공원인가보네요.
혼자 독차지 하는 거 아니죠.
카페엘 가시든가요.6. ‥
'19.6.13 8:23 PM (117.111.xxx.87) - 삭제된댓글하 ‥저 지금 공원에 있는데 수많은 의자 다 텅텅비었는데
제옆으로 아줌마 두명이 개끌고 와서
수다떨기 시작해서 제가 자리 옮겼어요
그냥 정확히 제 옆에 앉았어요 ㅎㅎ7. ....
'19.6.13 8:25 PM (221.157.xxx.127)수많은 다른자리 앉으시면되죠 ㅎ
8. ....
'19.6.13 8:28 PM (58.230.xxx.242)퍼스널 디스턴스 ㅋ
공원벤치를 퍼스널 오피스로 독점하는 게
더 황당합니다.9. ㅁㅁㅁㅁ
'19.6.13 8:32 PM (119.70.xxx.213)그러게요. 내 의견을 표현 못한 나에게도 책임이 있어요.
표현못하고 꽉꽐 참고 있다가 폭발하는 거죠
폭발하지말고 좀 불푠할때 요청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어요
의외로 순순히 응해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장사하시는분들 얘기가, 95프로는 점잖고 상식적인 손님이라 하더군요
진상은 5프로 밖에 안되는데,
우리는 상대가 그 5프로일까봐 그냥 꾹 참고 보는 경우가 많죠..10. ㅇㅇ
'19.6.13 8:33 PM (117.111.xxx.83)어린이집 끝나기 훨씬 전인 오전 11시라
공원 텅텅 빈시간입니다.
텅텅 빈 공원에서 굳이 혼자 앉아있는 사람
자리 옆자리로가 자리 옮기게 하는게 옳다는건가요?11. 남들은
'19.6.13 8:40 PM (180.69.xxx.167)내 옆에 앉지 마라고 할 권리
나 일하니까 이야기 하지 마라고 할 권리 없어요.
옳고 그런 게 뭔지 한번 따져보세요. 공원입니다 공원.
카페도 모자라 이제 공원까지 도서관 만들려고 하시나요.12. ...
'19.6.13 8:44 PM (116.127.xxx.180)댓글들이 참
혼자 앉아잇으면 그냥 다른데 가서 수다떨면되지
먼저 앉아잇는사람 자리 차지하고픈 심보는 머래13. 허 참
'19.6.13 8:44 PM (223.62.xxx.230) - 삭제된댓글댓글들 참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저 60인 아줌만데 원글님 이해합니다.
참 이상한 여자들이네요, 그 아줌마들..
표현한 것은 잘하셨는데
참고 참다 너무 나가신 면이 있어요.
그냥 죄송하지만 다른 데 앉아주시겠어요?
정도만 했어야 하는데
원글님이 억눌린 게 있어 오버하신 거죠.
그래도 그 아줌마들 착하긴 하네요.14. ㄱ789
'19.6.13 8:49 PM (116.33.xxx.68)전 사람있는데 절대안가는데요
굳이 사람있는곳으로 갈까요?
자리도 많은데
저는 오라고해도 안갈듯요
서로 불편하지않아요?15. ..
'19.6.13 8:52 PM (221.139.xxx.5) - 삭제된댓글요즘 댓글들 보면
머리 나쁜 쌈닭들이 상주하는건가 싶어요.
멍청하면 심성이라도 곱던가.16. ???
'19.6.13 8:52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거기가 그늘이거나
자리가 좋은거 아닐까요.
원글님도 거기가 좋아 보여
수많은 자리 두고 선택하셨을테구요.
내가 좋을 자리면 남도 좋아할 자리다.
뭐 그런거 아닐까요.
그렇지 않다면 굳이 원글님 자리를
차지할 이유가...17. ...
'19.6.13 8:53 PM (88.130.xxx.180) - 삭제된댓글그늘 좋은 알곡 벤치겠죠. 딴 데는 해 쨍쨍.
