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누수 관련 문제 조언 구해요.
배관공사 하려면 짐도 다 빼야하시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지난 겨울 전기 난방 기구 이용해서 지내셨는데, 혼자 사시다 보니 그럭저럭 지낼만 하셨다면서 배관 공사를 안하고 올 한해 한번 더 지내보시겠다고 하세요. 그냥 공사 하시라고 말씀은 드리는데, 제가 천만원도 넘는 배관 바닥 공사 비용 대드릴 형편도 안되고. 엄마 입장에서는 큰 돈 들이고 싶지 않으신 것 같아요. 엄마가 일 터지고 관리사무소에 가셨다가 전체 아파트 단지 내에 난방 배관 공사 안하고 지내는 가구가 40가구나 된다는 이야기 들으셔서 더 공사를 미루시는 것 같아요. 어쨋든 그때 누수 사건 이후 추가 사고 없이 몇개월 지났는데, 사건 이후 아랫층에서 빨리 배관공사 하라고 독촉을 하나봐요. 엄마가 안하시고 버티시니 오늘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해요. 원래 신경쇠약에 불면증까지 있으셔서, 배관 사고 나서 신경 정신과 다니시며 약 드셨었는데.. 이번에 아랫집과의 분쟁으로 인해 지병 도질까봐 아직 내용 증명 봉투도 못여신 상태예요. 저는 해외에 나와 살다보니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는 없는 상태구요. ㅠㅠ
누수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도 아니고.. 아랫집에서 윗집 배관 공사를 종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나요? 딸로서 저역시 엄마가 얼른 배관 공사 하시기를 바라지만.. 일단 배관 잠궈서 추가 누수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아랫집에서 수시로 찾아와 혼자 사는 노인한테 윽박 지르고 내용 증명까지 보낼 수 있는 건지.. 인터넷으로 찾아보아도 누수로 인한 피해보상 관련 정보만 있고, 아랫집에서 윗집에 배관 공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찾을 수가 없네요. 아시는 변호사한테 연락 해봐야 겠다고는 하셨는데.. 멀리서 답답한 마음에 82에 글 올려봅니다. 혹시 이런 상황 겪으셨거나, 이런 문제 관련해서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 드려요.
1. ..
'19.6.3 6:25 PM (122.35.xxx.84)아랫집 입장에서는 누수로 벽지젖는 정도가 아니라
등이 나가는거면....누전 감전 위험성도 있는건데....
그런 집에 무서워서 살수 있을까요? 이기적이세요2. ...
'19.6.3 6:27 PM (211.196.xxx.77)누수때문애 소송중이라 그냥 지나칠수 없어 댓글다는데요.
윗집에서 공사해라 그런 법적근거 없어요.
그냥 요청사항이지.
누수일수도 있고 결로일수도 있고 그걸 어찌 알아요?
전문가들도 다들 툴리고 하는데..
근데 도의상 윗집 배관으로 아래집 누수가 확실하다면
고쳐야 되지요.
서로 법적으로 가면 더 골치 아푸고 윗집문제로 누수면
소송비용까지 물어줘야되요.3. ......
'19.6.3 6:29 PM (220.127.xxx.135)어머님 건강상태는 걱정되지만..그건 정말 개인사정이고...
누수가 확실한 배관공사를 해야 해결되는 사항이면 해결해주어야죠.
만약 아랫집에서 집이라도 매매하려면
그 집 산사람한데 아랫집 전주인이 원망도 들을테고(당장은 아무일 없겠지만 언젠가는)
아랫집 입장으로서는 잘못없는 상황인데..
난방을 안하고 기구를 사용하니 배관공사 필요없다..이건 너무 이기적입니다.
단독도 아니고.4. 걱정 이네요
'19.6.3 6:33 PM (121.154.xxx.40)배관공사 할려면 짐을 다 빼야하고
바닥 마를때까지 기다려야하고 큰 공사예요
물다 빼서 더이상 누수 않되면 지금은 괜찮지만
온수 쓸려면 보일러 않돌리고 살수도 없고 참 난감한 상황 이네요5. ...
'19.6.3 6:41 PM (95.144.xxx.20)저도 친정 어머니께는 아랫집 입장에서 불안할 수 있지 않냐며 공사하시라고 말씀은 드렸어요. 하지만 아랫집에서 너무 안좋게 나오니 과연 법적 근거가 있는 요구인지가 궁금했어요. 에휴.. 올 여름에 제가 한국 나가면 강권해서라도 공사 진행하시게 해야겠어요.
6. 그게
'19.6.3 6:45 PM (222.237.xxx.63)아랫집입장에서는 다시 누수가 진행되면,
또 다시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까
미리 공사를 해서 방지하고 싶어하는거죠.
원글 어머님입장에서는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주장하겠지만
어쨌든 아랫집 입장에서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면,
항시 불안한 상태에서 지내야 하잖아요.
그리고,
아랫집에서 요구할 권리가 있는지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설사 아랫집이 요구할 권리가 없다한들,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아랫집에서 작정을 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수도 있어요.
