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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거절당하면 분노폭발하는 남편

당혹 조회수 : 7,139
작성일 : 2019-06-11 08:03:58

요즘 남편이 신경이 예민해서...원래도 그랬지만... 아주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고 화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같이 살기 정말 괴롭네요.

맞벌이하면서도 집에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애들 케어해주지도 않으면서 왕 노릇을 당연시합니다.


저희는 매일 아침 그린스무디를 갈아마십니다. 섬유질까지 같이 섭취해요. 남편과 작은 아이는 숟가락으로 한스푼씩 떠먹는 편이예요. 저랑 큰 아이는 그냥 들고 마십니다. 그래서 저는 그린 스무디만 주고 숟가락은 챙겨주지 않아요.  그런데 어제는 그린스무디가 먹기 싫은 작은애가 숟가락 달라고 투정을 부리더군요. 그래서 "네가 갖다 먹어라. 너는 손이 없니 발이 없니" 그랬더니 남편이 "좀 갖다 줘! 앞으로는 좀 챙기고! " 하고 큰 소리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숟가락 없이 먹는데..."  했더니 "내가 하는 말에 토달지 마!" 하고 눈을 부릅뜨고 화를 냅니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여기서 화내면...가정의 평화가 깨집니다.  남편은 굉장히 보기드문 사람이예요.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옳고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은 모두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자존심이 아주 강하고 고집으로 말할 것 같으면....그 사람이 자기 고집 꺾는 걸 한번도 못 봤습니다.  밖에서는 아주 호인으로 본다는 게 함정이지요. 저도 결혼 전에는 몰랐습니다.


며칠 전에는 저에게 친구와 양고기집에 가서 먹고 오니까 올 때 양고기 좀 포장해서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희 애들은 양고기 싫어하고 저도 질색입니다. 그래서 괜찮다고 안 좋아한다고 얘기했더니... 몇 번 더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싫다고 얘기했습니다. 호의를 거절한 셈이죠. 그랬더니...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살기가 뻗치더군요.  지금까지도 저와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제가 주는 모든 것을 -식사까지도 거절합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일단 고맙다고 하고 받고 나서 몰래 처리할 걸 그랬나 싶어요. 그런데 굳이 돈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거절했는데.. 이 경우 남편은 죽을 듯이 괴로와하고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대요.  왜 그럴까요. 저 같으면 " 아 그래? 알았어." 하고 말 일인데요.


예전에도 골프를 가르쳐 준다고 한 일이 있어요. 저는 골프는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예요. 골프 칠 시간도 없구요. 회사 다니랴 살림하랴 아이들 케어하랴 눈코뜰 새가 없는데 무슨 골프인가요. 그럴 경제적인 여유도 별로 없어요. 그래서 끝끝내 고사했더니...그 때도 미칠 듯이 분노해서 온갖 욕을 애들 앞에서 퍼붓는데...그 수위가 도저히 여기에 적을 수 없을 정도로 평생 들어보지 못한 심한 욕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남편이 화 낸 적이 한번도 없지 않냐는 호인 중의 호인 소리를 듣고 사는데...집에서는 사소한 일로도 화가 나고... 특히 호의가 거절당하면 극도로 분노하는 이 성격....도대체 왜 그럴까요?  제가 곰 같아서 남편에게 못 맞추는 거 인정합니다. 그 점은 반성해요. 하지만 이런 남편 성격...무섭습니다. 정말 피하고 싶어요.  그런데 호의가 거절당하면 왜 그렇게 미칠듯이 화가 날까요? 



