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신경치료 중 돌변한 치과의사 글 올렸었습니다.
그 치과의사가 예전에 제가 치료받은 크라운 옆의 염증을 보고, 이건 그 어떤 방법도 없고 쓰다가 발치해야한다고 했는데.
며칠 전 그 크라운 씌운 치과에 가서 염증 째고 짜는 치료 받았습니다.
물론 경과야 두고봐야죠. 또 재발하고 또 다른 치료를 시도해도 낫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발치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아무 방법도 없다...그럼 염증 째고 짠 그 치과의사는 화타인가요?ㅋㅋㅋ
어떤 방법도 없다고 말하기 직전, 새로 온 치과의사가 제 자리에 왔길래 염증 봐달라고 하니
그도 역시, "뿌리에 문제가 있으면 결국 발치해야 한다"라고는 했지만
제가 염증 치료는 가능한거죠? 물으니 그렇다고 했구요. 그게 이 치료겠죠. 일단 째고 고름을 빼내는.
환자들이 주~욱 누워있으면 두 치과의사가 돌아다니면서 번갈아서 보는데, 그 새로 온 치과의사는 일단 염증치료는 가능하다고 말한 뒤로 제 자리엔 안오더군요. 그 다음 방문때도 제 자리엔 얼씬도 안했구요. 또 무슨 얘기를 할까봐 차단한거죠.ㅋㅋㅋ
이런 식의 거짓말에 넘어가서 발치한 사람들이 수두룩하겠죠. 정말 끔찍한 일이구요.
일단 치료를 해볼 수 있는데....발치라는 걸 무슨 외식메뉴 고르듯 쉽게 말하는 게 의사라니....
어떻게든 환자 치아 하나라도 더 빼고 임플란트 하게 만드는게 요즘 대부분의 개인치과인 듯 싶습니다.
치과는 제발 여러 곳에 가서 상담 받고 결정하세요. 다들 고생 안하셨으면 합니다.
참 그리고, 자기치과에서 씌운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건 당연한데....
(이번에 새로 다니게 된 치과에서도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니 환자가 부담할 필요없고 일단 다녀오라고,
뭐...자기가 치료하지 않은 치아에 손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책임지는 건 사실이구요.)
크라운 씌운 예전의 그 치과, 염증 치료비를 전부 다 받더군요.
충치 치료하고 크라운 씌울 예정이신 분들, 사전에 미리 다 확인 받아두세요. 나중에 양아치 짓 못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