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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베스트 글보고 생각난 얌체 지인

풀빵 조회수 : 3,996
작성일 : 2019-06-13 16:22:31
ㅎㅎ
대문에 베스트 글에 2인분 시키고 음식 접대한 구두쇠가 나오던데
그 글 읽으니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요.

먼저 나이는 30대 초반이고요
모임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동갑이라는 이유로 친하게 지내자 가깝게 느껴진다 엄청 살갑게 굴더러고요.

이상한건 5명이서 (여자들끼리)모이던 모임이였는데 저녁에 만나서 저녁식사 하려고 하면 자기는 곡류(?) 알레르기가 있데요. 셀디악(?) 이라는 글루텐 알레르기 있는 사람도 적어도 쌀은 먹을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럼 넌 한식 먹으러 갈래 물어도 싫데요 모든 종류의 곡류를 ㅁ못 먹는데요
곡류를 뺀 먹을수 있는 음식이 식당에 없지요. 5명이서 피자를 사서 나눠먹어도 자긴 안먹겠다고 합니다 다들 맛나게 먹기 무안하게 진짜 바라만 보고 있지요.
우리끼리만 먹기 초 민망해서
진짜 맛잇는데 너도 한조각 먹으면 좋을텐데 말하면 ;;
“그럼 한조각만 먹어볼까???” 하며 받아 먹어요...
다들 긴가 민가 착한 아이들이라 그래 맛봐봐 하며 줍니다 .

굉장히 잘 먹어요. 알레르기는 무슨
다른 (남자들도 껴있는 모임)에서 파스타며 스파게티며 샌드위치 빵 먹는거 다 봣거든요;;

피자 한판에 8조각 그 중에 하나 먹엇으나 돈은 계산 안합니다 .
항상 그래요 통닭한마리의 가슴살 닭다리 다 뜯어 먹고 맛만 봣다고 돈은 계산 안합니다.
2차로 후식을 먹으러 카페에 가도 빙긋 웃을뿐 차 주문을 안해요 우리 모두 앞에 음료 하나 씩 놓고 마시고 있는데 그 여자는 맹물 하나 떠 놓고 떠듭니다.

매번 그랬어요.
안먹고 버티다 누가 사주면 먹고 저도 몇번 사주었고 얻어 먹은건 없고 ㅋㅋ

나중에 다들 모임에 소원해 지고 연락을 자주 안하게 되자
어느날 그 여자가 우리집에 오겠다합니다.
애를 낳고 4-5개월 지난 그때 쯤이였던거 같아요.

갑자기 왜 온다지(?) 하며 의아했는데
알자나요 아기 있는 집 바쁘고 정신없는거

와서는 아기 귀엽다 어떻게 지냈냐 몇마디 묻고는
자기가 배가 몹시 고프니 밥좀 달래요
도착시간 3시였어요
애 보느라 나고 내 밥 챙겨먹지 못할 판인데 이 년이 몬가 싶더라고요
라면 끓여달래요 ㅎㅎ 중국요리 시켜먹던지
곡류 알레르기는 어쩌고 무슨 라면이고 중국 요리냐 싶더라고요

배달요리 시켜줫어요 기가 차더라고요 ;; 나 호구 잡혔구나 싶기도 하고
내복 하나 기대도 안하지만 가지고 온거없고 ㅋㅋ
가방에서 자기 일하는 사무실 탕비실서 가져온듯한 오예스 같은거 하나 꺼내 놓고 가더라고요 ㅋㅋ
돌잔치에도 왔어요 가족들끼리만 진짜 친한 지인들만 하는데 오겟다고 하도 그래서 걍 오라고 했어요 식대만 일인 7만원 하는 곳이였어요 그 여자는 남자친구도 데리고 왔어요 ;; 빈손으로;; (기대 하는건 아닌데 욱기더라고요 왜 굳이 오겠다고 와서 모하는 건지)
그 후로 한번 더 봣는데
결혼한데요 청첩장 주더라고요
커피숍에서 ㅋㅋ 근데 이 여자가 차 주문할때 자기 먹고 싶은 음료 말하고 뒤로 빠지더라고요 나보고 계산하란건지 ㅋ
계산원한테 그 음료는 저 여성분이 계산하실거예요 라고 당당히 말 못하고 더러운 기분에 그 여자 음료 마지막으로 사주고 결혼식장 안갔어요.
그 후로 연락 끊겼고요
가끔은 생각 납니다 이런 저런 진상 이야기 나오면요.
이여잔 모였을까 친구는 있을까? 내 인생서 떨어져나가 다행이다;;
그런 생각요.

