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 늦게 가는 삶.... 괜찮을 것 같으세요?
그 억울함과 분노가 병까지 안 부르는게 이상할 정도겠죠.
남들보다 20년을 늦게 간다는게
말이 20년이지 노화와 같이 가는걸 생락하면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매순간 떨칠 수가 없군요.
(억울하게) 감옥에서 20년을 보낸다거나,
장애나 질병 등으로, 그것도 젊은 시절에 20년이 묶인다면
대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멘탈이 뭐 얼마나 강해져야 할까요.
그렇게 해도 보통 수준의 삶이 되기 위해(직업, 관계 등) 또 견뎌내야 하는 거 생각하면
보통 멘탈의 한 20승은 되어야 될 것 같은데
이겨내면 성불하겠다는 생각도.
삶이라는게, 아니 인간이라는게
결국은 결과주의에 편향되는 사고를 하는지라,
고비고비 넘기며 늦게 가도, 살아내면 되었다고, 해내면 되었다고 자평하는 늙은이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거기까지 살아내며 가야하는 길이 참 억울하고 의욕 꺾어집니다.
단지 성격이 급해서 그런 걸까요.
여러 이유로 생애주기가 늦어지는 사람들 많겠지만,
"때"라는게 있는 거고, 특히 한국에선 특정 나이(때)가 아니면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게 다반사다보니,
늦는 건 없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에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어디에라도 풀고 싶었어요.....
1. 실제
'19.6.6 9:09 AM (1.231.xxx.157) - 삭제된댓글그런분 봤어요
40대부터 인생을 살게 되신분
결혼하고 아이도 낳으시고 아니도 번듯하게 다 기르시고
70대쯤 돌아가셨죠
요즘 평균수명 생각하면 70대는 좀 이르다 싶던데
그래도 남들 하는 거 다 하실수 있더라구요2. 000
'19.6.6 9:10 AM (211.36.xxx.46)죽기전까지
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하면
그것만으로도 가치있는 일 아닌가요?
20년 늦은것에 무게 두지말고
하고자 하는 일에 중점을 두는 것...3. 실제
'19.6.6 9:10 AM (1.231.xxx.157)그런분 봤어요
40대부터 인생을 살게 되신분
결혼하고 아이도 낳으시고 아이도 번듯하게 다 기르시고
70대쯤 돌아가셨죠
요즘 평균수명 생각하면 70대는 좀 이르다 싶던데
그래도 남들 하는 거 다 하실수 있더라구요4. 음
'19.6.6 9:14 AM (223.38.xxx.81)생각보다 병, 사고로 젊을 때 세상을 떠나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100살까지 사는 것을 목표로 정기 건강검진 등으로 건강 잘 챙기면서 사시면 20년쯤 늦더라도 뭐가 문제일까 싶네요
5. 나만 손해
'19.6.6 9:15 AM (124.51.xxx.53)이렇게 글로 표현 할 수 있는 싯점을 시작점으로 보고 * 지금 하고 싶은 것*을 빨리 찿는게 분노를 푸는
방법인것 같아요.
나에게 집중하는게 제일 좋아요.6. 음 . . .
'19.6.6 9:21 AM (119.198.xxx.59)20살때부터
20년을 통째로 날렸어도
40살이네요?
누군가는 이미 질병, 사고로 저 세상사람이 됐을수도 있는 나이죠.
이미 지난 세월은 잊어버리시고
앞만 보세요.
앞으로의 생을
덤으로 공짜로 얻은 삶이라 여기시고 사시면
과거
통째로 날린 20년은 아무것도 아닐 것 같아요.7. 착륙
'19.6.6 9:28 AM (110.5.xxx.184)20년 늦게라도 '가는' 인생이면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인생은 살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남들 보기에 다 가졌어도 그게 익숙한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기에 '다'가 아닐테니 그 안에서 또 고민과 갈등이 있고 없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들대로 전투를 벌이며 살 것이고.
남들이 모르는 나만 아는 결핍과 좌절은 누구나 있기도 하고요.
남들과의 비교에서 잘 사냐 못 사냐, 더 많은 것을 이루느냐 아니냐 보다 나 자신에게 성실하고 최선을 다했는지가 가장 끝에서 후회라는 이름으로 남을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남들 다 하는 거 18년 늦게 시작해서 마친 경험이 있어요.
다들 하는 때에 했으면 좀 더 쉽게 했겠다 싶기도 하고, 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늦게라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생각했고 내가 열심히 해서 후회가 없어요.
뭔지 모르지만 늦게라도 간다면 분명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발견하실 거예요.