IP : 1.227.xxx.15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
    '19.6.11 8:09 AM (90.193.xxx.204)

    몇년 간을 저런 모습을 보면서 사신 건가요

  • 2. 자기
    '19.6.11 8:09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뜻대로 안되면 성질 뻗치는거 보니 살짝 사패 기질이 있는거 아닐까요? 보통은 양고기 먹기 싫구나...안좋아하구나... 하고 상대방 입장도 생각하는데

  • 3. 자존감
    '19.6.11 8:11 AM (116.37.xxx.156)

    자존감이 낮아서요
    애들앞에서 와이프 개좆취급하는 남편...
    저런 새끼랑 연애는 어찌하고 결혼해서 섹스까지해서 애도 둘이나있네요.
    저런 쓰레기도 결혼하고 애낳고...참....빨리 죽기만을 빌어야죠. 님 인생 망했어요

  • 4. ...
    '19.6.11 8:1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자존감 부족의 전형적 증상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 받고 싶어서 간 쓸개 다 빼주고 살고
    만만한 사람 특히 가족들에게는 본인의 본 모습 다 드러내고...
    본인의 호의가 거절당하면 자신의 존재 자체가 거부당했다고 생각해서 미쳐 날뛰고...

    그냥 미숙하고 유아적인 성격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과 매일 함께 살아야 하는 건 정말 힘들죠 ㅠㅠㅠ

  • 5. ..
    '19.6.11 8:16 AM (1.237.xxx.28)

    흑 같이 살기 정말 괴로울것 같아요
    감당하기 힘들듯.. 밖에서도 어느정도까지 있다가 한번 돌면 보통 사람들이 내는 화의 수위를 벗어나지 않을까요?
    예전에 직장에서 그런 사람을 봤어요
    그럴것까지도 아닌데 살기가 느껴질정도로 확 도는거.. 그냥 기가 세거나 화가 많다는거와는 좀 다른 차원인거. 오히려 성실하고 점잖은듯한데 그런성향이 있는 사람이 있어요 어떤 심리적인 문제인지

  • 6. @@@
    '19.6.11 8:22 AM (180.230.xxx.90)

    제일 형편없는 인간유형.
    남들에겐 호인, 가족에겐 함부로하는.
    죽을때까지 못 고친다는거.

  • 7. ./////
    '19.6.11 8:25 AM (58.238.xxx.215) - 삭제된댓글

    비슷한 사람을 알아서...
    어릴적에 지적질,구박을 많이 받고 자랐거나 결핍이 심했거나,
    밖에서 호인소리 듣는다 하지만 실상은 존심 많이 상하는 호구취급받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사람들은 사람 좋잖아.라고 접대성 멘트는 하죠.
    그 상황에서 집에와서 아내까지 그러니까 만만한 상대에게 푸는 거죠.
    원래 오지게 시집살이 당한 며느리가 자기 며느리에겐 더 독하게 구는 것 처럼요.
    이거 못 고칩니다.
    이혼하지 않고 살려면 궁디 팡팡.아니꼬와도 앞으로는 하하 뒤로 다 처리 하며 사는 수 밖에 없어요.
    10을 잘해도 1를 못하면 죽일 인간 천하의 몹쓸 인간, 말 안통하는 인간으로 취급받을 수 있어요.
    그냥 못 고칩니다요.

  • 8. ////
    '19.6.11 8:27 AM (58.238.xxx.215) - 삭제된댓글

    비슷한 사람을 알아서...
    어릴적에 지적질,구박을 많이 받고 자랐거나 결핍이 심했거나,
    밖에서 호인소리 듣는다 하지만 실상은 존심 많이 상하는 호구취급받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사람들은 사람 좋잖아.라고 접대성 멘트는 하죠.
    그 상황에서 집에와서 아내까지 그러니까 만만한 상대에게 푸는 거죠.
    원래 오지게 시집살이 당한 며느리가 자기 며느리에겐 더 독하게 구는 것 처럼요.
    이거 못 고칩니다.
    이혼하지 않고 살려면 궁디 팡팡.아니꼬와도 앞으로는 하하 뒤로 다 처리 하며 사는 수 밖에 없어요.
    10을 잘해도 1를 못하면 죽일 인간 천하의 몹쓸 인간, 말 안통하는 인간으로 취급받을 수 있어요.
    그냥 못 고칩니다요.

