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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은 엄마와의 사이

사랑 조회수 : 3,109
작성일 : 2019-06-13 15:48:22
어려서 부터 무능력하고 술주정뱅이 아빠 밑에 자랐어요.
엄마는 거세고 무식하고요.( 문제는 본인은 똑똑한 한줄
알아요)

어쩌다가 보니 저는 결혼을 못하게 되었고
부모님과 쭉 함께 거주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돌아가셔도
하나도 안슬펐어요. 오히려 여러가지 돈에서 해방되어서
편했어요.
문제는 혼자인 엄마랑 같이 사는데 너무 갈등이 많아요.
물론 경제적인것 제가 부양 합니다.

내가 번 돈으로 산 집에서 기거하는데 말로는 다
너 마음대라고 하시지만 쿠션 각도 하나까지도
내가 해놓은것을 다시 해놓아요.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외출시에도 항상 계산이나 점원에게 제가 해준이야기가
맞는지 확인해서 ,정말 울며 불며 하지 말라고 많이 싸웠어요.

오늘도 어느 병원 진료를 갔는데( 지인 할인 받음. 할인율과
가격도 다 여러번 말씀드렸음) 원무과 카운터에 딱 달라
붙어서 얼마 할일 받냐? 뭐 어떻냐? 계속 직원에게
확인 하셔서 차에서 대판 싸웠어요.
이미 수십번 이야기 드렸는데 못 믿고 본인이 확인 하시는
거죠.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데 ... 전 진짜 저럴때마다 돌아 버릴것
같아서 엄마에게 하시지 마시라고 매번 말씀 드렸는데도
뭐든 본인이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내가 돈을 내는 상황에서도요.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머리로
피가 꺼꾸 섭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계속 같이 살아야 해요.

너무 속이 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 긴 세월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횡설수설입니다)





IP : 124.54.xxx.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습
    '19.6.13 4:08 PM (125.140.xxx.192)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냥 그 상황에서(묻고 또 묻고 하실때)
    얼른 계산을 하고 손을 잡고 나와버리시거나
    무시하시고 원글님 하실 일만 하시고
    혼자 나와버리세요.
    그거 절대 안 고치실거 같아요.

  • 2. 사랑
    '19.6.13 4:20 PM (124.54.xxx.74)

    위로 고맙습니다. 오늘은 엄마를 전철역에 내려 주고 먼저
    집에 들어와 버렸어요.. 이제는 쌓인 분노가 있어 제어가
    안 됩니다. 너무나 괴롭습니다.

  • 3. ㅇㅇ
    '19.6.13 4:43 PM (1.235.xxx.70)

    저도 비슷한 처지라 공감되고 너무 힘든거 이해되요
    그냥 세게 나가셔야 엄마 성격 좀 죽어요
    이래도 저래도 원글님이 뒤에서 뭐라하고 말으니 달라지는게 없는거죠
    그냥 뭐라하면 결재하지 말고 나오시고
    세게 나가세요
    원글님 안 그러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 4. ..
    '19.6.13 4:48 PM (211.108.xxx.176)

    헐 저희 엄마랑 똑같아요.
    심지어 저한테 가격 물어보고 오토바이 배달온 아저씨
    가려는거 불러세워서 얼만지 다시 물어봐요

  • 5. 원글님이
    '19.6.13 5:05 PM (175.223.xxx.142)

    먼저 쓰러지게 생겼어요 .
    스트레스로

  • 6. 토닥토닥토닥
    '19.6.13 5:09 PM (211.202.xxx.216)

    그저......
    그냥 성질나면 대판 쏘아붙이는 수 밖에요.......저도 병원 모시고 가면 카운터애다 뭐 하나라도 꼬투리 잡는 노인네 때문에 미쳐요.
    세상 젊잖고 모르는가 없는 분인데도 저모냥입니다.

  • 7. ㅇㅇ
    '19.6.13 5:20 PM (14.32.xxx.114)

    저희 아빠가 그러신대요
    저도 속이터지고 화도냈다가
    요즘음 일절 미리 이야기 안합니다
    직접 가서 물어보고 직접 들으라고
    속 편합니다
    나중에 틀어지는일 있어도 직접 들은 이야기니 남 탓도 못 하구요...
    그전엔 제가 듣고 와서 전하고 그래서
    뭐가 잘못되면 무조건 제 탓 이었는데
    설명해주고 알아보는거 일절 신경 끊어버리세요
    병원 가서도 한걸음 뒤에 서 있고 절대 미리 나서지
    않습니다

  • 8. 사랑
    '19.6.13 6:09 PM (124.54.xxx.74) - 삭제된댓글

    좀 속이 풀렸어요. 왜 부모랑 이런 업을 지고 사는지..
    정말 속이 상해요. 그럴때마다 목이 뻣뻣해지고 머리에 열이 올라 너무 힘드네요.
    부모가 내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드는 갓이 죄책감이 듭니닼

  • 9. 저도...
    '19.6.13 6:20 PM (27.179.xxx.24)

    똑같은 상황였는데,..
    한동안 갑질(주로 돈)했습니다.
    엄마가 그럴때 마다 ㅈㄹ한 번 떨고 용돈을
    팍! 줄이거나
    병원 마트 같은 경우 계산 안하고 혼자 나와버렸어요.
    (나중에 혼자 따로가서 계산)
    한 번은 여행가는데 그러길래 바로 여행취소하고
    되돌아 왔구요.
    오늘의 님 처럼 지하철 역이나, 버스정거장에
    내려주고 도망가는것도 부지기수..

    처음엔호로자식이란 욕을 하며 난리였지만
    본인의 행동으로 실질적인 손해가 나면 좀 자제합니다.
    생존본능을 이용하는 수 밖에요.

    나 부터 살아야지요.

    원글님도 싸우지만 마시고 더 세게 나가세요.
    길들이기 나름입니다.

  • 10. 사랑
    '19.6.13 7:34 PM (124.54.xxx.74)

    충고 감사합니다. 꼭그렇게 세게 실천해 볼께요.
    제가 좀 독하지를 못해서 ㅈㄹ만 하고 몇일
    냉전하다 끝냈거든요. 그래선지 정말 반복을 해서
    미칠 지경이예요.
    기본적으로 나를 불신해요. 내가 봉양하는데두요.
    남들이 보면 나만 나쁜 딸년이지요.

  • 11. ㅇㅇ
    '19.6.14 1:25 AM (211.246.xxx.216)

    따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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