그 길 중간에 그 길의 끝에서 님의 마음을 비춰줄 빛이 있을거라 믿어요.8. ..
'19.6.6 9:33 AM (180.64.xxx.167) - 삭제된댓글'늦게'라는 단어를 빼면 사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집안 빚을 갚느라고 20대를 다 보냈어요. 대학은 학자금 융자로 다녔고요. 대학 1학년 무렵에 아버지가 보증을 잘 못 서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거든요.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빚을 다 갚았는데 그때 엄청난 우울증에 한동안 시달렸어요. 나의 인생은 뭔가, 남들은 다 자리 잡고 잘 사는데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 빚 갚을 때는 빚을 갚아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막상 그 목표를 이루고 나니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운이 좋았는지 그러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기술이라면 기술인 것을 습득해서 지금 50대 중반인데 제 앞가림은 하면서 삽니다. 물론 공부 한다고 30대는 다 보냈죠. 그리고 한 10년 정도 아, 이제 나도 평안하게 사나보다 했는데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셔서 다시 정말 전쟁과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결혼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결혼은 안 했구요. 아버지가 요양원에 가신지 이제 두 해 쯤 지났는데 이제야 조금 다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는데, 요즘 제가 느끼는 건 나의 인생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평안한 삶이 찾아온다는 거에요.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느라고 나의 시간들을 죽여버리는 게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는걸 이제야 조금 이해한 듯 합니다. 그러고 나니까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게 조금 마음이 편하고 기다려지기까지 하더라구요. 물론 바쁠 때는 여전히 귀찮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마음이 전에는 몹시 불편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마음을 어디에든 풀어야 하는 건 맞는 말씀이세요. 저는 아버지가 치매로 난리치시던 5-6년 동안 쌈닭처럼 지냈어요.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그렇게 지낼거 같아요.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할 때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둘러보게 되겠지만 나의 모습에 대해 선택을 하고 나면 두리번거릴 필요가 없이 그냥 나아가면 되는거 같아요. 나아가는 길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서 친구가 되었다가 가는 길이 달라지면 다시 헤어지고 또 만나고 뭐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라고 말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건강하게 잘 나아가시길 바랍니다.9. 음..
'19.6.6 9:33 AM (211.179.xxx.85)고 신영복 선생님이 떠오르네요.
이십대 전도 유망한 경제학자에서 한순간에 무기수가 되셨죠.
이십년 이십일을 복역하고 나오셨을 때 사십대 후반..
그 분의 깊은 내면이 어떠했을지 모르나 이후의 삶을 보면 원망, 분노로 가득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저는 어린 시절 부모님 불화로 집이 지옥 같았어요. 아버지는 도박에 빠져있었고 어머니는 자살 기도까지 하셨어요. 외동딸이라 기댈 곳도 없던...가출을 백번도 더 할 환경이었는데 공부해서 서울대 갔어요. 집이 지방이었는데 합법적으로 집을 나가려면 그 길밖에 없었거든요. 서울 사립대로는 보내주지 않을 것 같아서요.
재수도 않고 들어가서 대학 4년 열심히 살았는데 대형 언론사 최종 면접까지 가서 두번 떨어지고 나니 세상이 원망스러웠어요. 당시 합격자들 뒷배경이 있다는 소문 믿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게 사실이었다 해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해요. 최종 단계까지 가면 실력이야 비슷한 거니 뒷배경 있는 사람도 실력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이후 일반 대기업에 들어가서 다니다 결혼 출산 후 퇴사했어요. 간절히 하고 싶었던 일을 못하고 산다는 자괴감이 빠른 퇴사를 결정하게 한 것 같아요. 그 후 다시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해야지 하며 이십여년이 흘렀어요. 서울대 동기들은 이미 사회 각지에서 지도층이 되어있지요. 동창회도 나가지 않았어요.
그러다 올해부터 대학원에서 공부 시작했어요. 다른 사람과의 비교 따위 아무 의미 없고 억울해하고 원망하던 시기에 무엇이라도 시작했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저는 두가지를 동시에 못하는 인간이라 주부,엄마로서 살아온 지난 시간도 최선이었다고 스스로 납득하고 있어요. 지금 여기 서 있는 내 자신에 집중하셔요.10. ...
'19.6.6 9:44 AM (211.205.xxx.19) - 삭제된댓글질타? 내지는 우울함에 동조하는 위로글이라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건강한 위로와 용기의 말씀들 주셔서 울컥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글 올리기 잘했네요. 억울함을 용기로 쪼끔 돌려볼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매번 용기를 내고, 댓글들처럼 마음을 먹어도 잠 수시로 무너져서 또 억울하고 자책감들고... 힘들긴 합니다.