늙어서 그런겁니다. 자꾸 합석하려는 사람들이 이상한 게 아니라 상황이 뭐 그런 거죠.18. 댓글공격단
'19.6.13 8:55 PM (121.162.xxx.210)하여간 원글만 공격하는 이상한 댓글들.
아니 먼저 앉은 사람더러 다른 자리로 옮기면 된다느니
권리 없다느니..
머리에 상식 없어요?
넓디넓은 공원에서 서너명 일행인 사람들이
빈 벤치로 가야지
왜 굳이 먼저 앉아있는 사람 옆에서 떠드냐구요!19. ..
'19.6.13 8:58 PM (223.38.xxx.63)넓은 야외 공원에 죽 운동기구가 있는데 사람도 없는 시간이에요
그런데 제가 운동하는 기구의 바로 앞에 와서 운동해요 ㅋㅋㅋ
결국 운동좀 더하려고했는데 걍 나왔어요
참 이상한 사람들이에요
뭔가 좋아보여서 사람 있는데 꼭 가까이 오는건지?20. ㅇㅇ
'19.6.13 9:07 PM (117.111.xxx.83)3미터마다 2개씩 파라솔이 끝없이 있어요.
3미터 걷는 것보다 합석이 편하신 듯.
그심리가 이해가 안되요. 저희는 옆에 낯선사람 있음 신경쓰이고 낯선사람없이 우리끼리 실컷떠드는게 좋든데.21. improve
'19.6.13 9:16 PM (223.62.xxx.10) - 삭제된댓글저 비슷한 경험 꽤 많은데
(사주도 경쟁자 많다고 풀이하네요)
님 같은 경험 했으면 조금 풀어졌을까 싶어요
다음부터는 얘기 해 봐야겠어요22. 잘하셨어요
'19.6.13 9:19 PM (69.165.xxx.176)그냥 일행있다하고 못앉게 하세요.
그런 아줌마들 머릿수로 밀어부치면 지가 떠나겠지 내심 이런 마음일겁니다. 무식하게 왜 남의옆에와서 떠들어요? 자리없음 딴델 가야지.23. ...
'19.6.13 9:20 PM (223.62.xxx.233)겪어 봤어요.길다란 공원벤치 다른 벤 텅텅 비었는데 꼭 젊은여자 옆으로 와서 몸으로 밀죠.
전 그냥 똑같이 밀어버려요. 그럼 암말 못하고 그냥 가더라구요.
길거리 젊은 여자들을 잠재적 며느리로 보는 할머니들이 그러더라구요.24. 이해
'19.6.13 9:23 PM (112.186.xxx.132) - 삭제된댓글그런 데 가면 공부하거나 일하거나 그런 사람은 피해 앉게 되지 않나요
그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던데요,, 방해될 수도 있고 우리도 큰 소리 못내니까.
굳이 옆에 붙어 앉을 건 또 뭐예요.
원글님이 앉지 마라 할 권리가 없다면 그들도 꼭 거기 앉을 권리는 없죠. 다른 데도 많은데.
언젠가 문화체험을 가는데 고속버스를 단체로 탔어요.
제가 좀 일찍 도착해서 안내자가 좋은 데 골라 앉으시라고 했고
남편이 조금 늦어서 옆의 자리를 비워놨어요.
그런 저보다 늦게 어떤 아줌마 일행이 탔는데 그 중 둘이 가운데 복도 건너 저와 같은 라인에 앉더군요.
그러더니 남은 일행 자기들이 그 줄에 다 같이 앉아야겠다면서 저더러 뒤로 가라는 거예요 허허... 어이가 없어서..
저도 그런 말 잘 못하는데 순간 좀 빡쳐서 -제가 먼저 왔는데요 하고 일행 있어요~ 해버렸더니
자기들이 뒤로 가더군요.
할 말은 해야해요.25. ㅇㅇ
'19.6.13 10:11 PM (118.216.xxx.207)요즘 댓글들 보면
머리 나쁜 쌈닭들이 상주하는건가 싶어요.22222
뭐 하나 꼬투리 잡으면 그것만 물고 늘어져서 시비건다고 해야하나? 암튼 자리 없는데 혼자 차지한 것도 아니고 ...
