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허구헌날 외롭다 우울하다 하는데
전 외로운것도 심심한것도 모르고
오히려 혼자를 즐기는 성향이다보니
친구가 굉장히 부러워 하는데..
친구 남편이 다정다감하고 애들도 큰 문제없고
시댁이 잘살아서 노후 걱정도 없고
그닥 큰 걱정이 없는앤데도 그렇게 항상 마음이 힘들다 힘들다하니깐
들어주는 전 팔자 좋은소리 한다고 내가 니 입장이라면
맨날 뒹굴거리고 있고 좋겠다 했거든요.
(전 직장나와서 일하고 있고 친구는 일하고 싶어도 할곳이 없다면서
맨날 누워있는데.. 그렇다고 나가기도 귀찮다하고..)
얘기하다가 제가 우울하다는게 어떤거야? 슬픈거야?
심심한거야? 뭐 그런얘기를 하던 와중에
생각해보니 제가
아주 어릴때 초등학교입학 훨씬 전쯤?
가만있다가도 문득 가슴 저 깊이 뭔가 불쾌하고 무거운 기분이
불쑥 치밀면서 기분이 확 가라앉았다가 되돌아 오는 느낌을 자주 느꼈거든요?
마치 바이킹 탈때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심장이 덜컹 내려 앉는? 그런 느낌처럼
그 불쾌한 감정이 일시적으로 확 하고 왔다가 사라지곤 했는데..
어린 마음에도 내가 지금 기분나쁠께 전혀 없는 상황인데
왜 이런 마음이 들지?? 하고 이상해 하곤 했는데
그러다 커서는 그런게 싹 없어졌기에
저도 까먹고 있던 감정인데
친구말이 자기가 말한 우울감이 그런거라면서
근데 자긴 그런 감정이 밀려오면 계속 그 감정에 빠져서 허우적 된다고하면서
제가 그때 소아우울증이였던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말대로 이런게 우울증이고 그냥 스쳐 지나가듯 사라지는게 아니라
계속 지속되는 감정이라면 정말 사는게 재미없고 고통이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