앞만 보고 간다는 게 어떤 계기로 막혀서 또 돌아가야 할때마다 스트레스와 패배의식, 분노가 심하게 들어요....
약도 먹고 해도 근본적 해결은 안되더라고요...
나이는 기본적으로 장벽이어서 각오하고 덤벼도 참 사랄 마음은 여린가봅니다. 굳은살이 생길 법도 한데.
순탄하게 살아도 노화가 두려울 수 있을텐데.....
노화와 함께 인생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여태까지도 고됨만 있었는데 또 앞으로도 고되겠구나... 생각에 망연자실해지는.....
이것저것 가지고 행복한 사람들을 보며 혼자 전시상태로 사는 것 같아서.... 그게 더 힘드네요.
정말 나한테만 집중해야 할텐데...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행복하겠다 싶기조차 하고..
아무튼 댓글보고 좀 긍정적인 마음이 생겼습니다.
종종 읽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ㅜ11. ...
'19.6.6 9:45 AM (211.205.xxx.19) - 삭제된댓글질타? 내지는 우울함에 동조하는 위로글이라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건강한 위로와 용기의 말씀들 주셔서 울컥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글 올리기 잘했네요. 억울함을 용기로 쪼끔 돌려볼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매번 용기를 내고, 댓글들처럼 마음을 먹어도 참 수시로 무너져서 또 억울하고 자책감들고... 힘들긴 합니다.
앞만 보고 간다는 게 어떤 계기로 막혀서 또 돌아가야 할때마다 스트레스와 패배의식, 분노가 심하게 들어요....
약도 먹고 해도 근본적 해결은 안되더라고요...
나이는 기본적으로 장벽이어서 각오하고 덤벼도 참 사람 마음은 여린가봅니다. 굳은살이 생길 법도 한데.
순탄하게 살아도 노화가 두려울 수 있을텐데.....
노화와 함께 인생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여태까지도 고됨만 있었는데 또 앞으로도 고되겠구나... 생각에 망연자실해지는.....
이것저것 가지고 행복한 사람들을 보며 혼자 전시상태로 사는 것 같아서.... 그게 더 힘드네요.
정말 나한테만 집중해야 할텐데...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행복하겠다 싶기조차 하고..
아무튼 댓글보고 좀 긍정적인 마음이 생겼습니다.
종종 읽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ㅜ12. ....
'19.6.6 9:51 AM (211.205.xxx.19)질타? 내지는 우울함에 동조하는 위로글이라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건강한 위로와 용기의 말씀들 주셔서 울컥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글 올리기 잘했네요. 억울함을 용기로 쪼끔 돌려볼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매번 용기를 내고, 댓글들처럼 마음을 먹어도 참 수시로 무너져서 또 억울하고 자책감들고... 힘들긴 합니다.
앞만 보고 간다는 게 어떤 계기로 막혀서 또 돌아가야 할때마다 스트레스와 패배의식, 분노가 심하게 들어요....
약도 먹고 해도 근본적 해결은 안되더라고요...
나이는 기본적으로 장벽이어서 각오하고 덤벼도 참 사람 마음은 여린가봅니다. 굳은살이 생길 법도 한데.
순탄하게 살아도 노화가 두려울 수 있을텐데.....
노화와 함께 인생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여태까지도 고됨만 있었는데 또 앞으로도 고되겠구나... 생각에 망연자실해지는.....
이것저것 가지고 행복한 사람들을 보며 혼자 전시상태로 사는 것 같아서.... 그게 더 힘드네요.
정말 나한테만 집중해야하는거 알죠... 그치만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행복하겠다 싶기조차 한 생각에 자주 휘둘립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종종 읽어봐야겠네요.13. ???
'19.6.6 10:14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좋은 말씀들 많네요.
단순하게 남들보다 20년 더 열심히 살면 되지
라고 생각해 보세요.
힘내세요.14. ...
'19.6.6 10:31 AM (121.130.xxx.111)저도 신영복 선생님 생각이 났어요. 어떤 분노나 한이 없이 넉넉하고 기품있던 분..하지만 이분은 정말 수도자 수준이시라 같은 인간계는 아닌듯해요. 저도 간병으로 십년 잡아먹고나니 아무것도 할수없는 나이와 무능력이네요. 사회적인 기준의 성취 말고 하루하루의 무탈함에 초점을 맞추려 애쓰고 있어요. 뭔가 차고나갈 의지가 생길때까지 지금을 견뎌야할것같아요. 같이 견뎌요. 억울한 과거 생각은 흘려보내도록 노력할밖에요
15. 지나가다
'19.6.6 10:42 AM (59.15.xxx.225)저는 겁이 많았고,
실패할까, 야단 맞을까, 내게 실망할까 늘 두려운 아이였던 것 같아요. 지나서 돌이켜보니..