솔직히 어딜가나 그런사람들 꼭 있잖아요?
버스도 텅텅비었는데 내 옆자리 와서 앉는 것같은..26. ㅣㅣ
'19.6.13 10:43 PM (122.36.xxx.71)그 아줌마중 한 분 여기 출몰해서 당당하게 댓글 다네요 어이없네요..공원이 네꺼냐 이러고 앉았음..그게 촛점이 아닌데..물흐리는거 대박...원글님 잘못 하나 없네유
27. ....
'19.6.14 12:13 AM (121.165.xxx.231)요즘 댓글들 보면
머리 나쁜 쌈닭들이 상주하는건가 싶어요.333333328. 헉
'19.6.14 7:36 AM (14.5.xxx.180)딴데도 빈테이블 많지만
여기가 젤 나무그늘 시원한 곳이라 썼거늘...
공원에서 젤 시원한 자리 혼자 차지하고 오래 있으면
미안한맘은 안드나요?29. 흠..
'19.6.14 8:27 AM (218.157.xxx.205)저도 지난주에 여행갔다가 애들은 공원에서 놀고 저는 애들 짐 다 맡아서 그늘쪽 벤치에 앉았었거든요. 공원을 빙 둘러싸고 많은 벤치들이 있는데 처음에 앉은 곳은 그늘이 있고 편한 쪽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그곳에 나이드신 분들이 한 두분 앉아 계셨구요. 4사람쯤 앉는 벤치에 각각 한 분씩 (서로 일행이 아니었겠죠) 앉아 계시길래 저는 그 중에 할머니 앉아 있는 쪽으로 가서 끝에 걸터 앉았어요. 한참 후 그 분들이 가고 저 혼자 앉아 있는 형국인데 나이많은 분들 일행이 와서 왁자하니 옆에서 얘기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결국 그 자리 떠나서 다른 곳 앉았는데, 이유가 해가 점점 진행하다보니 시원했던 그늘이 발끝까지 해가 들어서 발이 뜨거워지고 있던거죠. 그래서 앉은 곳까지 햇살이 들이치기전에 옆으로 쭉 늘어선 벤치 중 그늘 벤치를 보고 다시 그쪽으로 갔는데, 남은 분들이 자기들때문에 이동하나 싶어 눈치 보시는거 같아 미안하더라구요. 뭐 불편한것도 있고 시끄럽기도 했지만 나는 그냥 그늘 찾아 떠난건데...
그곳 벤치에 앉아 있으니 역시 조금 있다가 할머니 두분 오시더니 내 짐 보고는 자리 있는거냐고 하시길래 없다 했더니 옆에 두분이 앉아서 조용히 수다...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상황이 편하진 않지만, 공원 벤치였고 햇살을 피해 시원한 그늘에서 편히 앉을 수 있는 벤치는 내것이 아니잖아요. 먼저 앉았다고 그 벤치 점용권이 다 내게 있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 불편정도는 원글님이 감수해야 하는 겁니다. 합석한 그 분들도 너무 시끄럽게 수다 떨면 안되겠지만, 그 분들이 거기에 앉아서 묵언수행해야 할 이유도 없어요. 공원이잖아요.30. ...
'19.6.14 12:18 PM (118.70.xxx.98)글 공감되네요 아무도 안앉고 기피하는 자리 혼자 있고 싶어서 앉으면 원글님 같은 일 꼭 있어요.
관광지 가서도 아무도 안 가고 다 안보는 곳 혼자 좀 있고 싶어서 쉬려고 서있으면 뭐 있는줄 알고 꼭 바로 옆에 와서 사진 찍어요 아깐 안오더니. 그런 부류가 꼭 있어요
저기 위에 운동기구 쓰는데 다른 자리 다 놔두고 바로 앞이나 옆에서 운동하는 케이스처럼요. 그런데 이런 놀부심보 부류는 노인들만 있는게 아니라 젊은 여대생도 있어요. 관종과 놀부심보가 콜라보되어 전연령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