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인생이 그러네요.
옆에 자식 거느린 사람들 보니
전 자식도 없는데 그 수고를 할 동안 난 뭘했을까??
그렇다고 경력을 쌓아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간 것도 아니고....
그동안 전 저대로 치열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그렇지만 자식보고 사는 친구가 진심 부러웠습니다.
결국 20-30대에 모든게 승부나는 건가요???
그냥 슬프네요. 인생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이 슬픔을 견딜 수 있는........
그냥 아무 것도 안해도 이 나이가 오고 이 자리에 오는 건데..
아둥바둥 산 의미나 보람따위가 필요없었던 거 같은데....
그냥 애썼던 거 노력했던 거 땀흘렸던 거... 뭔가 추구했던 거
그 자체에만 의미를 찾아야 하는 데........ 헛헛하고 슬프네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라고 새기고 새겨도........
만족이 안되네요.
아직도 욕심만 가득한 건지............
성경말씀에 1달란트를 지키고자 땅에 묻었던 자에게 오히려 예수님이 악하고 게으르다고 꾸짖는데......
전 그 1달란트마저 없어질까 아무것도 못한 그 자의 불안한 자족이 행복해 보여요.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오히려 뭔가를 해서 실패의 연속이란 결과를 가지게 되니
그냥 더 낙오자 같습니다.
82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터놓을 데가 여기뿐이네요.
양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