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딸이 머리를 너무 뽑아서 길이 생겼어요
공부에는 1도 관심없고 모든 과목이 평균이하.
먹는건 한끼라도 맛난거없인 안되고
공부한다고 12시넘게 책상앉아서 폰 거울만 보고
2살터울 여동생 괴롭히기 고양이 놀리기
어이없고 철없는 생각말투로 부모 속 뒤집기
이런 스타일인데...
그래 건강하니 됐다 욕심 아예 안내고 키우는데요
솔직히 지능 떨어지는것 아닌가 걱정될 정도의 철없음이에요.
그건 또 아니더라구요.
방금 저녁차려주고 같이 먹음서 보니까
위에서 보이는 머리 가르마가 아주그냥 길이 난거에요.
잔머리 쌍거풀 노래를 부르더니 잔머리를 왕창 뽑은거에요.
수업시간에 조금씩 뽑았는데 이렇게 많이 된줄 몰랐대요.
환공포증 날 정도로 두피 모공이 보이고요
흰 도로가 너비 0.5 정도로 쫙 났네요.
너무 징그럽고 어이없고 열받아서 야단치고 같이 거울보면서 확인시켜주니 자기도 울어요.
정말 속상해서 진짜..,
딸 둘인데 첫째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껏 속상하게만 하고요.
둘째는 태어나서도 키운 기억도 없을 정도에요. 넘 수월해서.
항상 동생 놔두고 언니 업고 달래고 키웠어요.
그런데도 늘 자기불만이고 모든게 그냥 불평불만투성이에요.
할아버지할머니가 "우리 ○○ 는 젤 친한 친구가 누구야" 이런식으로 다정하게 대화 시도하시면 애가 한숨 푹 쉬어요.
말도 하기싫다 이거에요. 자기한테 관심쓰지 말래요.
이게 사춘기 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태어나서 평생이에요.
남편이나 저나 부모님 속상할까봐 우리가 알아서 공부도하고 알아서하고 말한마디도 함부로 안하는 그런 모범생 스타일로 살아왔습니다. 둘 다 양쪽부모님께서 사춘기도 없었다 할 정도로요.
그런데 전 정말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요.
솔직히 저 아는사람들 보기에도 자존심 너무 상해요. 친척들 친구들도 네 딸같지 않다 그런소리 많이 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도 늘 좋은거 원하는거 되도록 들어주며 키우려했고
나름 엄하고 버릇가르치며 키우려 노력했어요.
다 소용없어요.
타고난게 그냥 다인것 같아요.
왜 이다지도 힘든 큰딸을 얻게 되었는지.
제대로 어른되어서 속 안썩히고 알아서 살아갈지.
대화도 그리도 많이하고 울면서 달랬고 소리치며 야단도 치고 같이 울고 그래도 다... 소용없어요.
하소연만 너무 길게해서 죄송해요.
머리 다시 나기는 날까요?
1. 머리뽑는것
'19.6.3 7:22 PM (112.150.xxx.63)그것도 틱증상이예요
2. ...
'19.6.3 7:25 PM (211.36.xxx.188) - 삭제된댓글발모광이라는 강박장애라 혼내서 교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치료받아야 해요.
3. ㅡㅡ
'19.6.3 7:25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머리뽑는것도 정신과적 진단명이 있던데요
속상하시겠어요
힘내세요4. ....
'19.6.3 7:26 PM (219.137.xxx.75)제친구가 그렇게 이십년 넘도록 머리 뽑더니 반 대머리 됐어요..일종의 정신병이라고 들었어요..외출할때 가발쓰고 나가요..얼른 병원데려가서 상담받으셔야 할거 같은데요..
5. 자세하는
'19.6.3 7:28 PM (223.62.xxx.222)모르지만 경계성 인격장애 특징 검색해보세요.
6. ...
'19.6.3 7:31 PM (211.36.xxx.193) - 삭제된댓글묘사하신 성격적 특징도 그렇고 병원에는 한번 가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엄마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어도 아이가 원하는 사랑에는 못 미친 거 같아요. 동생이 두살 터울이라고도 하고 괴롭힌다는 거 보니 동생이란 존재에 따른 결핍이 어릴때부터 큰 거 같네요.
7. ..
'19.6.3 7:47 PM (175.116.xxx.116)그거 무슨 병이에요
치료받으셔야돼요
단순한 습관 아닙니다8. ....
'19.6.3 7:47 PM (112.168.xxx.205)틱같은 거고 발모광이라는 강박증인데 하루빨리 병원가서 진단받고 치료하세요.
그런데 발모광이 사실 치료가 쉽지는 않아서 좀 좋아지는듯 하다가도 다시 심해지고 반복되더라구요.
절대 혼내거나 그냥 참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병이라는걸 인지하셔야해요9. ...
'19.6.3 7:53 PM (218.152.xxx.154)원글님
일단 너무 겁먹지 마시고 아이와 머리뽑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고 한달정도 경과를 지켜보세요.
나아지지 않거든 그때 소아 정신과가보세요.
제 딸도 어느날 갑자기 보니 머리가 없더라구요.
며칠사이 뽑는 것에 몰두하면 금방 표가 날만큼
그런가봐요.
피부과, 소아정신과 갔고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가기전에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아이와 같이 다짐하며
경과를 지켜봤어요.
그뒤로는 뽑지 않아요.
단순습관일 수 도 있으니 얼마나 흉한지 알면
멈출거예요.
화이팅입니다!10. ...