그 가능성은 생각안하시나요?
아랫집에서 요구할 권리가 있는지만 궁금해하시는데,
아랫집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해서, 더 일이 커질수도 있다는 생각....
안해보셨어요?7. ...
'19.6.3 6:53 PM (95.144.xxx.20) - 삭제된댓글아랫집에서 배관 공사를 요구할 권리가 있는지만 궁금한 건 아니예요. 멀리 있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이런 문제 관련해서 잘 아시는 분들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그런 마음이라면 엄마께 가능한 빨리 공사하시라고 말씀 드리지도 않죠. 어쨋든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특히 같이 걱정해 주신 분께 감사해요. 말씀대로 꽤 큰 공사같더라구요. 겨울에는 바닥 마르는데 두달 이상 걸린다고 해서 날 풀릴때 까지 기다리게 되신건데 의외로 지낼만 하다 싶으시니 더 미루고 싶으신 것 같은데.. 이번에 제가 한국가면 마무리 지어야 겠어요. :)
8. ...
'19.6.3 6:54 PM (95.144.xxx.20)아랫집에서 배관 공사를 요구할 권리가 있는지만 궁금한 건 아니예요. 멀리 있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이런 문제 관련해서 잘 아시는 분들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그런 마음이라면 엄마께 가능한 빨리 공사하시라고 말씀 드리지도 않죠. 어쨋든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특히 같이 걱정해 주신 분께 감사해요. 말씀대로 꽤 큰 공사같더라구요. 겨울에는 바닥 마르는데 두달 이상 걸린다고 해서 날 풀릴때 까지 기다리게 되신건데 의외로 지낼만 하다 싶으시니 더 미루고 싶으신 것 같아요. 이번에 제가 한국가면 마무리 지어야 겠어요. :)
9. 그때 바로
'19.6.3 7:03 PM (117.111.xxx.117) - 삭제된댓글하셨어야 하는데요
누수라고 해서 방바닥 거실바닥 전체를 들어엎는게
아니에요 장판 들어보고 습기찬부분부터 누수 탐지를 해서
그 부분만 파내 확인하고 구멍난 배관 잘라내고 잇는거에요
지금 다시 누수된 부분을 찾으려면 물채우고
어디서 샜는지 또 찾아야 하고 그 사이 아랫집은 또 새고
아이구...
여튼 나중에 매매를 하셔도 누수관련된 부분은 배상을
해야하니 나오셔서 꼭 고치세요10. 혹시
'19.6.3 7:41 PM (125.132.xxx.216) - 삭제된댓글보험있으시면 타인배상할수 있어요 전 실비보험하고 집보험이 있어서 두군데서 나눠서 해줬어요 보험이 있으신가 찾아보세요
11. 역지사지해보면
'19.6.3 7:42 PM (211.108.xxx.170)답이 나올듯
님이라면 아랫층에 편안하게 살 수 있을런지요
여름 날에 부지런히 하시길
겨울되면 난방없이 살 수 없죠
연세도 있으신데(감기라도 걸리면)
병원비 더 나가요12. ...
'19.6.3 8:01 PM (95.144.xxx.20) - 삭제된댓글문제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어머니 경우는 바닥 전체를 다 부수어야하는 공사예요. 몇년 전에 인테리어 하실때 낙후된 배관 들어낼까 말까 고민하셨는데, 바닥 마르는데만 한달 이상 걸린다고 해서 안하셨거든요. 당시에는 문제가 없어서 안하고 넘어갔는데 이제와서 후회하시더라구요. 그때도 제가 이왕하는 김에 싹 다 하라고 말씀 드렸건만.. ㅠㅠ
아랫집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이삿짐 싸듯이 짐 다 싸서 맡기고, 다른 곳에 두달 가까이 계셔야하는게 엄두가 안나서 자꾸 미루고 싶은 엄마 마음도 이해가 되네요. 그래도 어짜피 해야 할꺼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서로에게 좋죠.
보험 처리가 가능한 보험이 있는지도 한번 알아볼께요~ 조언 감사해요.13. ...
'19.6.3 8:21 PM (95.144.xxx.20)문제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어머니 경우는 바닥 전체를 다 부수어야하는 공사예요. 몇년 전에 인테리어 하실때 낙후된 배관 들어낼까 말까 고민하셨는데, 바닥 마르는데만 한달 이상 걸린다고 해서 안하셨거든요. 당시에는 문제가 없어서 안하고 넘어갔는데 이제와서 후회하시더라구요. 그때도 제가 이왕에 하시는 김에 싹 다 하시라고 말씀 드렸건만.. ㅠㅠ
아랫집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이삿짐 싸듯이 짐 다 싸서 맡기고, 다른 곳에 두달 가까이 계셔야하는게 엄두가 안나서 자꾸 미루고 싶은 엄마 마음도 이해가 되네요. 그래도 어짜피 해야 할꺼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서로에게 좋죠.
