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감독의 제작 기획 극본인 해무는 어떻게 보셨어요?
거의 봉감독 작품이라 봐도 되겠네요.
전 이영화 너무나 잔인하면서..보고나서 많은 생각도 하게되고 굉장히 묵직하고 찝찝하기도 하고...그랬어요.
최악의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민낯을 본것 같은...
1. ..
'19.6.2 9:35 PM (49.170.xxx.24)영화는 감독의 것라는 말이 있어요.
감독하지 않은 것이면 그 분 작품이라 보기 어려워요.2. 원작있어요
'19.6.2 9:41 PM (125.132.xxx.178)연극 해무가 원작이고 감독 심성보와 봉준호가 각색해서 영화찍었어요.
연극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구요.3. 표류
'19.6.2 9:47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표류하던 선원들이 한명씩 살해해서 인육을 먹으며 살아남은 실화가 있죠.
인간과 동물을 나누는 선을 지키며 인간성을 유지할수 있으면 다행인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동물과 다름없는 짓을 할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그 가상현실에서 얼마나 현실감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가..
엄마는 한없이 따듯하고 포근한 천사가 하강한 모습이어야 하는데, 새끼를 위해서 잔인하게 사냥하는 짐승처럼 모성애는 살인까지 저지르게 할수도 있다는 거죠
지금까지 인간의 선함만 강조하는 문화와 역사를 질리도록 경험해 왔잖아요. 가끔 야사에서나 조금씩 다뤄왔을뿐...
인간의 악함에 대해서도 다루는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해무 신세계 추적자..금자씨.. 안봤습니다. 아직 기생충도 안봤고요.4. 위악
'19.6.2 9:51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착한척하는 위선
나쁜척하는 위악..
봉감독은 어느쪽일까요.
악함을 마음껏 드러내는 그의 인터뷰에 충격받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의 악함은 진짜 악함일까요 악한척일까요.5. 삼천원
'19.6.2 9:51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전 굉장히 좋은 소재임에도 감독역량이 한참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뜬금없기도 하고.
연기디렉팅도 잘 안됐고요.6. 바다안개
'19.6.2 10:00 PM (121.162.xxx.38)살인의 추억 시나리오를 같이 쓰고 현장 연출부 출신이 해무를 감독했습니다
여기 링크 가시면 정성일 평론가와 봉 감독이 대담을 할 때 해무 관련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더 이상 제작은 안 한다고 합니다
https://www.kmdb.or.kr/story/5/13107. 개인적으로
'19.6.2 10:37 PM (211.218.xxx.94)봉준호 영화 중 해무를 가장 좋아해요.
죽음 앞에서 개인별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잖아요.
특히 배 주인 김윤석이 죽음 앞에서도 배 걱정하는 모습에서
남들 눈에는 버려도 될 만한 것에 목숨을 거는 보통사람들의 삶이 보였어요.
돈을 밝히는 선원, 성을 밝히는 선원, 목숨을 걸면서까지 사랑을 구하는 선원 박유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는데도 정신을 잃고 누워 있는 박유천에게 고맙습니다란 말만 남기고 떠나는 여자.
이 장면에서 어마어마한 분노를 느꼈어요. 핸드폰이 없으면 사람들을 데려워 박유천을 병원으로 데려 가야죠. 어수선 할 때 피하면 자신의 불법 입국이 드러나지 않잖아요.
철저하게 자신만 생각해서 불법 입국으로 체포될까봐 고맙습니다란 말만 하고 떠나는 저런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박유천이 어쩌면 보통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더 더 화가 났어요.
박유천이 깨어나서 그 여자를 찾아 헤매다 드디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는 장면에선
처절하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에 무서웠어요.
한편으론 세상물정 모르는 젊은 애들이 저런 장면을 보면서 남들 도와 줄 필요없고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에겐 몇 배로 응징해야 한다고 생각할 지 몰라 무서웠어요.
현실적으로 아주 작은 것으로도 손해를 봤으면 몇 배로 복수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있기에
내가 모르는 실수 때문에 죽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8. 얼마후암진단
'19.6.2 10:43 PM (218.154.xxx.140)보고나서 굉장히 마음이 무거웠어요.... 지금도 생각만해도...
그때 극장에 다른 영화도 많았는데
꼭 딴거 보자는 조카를 꺾고 이거 봤었는데...
얼마후 제가 암진단을 받고 바로 수술하고...
휴... 그때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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