'19.6.3 7:56 PM (218.152.xxx.154)발모벽이라는 진단이 나와도
치료법은 딱히 없어요.
상담 치료와 마이녹실 같은 발모촉진제
정도가 다 입니다.11. ...
'19.6.3 8:01 PM (172.56.xxx.70)아이가 뭔가 자신감도 없어보이고 정서적으로 불안해 보이네요. 그림이든 악기든 연극치료든 아님 종교활동이든 아이가 마음 붙이고 할만 한 것들을 추천해주는건 어떨까요.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구요.
12. ...
'19.6.3 8:12 PM (203.234.xxx.186)제 사촌동생 공부하다 졸리면 머리카락 뽑아가며 했는데
그게 발모광이라는 병이더라구요.
공부 기가 막히게 잘해서 지금 전문직인데 머리카락을
손으로 셀 수 있을만큼 밖에 안남았어요.
별거 아니라 생각 마시고 병원 가보세요.13. 힘내고싶어요
'19.6.3 8:13 PM (39.7.xxx.170)원글님
우리 아들 지금 25살인데 10년전에 그랬어요ㅠㅠ
눈섭 다 빼고 정수리 머리 다빼고 지나고 보니
자존감이 낮아서 올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게 하세요!!
너무 혼내면 더해요 자기가 위안이 될 수
있는 거 적성에 맞는 거나 공부에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잔소리도 하지 마세요
답답하겠지만 본인이 더 잘 알거에요
부모 힘들게 하는 짓 정힘들면 정신과나 취미생활
자기가 좋아 하는 거 물어 보고 시키세요!!14. 혹시
'19.6.3 8:26 PM (175.223.xxx.89)애착에 문제 있진 않나요?
15. 저희집
'19.6.3 8:27 PM (116.126.xxx.128)고딩도 초딩때부터 뽑더니
이마가 훤해요.
외모 관심 갖고부터는 덜하긴 한데
장가 갈 때까지 현재 머리카락 수를 유지나 할 수 있을지...ㅠㅠ
근데 공부 못하고 안 하는데
왜 머리카락을 뽑는지 이해가 안 가요.16. ...
'19.6.3 8:45 PM (211.36.xxx.159) - 삭제된댓글공부 안하고 못해도 마음은 허하고 불안할수 있죠.
17. ..
'19.6.3 8:48 PM (218.146.xxx.119)그거 제가 그랫어요.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마음 붙일 곳이 없어서 였던 거 같은데 어느샌가 마음이 안정되니 그 버릇도 사라지더라구요.
다만 성인된 지금도 뽑았던 머리카락쪽은 다시 나지않아서 훤~합니다.18. 음
'19.6.3 9:43 PM (223.39.xxx.27)틱 명칭을 함부로 붙이면 안되구요.
불안정하고 스트레스 많은 학창시절 그러는 학생들 많아요.
특정손과 특정방향이 편해서 땜통식으로 생기기도.
심하면 병원가시고, 성인될 즈음 자연 없어지는 경우 많아요.19. 모르면서
'19.6.3 11:15 PM (203.90.xxx.101)음님...
틱명칭 함부로 붙이면 안되다고요?
그런말을 함부로 하시면 안됩니다.
병원 전문의세요?
소아정신과 치료받아보셨어요?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아요
저희아이도 치료받았어요
물론 치료받지않고 나을수도 있었겠지만 발모벽으로 더 오랜 시간 머리가 뻥 뚫린채로 있었어야겠죠
머리에 길이 생긴정도라면 아직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거니까 습관이 깊어지지않았을거고 좀 더 빨리 회복할수있을겁니다.
아이의 마음 빨리 치료해주세요20. 윗님
'19.6.3 11:32 PM (223.62.xxx.100)저 학창시절에 그러다가 자연적으로 맘이 편해지면서 그 버릇 없어졌어요. 여러 케이스가 있는거에요.
21. ...
'19.6.3 11:34 PM (211.36.xxx.156) - 삭제된댓글아이가 모난 행동도 하는데다 저런 특이 행동까지 보이면 분명 마음에 문제가 있는 건데 병원 한번 가봐야죠. 정보가 없거나 병원 문턱이 높은 시대도 아니고 마냥 낙관적이다 악화될지 모르는데.
22. ..
'19.6.3 11:40 PM (221.156.xxx.86)우리딸은 발뒷꿈치 껍질을 손톱으로 뜯어요
날마다 뜯어도 계속 생기는거보면 신기할정도네요ㅠㅠ23. 230.90님
'19.6.4 5:06 A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틱장애는 장애명인데 당연히 함부로 붙이면 안되죠.
여기 게시글만 보고 틱장애라 하는 당신 같은 사람이 지금 의사노릇 하고 있으면서 적반하장은.
DSM-5가 뭔지는 아세요?
하여간 자기 사례가 전부인 양 말하는 사람들이 표현도 무례함.24. 230.90님
'19.6.4 5:51 AM (211.206.xxx.180)틱장애는 장애명인데 당연히 함부로 붙이면 안되죠.
여기 게시글만 보고 틱장애라 하는 분들이 지금 의사노릇 하고 있으면서 적반하장은.
DSM-5가 뭔지는 아세요?
자기 사례가 전부이고 정답인 게 아닙니다.25. 모모
'19.6.4 9:43 AM (183.103.xxx.58)저희애는 손톱을 뜯어 먹어요. 손톱 안 깍아준지가 어언 몇 년이 되어 가네요.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