제가 호구 같고 무르고 물러 터진것도 있어 이런 진상을 만나는 거지요.
이런 비슷한 사연 올라오면 항상 와닿는 댓글이 달리는데
진상은 호구를 정말 잘 알아본다 모 그런거요.

지금은 수련과 수련을 거듭하여 진상같은 사람의 느낌이 오면 도망가요 ㅋ
IP : 58.233.xxx.2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구마
    '19.6.13 4:33 PM (121.144.xxx.11)

    넘늦게 끊으신듯
    애기낳고나서 집와서 밥 내놓으라할때 알아보셨어야지
    식사7만원 돌잔치에 빈손으로 남친데리고 오는게 제정신인가요
    제가 다 목멕혀요
    고구마 만땅~~~

  • 2. qkralrud
    '19.6.13 4:35 PM (211.114.xxx.126)

    사연 대박인데요,,

  • 3. ...
    '19.6.13 4:37 PM (221.151.xxx.109)

    세상은 넓고 ㅁㅊㄴ은 많다

  • 4. 도대체
    '19.6.13 5:01 PM (223.38.xxx.244)

    난 전 이런 이야기 82에서밖에 못 봤어요.

  • 5. 부럽네요.
    '19.6.13 5:07 PM (125.180.xxx.122)

    그런 인간류 안보고 살 수 있어서...
    저는 시가에 그런 여자 하나 있어 안 보고 살기가 불가해요.
    엄청 알뜰하고 똑똑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제가 보기엔 모지리에요.
    모자란 애가 고집까지 세니 답이 없어요.ㅜ

  • 6.
    '19.6.13 5:12 PM (118.40.xxx.144)

    얌체짠순이 옆에있음 진짜 피곤해요 절대 돈 안써요

  • 7. 어머나
    '19.6.13 5:21 PM (219.251.xxx.58)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결혼식가시지그랬어요 빈손으로
    그런인간은당해바야아는데 ㅠ

  • 8. 세렌디피티
    '19.6.13 5:22 PM (223.62.xxx.198)

    미친거지네요.

  • 9. 흠흠
    '19.6.13 6:13 PM (125.179.xxx.41)

    너무 늦게 끊었네요
    켁 켁
    고구마
    그냥 뜯길대로 뜯긴거같은데ㅠ

  • 10. 이미
    '19.6.13 8:37 PM (183.99.xxx.199) - 삭제된댓글

    모임에서부터 이상한 여잔데... 그걸 눈치채고도 그후로도 사달란대로 다~ 사주셨네요.
    아이고...나쁜 x!! 대놓고 뻔뻔한 인간이네요.

  • 11. 꽃보다생등심
    '19.6.14 10:54 AM (223.38.xxx.41)

    저는 대학생, 대학원 때 주로 대신 대리시험 쳐주기, 대신 레포트 써주기, 피아노 학원 강사 알바 따라가서 옆에서 일 거들어주기, 대학원 논문 자료조사와 작법 도와주기 등등 두 세명에게 호구 노릇 한 적 있어요 ㅎㅎㅎ
    어린 마음에 친한 친구니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로 도와주는게 맞다고 판단했던거죠 ㅎㅎ
    그 일로 고마워하고 저한테 잘해주는 친구 한 명 빼고 나머지는 전부 쳐냈어요.
    평소엔 연락도 없다가 비슷한 일로 아쉬운 일 생길 때, 부탁할 일 생길 때만 연락하는 것 보고 아예 전화도 안 받아요.
    제가 페북에 요즘 잘 진행 되고 있는 일을 올려서 그랬는지
    얼마전엔 페친 신청까지 한 애 있었는데 차단해 버렸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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