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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여름이네요.

냉커피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19-06-05 23:45:25
날이 점점 더워지지요.
제가 사는 곳도 기온이 갑자기 훅~!하고 뛰더니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네요.

며칠 전까지 한모금도 마실 수 없던 커피
얼음 가득 채워넣고 시원하게 냉커피 만들어 왔어요.

지난 3개월 내일 모레면 환갑인데 
30, 40이나 어린 학생들과 공부하며
현지대학원 입학시험 치루고 왔어요.

최강동안은 아니여도 아시아인들은 이곳 유럽인들에게는 동안인지라
굳이 밝힐 이유가 없었지요.
하지만, 중간 중간 모의고사 시험에 아이들이 하도 낙담을 해서
제가 내 나이를 얘기 해 주면서 격려할 수 밖에 없었어요.
나도 하는데..너희들은 더 ~~자 알 할 수 있지..! 힘 내렴..^^하면서요.

막상 시험이 엊그제 끝나고 나니
이제는 제가 너무 허탈하네요.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대학교 부설 어학원이라 형편없는 교수도 많았고
밀려들 오는 중국학생들 덕분에 시험장 분위기는 정말 난장판일 정도로 시끄러웠어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저를 그렇게 흥분시켰나봐요.
정말 40년 전 수능 볼 때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것 같아요.

좀 쉬었다가..다시 다시 달려야겠지요.
잘 할 수 있다고 얘기 좀 해 주세요.






IP : 77.179.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마루
    '19.6.5 11:49 PM (1.177.xxx.158)

    정말 대단하세요
    열심히 공부했다는 마음이 드실 정도니 정말 열!심!히! 하신것 같네요 저도 주경야독 생활이 만4개월이 넘었고 이제 D-9일인데 시험 마치고 원글님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이 꼭 들도록 남은 9일 힘내보렵니다

    정말 수고많으셨구요
    상 하나 내리세요^^

  • 2. 바다마루
    '19.6.5 11:52 PM (1.177.xxx.158)

    그리고 입학이후에도 충분히 잘하실수 있습니다^^
    멋지세요♡

  • 3. 짝짝짝
    '19.6.6 12:13 AM (92.110.xxx.166)

    저도 여기 서유럽서 띠동갑들과 사이좋게(?) 대학원 다녔어서 그 마음 잘 알아요. 다들 제가 지 또랜줄 알더만요 ㅎㅎ 가정이 있는 걸 알고 화들짝. 애들 파티 다닐 때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서 쿰라우데로 졸업했어요 ㅎㅎ 홧팅하세요~

  • 4. 멋져요
    '19.6.6 12:23 AM (175.223.xxx.155)

    울 엄마도 내일모레 환갑이신데
    울 엄마는 저 고딩때부터
    인생 다 산것 처럼
    이나이에 뭘 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어요.
    그때 겨우 40대셨는데.....

    지금도 뭐 새로운거 배우는건
    기겁을 하세요.

  • 5. 롤모델
    '19.6.6 2:20 AM (121.174.xxx.134)

    원글님처럼 배우고 공부하고
    어린친구들 격려해주며 살고싶어요
    윗님처럼 제가 대학교다닐때 세상 늙은이처럼..
    이제사 뭘해~~라고 하셨던 친정엄마는
    지금 저보다 고작 두살많은 43이었어요
    원글님 지금까지도 충분히 멋지세요
    지금까지 하신것보면 앞으로도 잘 하실 수 있어요
    멋짐을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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