보험 처리가 가능한 보험이 있는지도 한번 알아볼께요~
조언 감사해요.14. ㅁㅁㅁㅁ
'19.6.3 8:46 PM (119.70.xxx.213)엄청 오래된 집이라서인가요? 왜 바닥전체를 다 부수어야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15. 그게
'19.6.3 8:58 PM (211.36.xxx.13) - 삭제된댓글방바닥을 다시 할 정도면 아랫집 윗판 석고보드까지 다 썩었을 거예요 그사람들은 곰팡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는 거지요.
저희도 아랫집 누수되서 고쳐줬는데 겉으로는 몰랐는데 벽지 벗기니까 석고보드에 곰팡이가...
하여간 저희도 400만원짜리 냉장고까지 물어줄 뻔했어요 무리가 되시더라도 공사를 하긴 하셔야겠죠16. ...
'19.6.3 9:00 PM (123.214.xxx.127) - 삭제된댓글전등이 나갔다는 건 누수로 인한 누전이잖아요.
재수없으면 화재로 연결되는 거에요.
지금 당장 문제가 없더라도 당연히 불안하죠.
오죽하면 내용증명까지 보냈겠어요.17. ...
'19.6.3 10:26 PM (149.254.xxx.8)네.. 엄청 오래된 아파트예요. 88년도 올림픽때 지어진 아파트랍니다. :) 재건축 이야기 항상 나오는데, 저희 친정 어머니처럼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서 재건축 하기 싫어하는 입주민들이 많다고 하네요. 저희 엄마도 몇해 전에 큰 맘 먹으시고 인테리어 공사 싹 다 한 상태에서 이번에 바닥 다 뜯어내서 배관, 바닥 공사 다시 하시고 나면 재건축하기 싫어지실 것 같아요.
배관을 다 잠궜고 배관에 있던 물을 다 뺏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누전의 위험은 없는 걸로 알아요. 관리사무소에 문의했을때 저희 친정 어머니처럼 배관 잠구고 지내는 가구가 40가구나 된다는데.. 누전 위험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조금 전에 친정 어머니께 다시 전화 드려서, 내용 증명서 보낸거 보면 차후에 소송까지 생각하는지도 모른다고 겁주며, 고집 그만 부리시고 빨리 공사 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다행히도 업자 알아보시고 공사 진행하신다고 하시네요.
아파트가 오래 되어서 엄마 역시 윗집 배관 문제로 누수 경험이 있으세요. 엄마는 누수 정도가 훨씬 더 심했었고, 가구들까지 손상 되었음에도 젖어서 얼룩진 부분 도배만 다시 하시는 걸로 마무리 지으셨었어요. 이후 배관 공사 여부에 대해 관여 안하셨구요. 번잡한 걸 싫어하셔서 본인이 그렇게 결정하신 거지만.. 그런 엄마 입장에서는 아랫집 요구와 태도가 지나치게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어쨋든 조만간 일이 마무리 될 것 같아 저도 한시름 놓았네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18. ㅡㅡ
'19.6.3 11:12 PM (210.205.xxx.117) - 삭제된댓글뒤늦게 읽고 댓글 달아요
어머님께서 저랑 같은 아파트 사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같은 입장(윗집 누수로 우리집 피해 우리집 피해로 아랫집 피해)으로 이번 여름에 윗집이랑 같이 배관공사 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재개발 되려면 못 해도 10년은 더 걸릴텐데 그동안 아랫집 피해 안 주고 맘편히 겨울에 난방하면서 살려구요… 그렇기는해도 아랫집 태도는 너무 지나치신 것 같기는 해요. 워낙에 오래된 아파트라 이런 일들이 빈번해서 귀찮고 불편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어느정도 이해는 해주시는데요… 윗집에 배관공사를 해라마라 요구하는 아랫집 얘기는 못 들어봤어요. 아무쪼록 이번 여름에 공사 잘 끝내시길 바랍니다. 이사 두 번에 왔다갔다 어머님 힘드시겠어요 ㅜㅜ19. ㅡㅡ
'19.6.3 11:16 PM (210.205.xxx.117)뒤늦게 읽고 댓글 달아요
어머님께서 저랑 같은 아파트 사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같은 입장(윗집 누수로 우리집 피해/ 우리집 누수로 아랫집 피해)으로 이번 여름에 윗집이랑 같이 배관공사 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재개발 되려면 못 해도 10년은 더 걸릴텐데 그동안 아랫집 피해 안 주고 맘편히 겨울에 난방하면서 살려구요… 그렇기는해도 아랫집 태도는 너무 지나치신 것 같기는 해요. 워낙에 오래된 아파트라 이런 일들이 빈번해서 귀찮고 불편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어느정도 이해는 해주시는데요… 윗집에 배관공사를 해라마라 요구하는 아랫집 얘기는 못 들어봤어요. 아무쪼록 이번 여름에 공사 잘 끝내시길 바랍니다. 이사 두 번에 왔다갔다 어머님 힘드시겠어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