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무실에서 여직원 혼자 근무하는 거요...

.... 조회수 : 7,568
작성일 : 2019-06-03 15:23:04

업종 특성 상  모든 일을 외주업체에 일을 맡기고

저는 월 말 청구, 결산만해요.


하루에 업무에 투자하는 시간은 30분 가량

나머지는 모든 게 내 세상인 회사에요


대표님과 다른 직원 한 분은 개인 적인 업무가 있어

회사엔 얼굴만 비치시고 금방 외출하시구요


처음엔 혼자 근무하는 회사가 너무 좋았는데

2년이 다 되가는 지금...

혼자만의 생활이 적막하고 외롭군요

역시나.... 사회적 동물이라그런가


그렇다고 막상   제 첫 직장처럼 동료들 우글우글하고

사적인 대화라도 말 한 마디 고심해서 해야하며

여자 상사 비위 맞춰드려야하고, 남자 상사의 느끼한 성희롱에

가끔은 불금에 대비한  멋스러운 개성있는 옷차림도 눈치봐야하며

말 토시하나 잘 못할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이 내게로 집중되는....

그런  조마조마한 분위기 속의

직장으로 다시 돌아가는건. 

솔직히 자신 없구요.

나이 먹어가면서 직장생활 속에 나 스스로를 가두며

개성을 접어두고  구겨넣어 맞추는 게 싫어,

그래서 선택한 직장이 여직원 혼자 근무하는 조용한 직장이었는데

막상 근무해보니 또다른 덫이 있었군요.. 외로움


과감히 첫직장 관두고

가보지 않은 길도 가보겠다하며 이직한 직장이 현재의 곳인데

가보지 않은 길이라선지 역시 그에 대한 댓가가 이리 크게 다가올지 전혀 몰랐네요

2년이 지난 지금 이런 문제가 생길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그렇다고 다시 첫직장같은 곳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자신이 없고 겁도 나구요...

현재의 직장에서 외로움을 견디고 적응을 해야하는데....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처럼 혼자 근무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버티시나요?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IP : 121.179.xxx.15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3 3:24 PM (121.148.xxx.139)

    차라리 혼자가 나아요
    직원들 많으면(특히 여자들 많은곳)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 2. ..
    '19.6.3 3:26 PM (1.227.xxx.49)

    카톡이나 메신저 띄워놓고 대화해가며 일하셔도 되지 않나요 눈치주는 사람 없으니 두 군데 다 겪어봤지만 지금 직장이 훨씬 낫던데... 82에서 댓글 달며 일하며 소통도 하시고 메신저 창 열어두고 다른 친구들과 대화하세요
    친구들 회사에서 막아둔 애들 빼고 메신저나 카톡창 숨겨두고 일하는 애들 많던데요

  • 3. 부럽
    '19.6.3 3:26 PM (14.32.xxx.249)

    하루에 30분 일하고 내 세상에 월급은 꼬박 받을 수 있으니 너무 부럽네요. 실례지만 얼마 정도 받으시나요..그렇게 일하시면..

  • 4. ..
    '19.6.3 3:26 PM (218.148.xxx.195)

    진짜 지루하죠 완전 집지키는 개신세 ?
    실제로 저희회사는 기르던 개가 집을 나갔어요
    저도 그 개? 처럼 여길 나가야하나 싶은 생각이 종종 드네요

    요샌 일도 많이 줄었고 진짜 업무는 하루 30분이면 다해요
    책읽고 인터넷 셔핑도 지겹고 좀 그래요 ㅎㅎ
    내년 상반기까지만 다니고 다른일 하려구요
    복작복작 그리워요..여긴 지금7년차이니 진짜 일을 다 꿰고있어서
    혼자서 다하기도 하고 아휴 늪에 빠진 기분같아요

  • 5. 공부
    '19.6.3 3:27 PM (223.39.xxx.70)

    공부 하세요
    복에 겨운 소리 마시고
    한국사.세계사.음악.미술등 주제 정해 놓고 하시든
    일어나 영어등 어학을 하시든
    공무원이나 공인중개사나 주택관리사든
    자격증 공부든 하세요

  • 6.
    '19.6.3 3:30 PM (39.115.xxx.205) - 삭제된댓글

    나이대가 어떻게되세요?
    저도 사장및대표 부대표ᆢ이름거창이 지들끼리달아놓고
    갑질하는거에 질려서 혼자일하는곳으로 옮겼는데
    네ᆢ시간지나니 외롭네요
    책읽어요 전 요즘독서량이 많아졌어요ㅠ
    나이대비슷하면 톡이라도하고싶네요

  • 7. ...
    '19.6.3 3:31 PM (211.36.xxx.246) - 삭제된댓글

    좋은걸 크게 봐야죠. 인간관계나 업무 스트레스 받아보면 지음 같은 직장이 너무나 낫다는거 바로 느끼잖아요. 모든 직장은 월급값이 있는데 지금 직장은 외로움과 지루함이 월급값이구나 내 성향상 그나마 제일 견딜만한 월급값이라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 8. ......
    '19.6.3 3:31 PM (121.179.xxx.151) - 삭제된댓글

    윗님처럼 복에 겨운 소리라고 남편도 같은 얘기했어요.
    첫직장에서 얼마나 많은 업무량에 치이고 스트레스로 고생했는지
    남편이 알기에 하는 소리였어요.

