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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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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대해서.

소비 조회수 : 1,936
작성일 : 2019-06-09 11:44:55
지난달엔 아무 생각없이.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던것은 아니고
멀리 나갔던 자식이 온다고 하기도 했고
시장을 좀 많이 봤고
애 데리고 이삼주 열심히 국내를 당일치기로 맛집 여행을 좀 다녔어요.
그냥 눈에 보이는 맛있는걸 사먹고 맛있는걸 사들고 오고
과소비라고 하기엔 너무 지질한 만원 이만원 하는것들요
카드 고지서 보면 만원 이만원 하는것들이 자잘하게 찍혀있어요.
아이 침대가 십년 넘어바꿔주고.
아이 방에 공기정화기 하나 사줬어요.
오래 고민했죠. 잘 사는거 아니니까.
잘사는거 아니라 아이랑 다녀도 꼭 당일치기로 다니고요.
근데 카드값이 오백이 넘어 나왔더라구요
850원 6380원. 7500원. 12330원이렇게 찍힌 카드 명세서가 다섯장이 있더군요.
학원비 혜택이 있대서 삼십이상 써야 하는 하나카드
아이 통신비 혜택이 있다는 롯데카드
코스트코때문에 발급받았던 삼성카드.
프리미엄 회원 하면 주유권을 주는데다 기름값도 리터당 몇십원 적립되는 국민카드
자동차 살때 발급받은 현대카드.

그중에 관리비도 있고.
얼마전에 산 침대나 공기정화기도 있고.
뭐 그렇다 해도
남는거 하나 없이 지지부지하게 써진 명세서를 보니
웃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또 제가 부지런히 버리거든요.
집이 지저분한건 못버려서라고 하대요.
그래서 책도 갖다 팔고 이거저거 쓰레기 봉투 하나 만들어서 맨날 하나 버리기 실천중이에요
버리다 보니 알겠더라구요
제가 비싼걸 사는건 아닌데
비싸지 않은건 아무 생각없이 사들이더라구요.
엄마가 제게 넌 비싼거 안사면 니가 알뜰한줄 알지? 만원짜리도 열개면 백만원이야. 라고 말씀하신게 떠올랐어요.
차라리 백만원짜리 똘똘한걸 하나 사라고
주변 아줌마들 봐도 본인이 만원짜리만 사면 본인 알뜰한줄 아는데
집에 가서 보면 그런 작은 지질한 물건들이 꽉 차 있다고요

그래서 제가 주변을 보니 저도 그렇더라구요.

사는게 바뀔 수 있을까요
전 왜 나이가 중년이 넘도록 젊은 사람도 한번에 알만한 일을 못깨닫고 이렇게 살았을까요.

일단 고정비용을 적고
식비를 제한하기로 했어요.
책은 안봐도 산다는 생각을 버리고 석달째 책을 안사고 있고요.

제가 변할수 있을까 저도 걱정스럽습니다.
알뜰하게 사시는 분들은 무조건 선배맘이십니다

식비 아끼는 법.
알려주세요.
현금을 찾아놓고 쓸까요?
냉동실 안에 오징어. 국거리 고기. 생선 작은거 열여섯 마리
엄마가 보내준 얼린 설렁탕 국물 두덩어리.
보ㄲ음밥용 야채가 세덩어리 있구요 (이건 꼭 세척후 먹으라는데 얼린 야채는 세척을 어떻게 하나요?)
냉장고엔 브로콜리. 양파 감자 호박 있습니다
파는 얼려놨구요

그리고 버리는 문제 말인데요.
일년간 안썼지만 새것인 물건들의 처리는 어떡하나요?예를 들면 새 크레파스 이런것들이요.
아이가 그린 그림들.
수많은 필기구들요.
일년 길게는 삼년이상 안쓴 액상형 페브리즈나 이런것들 버리는 법도 알려주세요.
IP : 223.62.xxx.2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9 11:56 AM (125.177.xxx.43)

    식비는 잘 먹고 버리는거 없으면 안뜰한거다 생각해요
    냉동실 들어가면 거의 다신 안나오는지라
    비싸도 조금씩 사서 바로 먹고요
    싸다고 쟁이는건 절대 안해요

  • 2.
    '19.6.9 11:57 AM (124.50.xxx.3)

    만원짜리 10개면 백만원이 아니라 십만원
    글구 새 것인 물건은 당근마켓에 팔거나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세요

  • 3.
    '19.6.9 12:05 PM (211.176.xxx.176)

    저도 그리 알뜰하지는 않지만 카드비를 예로 들면 이번달은 카드비 150만원을 넘지 않겠다 마음을 일단 먹어요 카드 첫날은 신나게 외식이든 사고싶었던거 사게 되고 점차 갈수록 사면 안돼 하며 의도적으로 안사려고 해요 계획해서 나누는 소비 하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되니 얼마 이상 쓰지 않겠다 그것만 지키네요

    일년이상 안쓰는건 새거라도 버리세요 저는 애들 미술시간에 썼던 크레파스 색종이등 언젠가는 쓰겠지 하고 놔뒀는데 성인이 된 지금도 안쓰더라구요 자리만 차지하고요 그것보다 저희집엔 린스가 엄청 많은데 다 유통기한이 지났어요 버리고 싶은데 환경 생각해 못버리고 청소할때 가끔 쓰기만 해요 이걸 어떻게 버려야할지 저도 고민~ 액상형 페브리즈는 린스에 비해 별 고민없이 버릴듯 합니다만

  • 4. ...
    '19.6.9 12:05 PM (211.216.xxx.221)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들어가는것은 살아 온 세월이 많다인데
    살아 온 날들이 많아지다보니
    짐도 그 처럼 쌓여서 자꾸 치우고 버립니다.
    버리면서 반성하고, 또 지난 날도 되돌아 보고
    함께 사는 가족이 있으니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물건들이 불어나고
    그렇다보니 제 것부터 먼저 없애 버리고 이렇게 반복하며
    날이 지나 갑니다.

  • 5.
    '19.6.9 12:22 PM (218.53.xxx.181)

    네이버 미니멀 라이프 까페나 짠돌이 까페를 한번 뒤적여 보세요. 절약할려는 거니 짠돌이 쪽이 더 맞겠지만

  • 6. ㅇㅇ
    '19.6.9 12:40 PM (23.16.xxx.139)

    정리정돈하면서 집에 뭐가 있는지부터 점검하세요.
    자잘한것 구입은 보통 있던거 또 사는 경우더라고요.
    그리고 다쓰기 전까지는 사지 않기
    물건에 위치를 정해둬서 찾기 쉽게 하기
    전 버리기도 잘 버리지만 잘 찾아 쓰기 때문에 물건을 살 일이 없어요.
    그리고 쓸때는 비싸고 큰거 턱턱 사지만 일년 지출비를 볼때 비중이 크지 않아요. 그리고 비싼건 오래 쓰고요.

  • 7. 식비는
    '19.6.9 2:38 PM (175.123.xxx.115)

    고기 생선 세일할때 소분해서 냉동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일주일 식단을 짜고 거기에 맞게 없는 재료를 사야죠. 마른나물 아니면 채소까지 냉동해서 먹는건 비추예요. 맛이 없어서...

    냉장고를 최대한 비울수 있도록하세요. 그것만해도 엄청 식비가 절약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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