    안그럼 이런 유형에게는 더 강하게 미친짓을 한번 세차게 해 보는 것도 좋다 싶네요.

  • 9. 창조
    '19.6.11 8:32 AM (58.143.xxx.91)

    자기애성 인격장애자..아닌가 싶어요.
    유투브에서 "나르시시스트" 한 번 검색해보세요.
    (자기 안의 열등감을 감추고자) 늘 우월감을 확인받아야 하고,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을 정서적으로 학대해요. 이런 사람들이 또 밖에서는 엄청 호인인 척 하고요.

  • 10. 심각함
    '19.6.11 8:44 AM (202.128.xxx.38)

    이건 원글님이 맞춰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하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해보입니다. 단순히 의견이 다르고 자신의 호의를 거절했다고 그걸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것처럼 과잉반응하는게 상당히 심각합니다. 원글님이나 아이들도 이미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고, 특히 아이들이 아빠의 반응을 그대로 습득할 우려가 있어요. 남편 스스로 문제를 못느낀다면 큰일이고, 이미 자신도 이성적으로는 자각하고 있다면 정신과 같이 가보시길 권합니다. 님도 내면에 상처가 엄청날듯 하네요.

  • 11.
    '19.6.11 8:50 AM (223.62.xxx.161)

    정신병도 사람 봐가면서 그래요
    그걸 다 받아 줬으니 기고만장 날뛰죠
    성격대찬 여자 만났으면 기도 못피고 살걸요

  • 12. ..
    '19.6.11 8:51 AM (116.127.xxx.180)

    근데 애들도 그런아빠밑에서 자라면 불안감도많고 크면 닮는다하더라구요
    걍 이혼해요 맞벌인데 꼼짝도안하는 이기적인놈이랑 어찌평생살라고

  • 13.
    '19.6.11 8:52 AM (110.70.xxx.204) - 삭제된댓글

    남일같지않아 댓글달아요 크게 아프고 70넘어 기력이 딸리면 좀 덜해요 본인이 자각해도 고치기힘들고 나이먹음 고집더 쎄지고요 사람안변해요 헤어지는게 제일좋지만 쉬운일이 아니니.. 애들보호 잘하시고 노후준비잘하세요

  • 14. 치료시급
    '19.6.11 8:52 AM (223.62.xxx.52)

    치졸한 인격의 사람 이기도 하지만 와이프를 사람취급
    안하는 거죠 무례하게 대하고 학대해도 되는 사람으로
    뇌에 프로그램 되버렸네요

  • 15. .....
    '19.6.11 8:59 AM (1.225.xxx.4)

    일상생활에서 저정도면 어찌사나요????
    아이들은 그런 아빠를 보고 정상적으로 자라날까요?
    남의집 일인데도 한숨만 나네요

  • 16. 자식중에
    '19.6.11 9:07 AM (211.245.xxx.178)

    아빠닮은애 있으면 진짜. . . . ㅠㅠ

  • 17. ...
    '19.6.11 9:07 AM (210.97.xxx.179)

    폭력이네요.
    그 정도면 아이들도 영향 많이받아요.

  • 18. 하는
    '19.6.11 9:16 AM (122.32.xxx.169)

    일이 많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은가요?수면부족에.
    언어폭력은 없는지. 뚜껑열릴정도로 화가나면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거나 폭행은 없는지요..

    저희남편은 보통땐 괜찮다가 한번씩 분노폭발하면
    쿠션같은걸 제 얼굴에 던진다던가
    선풍기던져서 부수기등..물건주먹으로 때려서 부수기
    발로 막 차기등 하고
    저한테 무슨 ㄴ무슨 ㄴ욕도하고 발로차고 때리기도하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이혼하는게 그리 간단하고 쉬운일도 아니에요.
    분노조절장애같아요.