여기서 잠깐, ㅎㅎ 아이 너무 야단 치지 맙시다. 지금 가장 후회되는 게 아이 야단 많이 쳤던 겁니다. ....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보물, 저를 향해 다가오는 별들, 다 놓쳐버렸어요.
그리고 내내 우울하고 두렵고, 그러다 갑자기 발작적으로 자기를 주장하고 드러내며,,, 그렇게 제 평생을 보낸 거 같아요...
어느 틈엔가 제가 절 구경하기 시작하면서, 조금 알 거 같아요. 제게 남은 날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물론 꽃다운 스물, 열매 맺으며 마구 뻗쳐나가야 할 서른, 향그런 과실 맺기 시작해서 슬슬 가지를 드리우는 마흔 거의 다 지나가지만,,, 다 흘려보냈지만,,,,
그것 역시 나이고,
누구나 다 앞날은 모른다는 데서 공평하니까, 그 평등에 희망을 걸어보려고 해요.
원글님, 댓글님 마음과 사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16. 통통이
'19.6.6 11:53 AM (61.82.xxx.170) - 삭제된댓글남들 반짝거리는 젊음을 만끽할 때 어두운 시절을 보냈던 저...
그때 나를 지배했던 상황과 나를 괴롭혔던 상대는 이제 없고,
뒤늦게 내안의 분노만 남은 것 같아 한동안 힘들었어요.
나는 분명 여러가지 이유로 힘든 삶을 살았는데 이제는 탓할 사람이 나 자신밖에 사실이 괴로웠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게 너무 힘들지만 이제는 부정적인 생각과 작별하고 싶습니다.
아직 인생은 다 살아보지않았기에 내 인생 후반은 그래도 살만했으면 좋겠다 하고...누가 알아주지않아도 나도 스스로 뭐라도 만들어야겠다.
저도 비슷한 상황인지라 그래도 어딘가에 나와같은 느낌의 사람이 있구나에 힘이됩니다.
우리 힘내요.아직 끝까지 안가봤으니...17. 통통이
'19.6.6 12:00 PM (183.101.xxx.155)남들 반짝거리는 젊음을 만끽할 때 어두운 시절을 보냈던 저...
그때 나를 지배했던 상황과 나를 괴롭혔던 상대는 이제 없고,
뒤늦게 내안의 분노만 남은 것 같아 한동안 힘들었어요.
나는 분명 여러가지 이유로 힘든 삶을 살았는데 이제는 탓할 사람이 나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이 괴로웠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게 너무 힘들지만 이제는 부정적인 생각과 작별하고 싶습니다.
아직 인생은 다 살아보지않았기에 내 인생 후반은 그래도 살만했으면 좋겠다 하고...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도 스스로 뭐라도 만들어야겠다.
저도 비슷한 상황인지라 어딘가에 나와 비슷한 사람도 있구나 에 힘이 됩니다.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거든요.
우리 힘내요.아직 끝까지 안가봤으니...18. 그래도
'19.6.6 12:16 PM (147.47.xxx.139) - 삭제된댓글신영복 선생님 성함만 들어봤지, 사연은 처음 알게 되었네요.
그 분이 훌륭한 분이라는 건 알겠지만,
세속적인 기쁨과 욕망도 있는 저는 그분의 성취보다 그 고통을 녹여낼 수 밖에 없는 가혹한 지성에 안쓰러운 마음이 우선합니다.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댓글 주시니 저도 위로가 좀 되네요....19. 그래도
'19.6.6 12:17 PM (147.47.xxx.139)신영복 선생님 성함만 들어봤지, 사연은 처음 알게 되었네요.
그 분이 훌륭한 분이라는 건 알겠지만,
세속적인 기쁨에 대한 욕망이 아직도 죽지 않고 있는 저는 (결핍이 집착만 되는 듯...)
그분의 성취보다 그 고통을 녹여낼 수 밖에 없는 가혹한 지성에 안쓰러운 마음이 우선합니다.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댓글 주시니 저도 위로가 좀 되네요....20. ..