    그 고통을 2년이 지난 지금 모두 잊어먹었나봐요.
    더이상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직장 분위기였는데....
    또 다시 사람많은 직장을 그리워하고있네요

  • 9. ....
    '19.6.3 3:33 PM (121.179.xxx.151)

    좋은 걸 크게 봐란 말씀
    감사합니다.
    첫직장에서 얼마나 많은 업무량에 치이고 스트레스로 고생했는지

    그 고통을 2년이 지난 지금 모두 잊어먹었나봐요.
    더이상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직장 분위기였는데....
    또 다시 사람많은 직장을 그리워하고있네요

  • 10. ....
    '19.6.3 3:33 PM (180.224.xxx.75) - 삭제된댓글

    영어공부 어떠세요 아님 자격증 공부요 할 건 무지무지 많아요 시간 없어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기회로 삼아보세요 부럽네요 직장 ...

  • 11. ...
    '19.6.3 3:33 PM (211.36.xxx.246) - 삭제된댓글

    좋은걸 크게 봐야죠. 인간관계나 업무 스트레스 받아보면 지금 같은 직장이 너무나 낫다는거 바로 느끼잖아요. 모든 직장은 월급값이 있는데 지금 직장은 외로움과 지루함이 월급값이구나 내 성향상 그나마 제일 견딜만한 월급값이라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남는 시간에는 공부를 하기도 하고 공부가 싫으면 쇼핑을 하든 여행정보를 서치하든 영상을 보든 웹툰을 보든 책을 읽든 블로그에 글을 쓰든 돌아가며 질리지 않게 하시고요.

  • 12. .....
    '19.6.3 3:35 PM (121.179.xxx.151)

    네 윗님 공부 꾸준히 하고 있어요.
    원래 책을 좋아해서
    점심시간에 인근 도서관에 가서 책도 한아름 빌려 안고 사무실 들어와요
    유트브로 영어공부도하고 팝으로 가사 외우고 해석하고 쓰고....
    나름 열심히 이것저것 찾아서하네요.

  • 13.
    '19.6.3 3:35 PM (39.115.xxx.205) - 삭제된댓글

    아마 사람에게 질리기도했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사람속에서 맺어지는 사회적관계가 잘이루어질때
    사회생활하는성취감은 더큰것같아요
    일을잘해도 못해도 그저 혼자니 큰 동기가 안생기긴해요
    그저 돈만 보고일하자니 재미도없고
    인간은 사회적동물 맞아요ㅠ싫으나 좋으나

  • 14. 우리
    '19.6.3 3:35 PM (59.28.xxx.92)

    사무실 여직원이 적었나? 아닌것 같고
    우리는 심심할까봐 tv 보라고 달아 줬는데
    울 직원은 웹툰 만화를 즐겨 보더라고요

  • 15. ..
    '19.6.3 3:36 PM (218.148.xxx.195)

    맞아요 솔직히 투덜투덜대도 회식도없고 하니 참 무미건조 한
    암튼 배부른 투정인건 알지만 그렇다구요 ㅎㅎ

  • 16. 꿈의 직장
    '19.6.3 3:37 PM (121.137.xxx.231)

    저도 비슷한 곳 근무해봤어요.
    그래도 저는 대표나 다른 남직원이 대부분 사무실에 상주해서
    원글님보단 덜했죠. 하지만 차라리 원글님처럼 혼자있으면 내 개인 공부도 하고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어서 좀 나았을 거 같아요.
    동료 많고 적고 다 장단점이 있긴 해요
    몇 안돼는 인원에도 파벌이 있고 .

    어차피 지금 현재를 슬기롭게 즐길 수 있도록 스스로 개척? 해나갈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장점이라면 정말 큰 장점이잖아요.
    주변 눈치볼 거 없이 하루 30분만 일해도
    한달 월급이 따박따박 잘 나오고
    잘하면 잘한대로 인정받고...

  • 17. ㅇㅇ
    '19.6.3 3:39 PM (121.148.xxx.109)

    우와 부러워요
    저한텐 꿈의 직장이네요.
    개인 작업실 냈다 생각하고 하고픈 거 맘껏 하세요.

  • 18. ....
    '19.6.3 3:47 PM (211.216.xxx.224)

    저는 팟캐나 음악 스피커로 크게 틀어놓고 일해요. 안외롭고 안심심하고 자유롭고 귀 안아프고 좋습니다.