  • 19. 당혹
    '19.6.11 9:17 AM (1.227.xxx.152)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정신과 치료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내면이 피폐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애들한테도 늘 미안합니다.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순간이 많았지만 애들 생각하면서 이겨냈어요. 저마저 없으면 애들이 제대로 자랄 수가 없으니까요. 남편은 애들한테는 끔찍하지만 분노가 폭발하면 그 화가 애들에게도 미치더군요. 대부분 제가 고분고분하고 납작 업드려 비위 맞추면 가정 분위기가 화목해지구요. 여러 사정상 이혼은 안 합니다. 현재 남편에게는 친한 친구도 없고 가족도 다 싫어하니...저마저 없으면 이 사람은 인생이 정말 불쌍해집니다. 제가 보듬고 가려고 해요. 아직까지 애들은 밝게 잘 자랍니다. 제가 애들과는 늘 대화하면서 안아주면서 주말에도 저 혼자 데리고 놀러다녀요. 다행히 남편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어떻게든 살아보겠습니다. 공감해 주시니 감사해요.

  • 20. ㆍㆍㆍ
    '19.6.11 9:18 AM (210.178.xxx.192)

    쌍또라이 새끼네요. 미안하지만 욕이 절로 나온다는

  • 21. 장점은
    '19.6.11 9:19 AM (180.65.xxx.37)

    있는건가요? 딱히 그냥그런거면 같이 못살겠네요

  • 22.
    '19.6.11 9:22 AM (223.33.xxx.19)

    쓰레기한테서 애들보호하는게 우선일거같은데 위댓글님도 남편이 물건부수고 때리고 그래도 이혼이 어렵다니
    참 이해할수가 걍 남편과 갈등일으키는 정도가아니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는건데도 자신과 아이들을 보호할줄도 모르는게 본인들이 젤 나쁘네요
    글고 그런아버지밑에서 큰자식들 크면 신경증 우울증옵니다 절대 결혼시키지마세요 대물림되니까

  • 23. 이게
    '19.6.11 9:25 AM (118.47.xxx.76) - 삭제된댓글

    결국은 자존감 문제죠
    밖에서는 사람좋은 행세를 해야되니까 불만이 있어도
    찍소리도 못하고 살다가 .
    그리고 와이프인 님께 어느정도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 24. 강약약강
    '19.6.11 9:43 AM (175.120.xxx.157)

    어제 안녕하세요에 나온 남편도 비슷하던데요
    그 남편도 밖에서 안 그러고 집에서 왕노릇 하던데 웃겨요

  • 25. 남편한테
    '19.6.11 9:43 AM (58.124.xxx.28)

    연민이 있다면 같이 상담 받아보세요.
    평생 같이 살려면 남편이 좀 바뀌어야
    하는데..
    남편이 원글님의 남편 배려 이런거 알까요?

  • 26. ㅌㅌ
    '19.6.11 9:54 AM (42.82.xxx.142)

    정신과에서도 분노조절장애는 제일 치료하기 힘든 병이라고 하던데요
    그만큼 본인이 깨닥고 각성해야 절반이라도 고치는데
    본인이 자각을 못하면 평생 불치병이고 주변사람들이 너무 고생합니다

  • 27. 님고집도
    '19.6.11 9:54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상당해요.
    님의 고집을 고수 하다가 결국 끝까지 가잖아요.
    싫다,거부.
    이것이 님의 현 태도.
    수긍이 거의 없음.

  • 28. 원글님이
    '19.6.11 10:06 AM (175.223.xxx.22)

    어쨌든 보듬고 사시겠다니 꼭 치료는 하게 하시길 바래요.
    아이들이 밝아보인다고 안심하면 안됩니다.
    내면에 상처로 다 남아요.
    솔직히 아이들 밝다는것도 못 믿겠어요.
    남편에게 치료나 상담 안 받으면 결혼생활 지속 못한다고 말하시고 꼭 치료 받으세요.