'19.6.6 1:40 PM (183.98.xxx.5)180.64 님 말씀이 와닿네요. 남들과 비교해 느리다고 생각말고
결과를 생각말고 현재 내 할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 충실히 하는 것 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비교하자면 더 밑의 사람과도 비교할 수도 있고 별 의미가 없죠.
사람마다 다 다른게 인생인데21. ㅡㅡ
'19.6.6 2:25 PM (14.0.xxx.227)우리 머릿속엔 이야기를 만드는 기관이 있어서
현실이랑 관계없이 이것저것 연결해서 매번 다른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지어낸다고 해요.
참 재미있는 사실이고 여기서 여러가지가 추론 가능한데,
우리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사실 너무나 다르게 흘러왔고 흘러가고있고 흘러갈 것이라는 거예요. 이야기는 그저 내가 원하는 대로 갖다붙이기 나름이겠죠.
그래서 전 부정적인 생각,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는 후회, 이미 늦은게 아닐까라는 불안이 엄습하면..아 또 내 마음이 게을러지려고, 혹은 실패할까봐 약을? 치는구나. 이 생각은 사실이 아니라 그냥 뇌가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이구나. 난 그냥 하던걸 묵묵하게 해서 현실적으로 쌓아나가는 수 뿐이 없구나. 생각하고 무시해버려요. 원글님도 해보세요.22. 저도
'19.6.6 2:33 PM (59.6.xxx.66)원글님 글 올려줘서 고마워요.
주옥같은 댓글이 많네요.
저도 40대 정체되어 지금 40대후반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댓글들이 힘이되네요.23. 음
'19.6.6 2:52 PM (93.82.xxx.174)원글님과 댓글님들 인생에 이젠 꽃길만 펼쳐지길 빕니다.
24. 음..
'19.6.6 4:48 PM (211.179.xxx.85)댓글을 두번이나 달게 되네요.
연예인들 중에 젊을 때는 그리 존재감 없다가 나이 들어 전성기인 분들이 있지요. 김성령씨 젊을 때는 그냥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일 뿐이었어요. 지금은 연기 폭 넓고 미모는 젊은 사람들도 부러워하는 워너비쟎아요. 누구에게나 화양연화의 시기는 있을텐데 다만 그 시기가 젊을 때 오든지 아님 나이 들어 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고요.
저는 이십대에 누구에게나 똑똑하고 날카롭다는 평을 받았어요. 하지만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기는 쉽지 않다고들 했지요. 지금은 주변에 사람이 많아요. 큰 실패를 겪고 그저 주부로 살아온 시기도 아무 것도 아닌 건 아니더라고요.25. 흠...
'19.6.6 9:00 PM (211.205.xxx.19)투사하는 것이야 읽는 분들 자유지만,
20년 늦는다는 건 말 그대로 20년 늦게나마 하게 되거나 못한다는 뜻입니다.
젊어 20년이 통째로 날아갔으니,
대학을 가는 것도, 취업하고 이성을 만나는 것도, 집을 사거나 하는 모든 것들이,
40~50대에 일어날 가능성이나마 있다는 거예요.
한국처럼 나이차별 쩌는 나라에선, 또 그 아니더라도 노화때문에 못하게 되는 것들도 많겠죠.
단순히 늦는게 아니고,
저 중에 뭐 한 두개 정도가 늦는 것도 아니고,
그냥 중간에 텅- 사라져서 아무 준비도 없이 중년부터 시작하는 인생이예요.
희망밖에는 믿을 게 없지만, 희망이 있기가 쉽지 않습니다.26. 좋은
'19.6.6 9:32 PM (223.33.xxx.168)경험에서 나온 좋은글이 많네요.
ㅡㅡㅡㅡㅡ
그때 나를 지배했던 상황과 나를 괴롭혔던 상대는 이제 없고,
뒤늦게 내안의 분노만 남은 것 같아 한동안 힘들었어요.
나는 분명 여러가지 이유로 힘든 삶을 살았는데 이제는 탓할 사람이 나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이 괴로웠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게 너무 힘들지만 이제는 부정적인 생각과 작별하고 싶습니다.
ㅡㅡㅡㅡ
마음에 남는글들 감사합니다.
이 게시글과 댓글들은 기억해두고 반복해서 읽고싶네요27. ...
'19.6.7 12:55 AM (222.239.xxx.231)때에 맞는 일을 못한 시절
억울한 마음 바꿀수 있을까요..28. 근데
'19.6.7 4:26 AM (59.6.xxx.66)무슨 사연이신가요? 궁금
쉽진 않겠지만 알려주실수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