  • 19. ...
    '19.6.3 4:39 PM (118.37.xxx.51)

    라디오 조용하게 틀어놓고 있으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요.
    혼자 조용히 있다..누가 있기라도 하면 그것 또한 신경쓰이더군요.
    지금 실컷 즐기세요

  • 20. ㅇㅇㅇㅇ
    '19.6.3 5:21 PM (211.196.xxx.207)

    전 독서를 하거나 개인 공부 합니다.
    올해로 24년째 다닙니다.
    나 홀로 있으니 공짜로 개인 사무실 갖고 있는 느낌.
    상사는 가끔 오는 손님이고요.
    타고나길 혼자 있는 걸 좋아하게 타고나서
    이 직장에 내 평생 운을 다 썼구나, 대박이다랄까?

  • 21.
    '19.6.3 5:23 PM (110.70.xxx.108)

    연배가 어찌 되세요?
    저는 40대라 재취업한곳이 비슷한 환경인데 만족해요.
    이미 2~30대에 대기업 영업부서나 중견기업 사람 복닥이는곳에서 오래 있어봐서 이젠 한적한게 좋네요. 20대시라면 좀 힘들수도 있겠으니 그또한 사람의 경향이라..일단 장점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발전적 방향늘 모색해보세요

  • 22. ...
    '19.6.3 6:41 PM (125.184.xxx.236)

    지역이 어딘가요? 같은지역이면 제가 가게요
    꿈의 직장이예요
    월급적어도 됩니다
    지금다니는 회사는 사람도 많지만 분위기 별로거든요
    차라리 없으면 스트레스라도 안받게요

  • 23. 저를 후임자로...
    '19.6.3 7:24 PM (180.65.xxx.11)

    그만두시면 제가 갈게요

  • 24. ㅅㅇ
    '19.6.3 8:52 P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

    후임으로 저를 추천해주세요
    하려고 왔더니 ..ㅋ

  • 25. ...
    '19.6.3 10:21 PM (211.250.xxx.201)

    저는 너무좋아요
    한15년정도 거의혼자에요

    이제는 누가있는게 불편해요

    물론저는 바빠요
    나름 전문직이라 계속일하고 전화도오면받고
    가끔 외근도나가고
    손님오면 일에대해이야기도하고..

    대신 개인적일있으면 전화가착신하고 볼일도봐요
    (업무에지장없이)

    아이들 학교일 한번도빠진적없어요
    점심도 나먹고싶음먹고아님말고요

    전 이제누가올까봐겁나요^^;
    인생은 어차피 혼자입니다
    책도보시고 자격증공부?그런거도해보세요

  • 26. 급여가
    '19.6.4 5:04 PM (180.70.xxx.214)

    급여가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하루 30분 근무에 최저시급이어도 꿀이다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517 영국, 바닷가재 산채로 조리 금지 1 ㅇㅇ 22:21:57 122
1784516 노인들 모아서 음식물 주고 그런거 왜 그러는거예요? 4 oo 22:21:32 190
1784515 최욱 검사(?)들이 고소했던데요 1 ㄴㄷ 22:20:47 207
1784514 흑백요리사 보면서 발견한, 사람에 대한 나의 취향 ㅇㅇ 22:20:12 154
1784513 숙성이 답인가요? 1 .. 22:19:22 93
1784512 김학철 교수는 어떤 분인가요 .. 22:17:00 127
1784511 건강검진 올 해 하기엔 늦은 거겠죠 1 검진 22:16:45 190
1784510 아까 케잌을 안샀더니 허전해요 ㅇㅇ 22:16:44 131
1784509 일 많은데 적은 월급에 실망..대만 쿠팡 노동자의 '현실' 그냥 22:12:37 238
1784508 시중銀 지점서 100달러 지폐 소진…무슨 일? 1 ..... 22:11:47 456
1784507 지금 성당 미사는 없겠지요. 4 .. 22:07:21 345
1784506 어그안에서 왜 양말이 배배 꼬일까요? 1 엥? 22:06:48 114
1784505 꿈은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내는걸텐데.. 스토리가 끝장날때 있지 .. 22:03:47 133
1784504 증권사들 미국주식 마케팅 다 종료됐네요 7 서울사람 22:03:07 691
1784503 성탄 당일 미사는 길게 안하나요 1 ㅇㅇ 21:59:23 201
1784502 '거주지 무단이탈' 조두순에 징역 2년 구형 6 ........ 21:51:02 822
1784501 파는 골뱅이무침 비법이 겁나 궁금합니다 3 비ㅣ법 21:51:01 505
1784500 이런 케이프 코트옷 별로일까요 4 ........ 21:49:37 600
1784499 손절하는 이유 80%는 돈문제인것 같아요 9 여자들 21:43:10 1,213
1784498 꿈에서 엄청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가 있어요. 2 .. 21:42:07 545
1784497 실온에서 보름이상 보관 가능한 식사대용 간식은? 15 아이디어 21:39:45 965
1784496 데이케어센터 3 물방울 21:39:20 375
1784495 10시 [ 정준희의 논]   이완배 × 정준희  좌파지만 윤석.. 같이봅시다 .. 21:38:21 118
1784494 충청북도 공문 이거 진짠가요? 7 어머나 21:33:09 1,402
1784493 잘 챙겼던 친구가 인색하게 굴어서 손절했는데 연락옴 5 A 21:29:30 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