  • 29. ..
    '19.6.11 10:10 AM (116.127.xxx.180)

    님댓글보니 참
    애들도 다 알아요
    님속이 엉망이라 여기 이런글 쓰는건데 평소에도 그런맘있는거 말안해도 애들 다 느껴요
    님이 밝았으면 좋겟다 소망하니 애들도 밝은척하는거지 속으로는 상처가 다 있을거예요
    남편 끌어서 상담도 받고 이런저런거 다해보세요
    겉으로보이는 뭉쳐서 산다고 그게 좋은거 아니잖아요
    가정이 남편땜에 이미 헤체되엇는데 멀 이혼만 안하면 멀쩡한 가정인가요

  • 30. 미적미적
    '19.6.11 10:13 AM (61.252.xxx.91)

    저런 분노조절을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살겠다는 분이 아주 밝은 성격일리가 거의없고
    회피형이거나 온순한 타입이겠죠
    그런분이 보기에 어린 아이들이 밝아보이낟고해서 진짜 밝은게 아니라 아이들도 살아야하니까 포장되어있을수도 있어요
    길게 쓰는 이유는 원글님이나 아이들을 삼담을 먼저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바뀌기 어려운 인간에게 기대하고 상담을 받게 하는거보다 그나마 다른 가족이 머넞 치유될것이 있나 확인부터 하시고 남편을 치료를 권하던 참던 상대하세요

  • 31. ㅠㅠ
    '19.6.11 10:20 AM (218.50.xxx.30)

    비슷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겉으론 늘 웃고 밝은성격예요 지금도. 그러나 전 제 자신을 고장난 라디오라고 생각해요. 고등학교때는 웃으며 속으론 빨리 다들 죽기를 기도했어요. 여전히 같이 80을 사시는 부모님,, 똑같아요. 결국 멀어진 자식 기본도리만하는 자식 웃으며 아직도 기도하고 고장난 자식 ,, 이래요. 자식이 밝고 건강할거라는 건 착각일수있고, 나 아니면 이 사람은 안돼라는건 오만일수 있어요. 내가 아니어야 비로소 사람될지 어찌 아나요?

  • 32. 개천용 아닌가요
    '19.6.11 10:47 AM (121.133.xxx.248)

    울남편 개천용인데 딱 님 남편같아요.
    시어머님이나 여동생에게도 어찌나 지랄맞은지...
    신혼때는 맞붙었는데 에너지가 고갈되서
    연약한척 작전으로 변경했어요.
    안한다 못한다 대놓고 말안하고
    먹으라고 자꾸 권하면 당신이 나를 이리 위해주는데
    내가 속이 안좋아서 도저히 못먹겠어. 미안해
    속으로는 미안하긴 개뿔. 먹기싫다는데 지랄이야
    버럭 화내면 눈물쑈를 하면서
    당신이 화나니까 내가 잘못한건 알겠는데 너무 무서워.
    속으로는 또 시작이냐. 언제 철드냐.
    연약한척이 통하는게 화낸 스스로에게 엄청 멎쩍어해요.
    시어머님과 시누이가
    성질 더러운 놈 어찌 맞추고 사냐고 고맙다 하시죠. ㅎ
    저 신혼때는 이혼할까 생각도 많이 했어요.
    안살거 아니면 니똥굵다 맞춰주고 조련하는수 밖에요.
    제 남편은 화났을때 같이 붙으면 시한폭탄인데
    기분 괜찮을때 조용히 그때의 잘못을
    논리적으로 말해주면 수긍하고 미안하다 사과도 해요.
    그래서 데리고 사는거죠.

  • 33. ...
    '19.6.11 10:55 AM (223.62.xxx.40)

    님이 욕 먹으면 깨갱하니까 그러죠.밖에서 그러봐요. 후그려 맞지..참지 마세요. 그냥 글쓴님이 만만한거에요.
    성격 더러운 여자 만나서 살아봐요 안저래요.

  • 34. 개천용 님 글
    '19.6.11 11:36 AM (211.220.xxx.198)

    윗줄에 개천용님 글 좋네요.
    나는 더 한 사람과 살다보니 너무 공감이 가는데
    개천용님 처럼 지혜롭게 사는 사람이 참 부럽네요. 아주 똑똑한 처신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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