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은 공평하다
알아서 명문대 가주고 성적 장학금으로 등록금 한번 안내고 사춘기는 아예 없었고 늘 배려하고 바른 애들 이랑 공주처럼 대해주는 남편과 내직장이 있고 겉으로는 완벽 그자체인데 빚이 어마 어마 하네요 왜 빚졌는지는 물어보지 말아주세요 너무 마음 아파서 아무리 애써도 돈이 안벌려서 힘든데 부부싸움 제대로 안해봤어요 애들 한테 숨기지도 않았어요 알바해서 용돈 손안벌리고 큰돈 들어가면 저를 위로하고 걱정하는 식구들
만원만 줘도 어무니 감사합니다 라고 표현 해주는 아이들
십원도 허투루 씌지않고 언제나 활짝웃는 우리식구인데 빚은 무슨 덫같네요
소소하게 편의점 맥주와 새우깡도 만족 하는 우리인데
정말 신은 공평하게도 걱정거리를 안겨주시네요 언젠간 지나가리라 생각 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네요 잘이겨내고 싶어요
1. ....
'19.6.12 7:52 PM (122.58.xxx.122)내 직장있고
아이들밑에도 돈 별로 안들어가는데
무슨 연유에서...남편분 사업때문인가요.?
저도 신은 비교적 공평하다 생각합니다.
절대 다 주지는 않더군요.
걱정없는 집 어디있나요.2. 힘든사람
'19.6.12 7:58 PM (223.28.xxx.45)예전에 진빚이예요 애들이 그렇게 안해주면 대학은 못보냈을거예요
3. ...
'19.6.12 8:17 PM (183.98.xxx.95)걱정없는 집이 없네요
4. 희망
'19.6.12 8:27 PM (175.223.xxx.3)일부러 로긴했어요
점점 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저도 자식일은 아직 초6이라 걱정없는데 친정이 기울면서 남동생때문에 제 빚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어요
그래서 10년만에 일하러 나왔어요
우리 열심히 살면 빚걱정없는 날이 오겠죠???
우리 힘내보아요~~5. 님
'19.6.12 9:01 PM (222.98.xxx.70)저랑 비슷하네요
너무 가난해요 처음부터 그랬어요.
벗어나지지 않는 가난 가난
결혼 26년동안 월세살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구요
그런데 아들들이 공부를 잘 하고 둘 다 관악 공대를 갔어요.
남편과 저는 싸워 본 적이 없구요
저희도 아들들한테 모든 경제 상황을 다 오픈하고
넷이서 힘껏 살아 왔어요
이제 아들 둘 다 독립해서 나갔어요
하나는 발전 공기업
하나는 IT로요
우리 부부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자식을 신앙처럼 살아 왔어요
버틴거지요
아이들이 어릴 때 버스를 타고 한강 다리를 건널 때
늘 출렁이는 강물의 유혹을 느꼈댔지요
가난하지만 이제 아이들이 나아가니까
저희 부부도 한푼씩 쌓아가려고 합니다
참 돈이 안모이더라구요. 정말 죽을듯이6. ᆢ
'19.6.12 9:08 PM (118.222.xxx.21)찰거머리같은 남편이랑 20년 가까이 사는게 불쌍한지 예쁜 아이들을 보내 주셨네요.
7. 없는척
'19.6.12 9:51 PM (125.191.xxx.148)저도 예쁜 아이들 과 비록 빚반 껴있는 집한채..
제 일도 있어요..
근데 남편은 아픈 사람이예요..
오손도손 가족여행 꿈도 못꿔요..
남편만 없는 사람으로 치면 겉보기엔 행복해보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