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간헐적 단식 오래 하신 분?

... 조회수 : 3,200
작성일 : 2019-06-02 13:57:22

오래라고 해도 기준은 얼마나 잡아야 할지요?

원래 저녁 6시 이후 가능하면 안 먹고, 아침도 잘 안 먹으니 그동안 생활방식이 간헐적 단식 아니었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좀더 원칙적으로 해 보니까 확실히 몸무게가 움직이긴 하네요.

통통은 아닌데 뼈가 굵어 그런지 20대 때부터 날씬하단 말은 한번도 못 들었어요 ㅜㅜ

꿈의 48킬로까지 내려간 적이 있었던 것도 그건 안 먹고 빡세게 관리하던 시절...

20년간 요요만 거듭해서 앞자리수 바뀐적이 3-4번 되는군요.


애 낳고 살찐 거야 흔한 핑계지만 지난 1-2년 사이는 열심히 하던 프로젝트 결실 맺고 나서 너무 긴장이 풀렸었나 봐요.

거의 매일 술자리에 기름진 음식을 외식으로 해대니 살이 안찌면 이상한 거겠죠.

심지어 일과 시간 중 서서 말하는데 바지 단추가 투둑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당황하기도 하고요.

옷이 하나도 안 맞아서 전부 다 새로 사야 했고, 배를 덮는 상의만 고르려다 보니 선택폭도 좁고요.

어쩌다 찍힌 사진 보니 정말 못 봐줄 정도로 풍선 같아서 심각하게 고민하다 마침내 간헐적 단식의 길로...

나이 드니까 예전에 했던 헬스, 등산, 요가 전부 다 그 수준으로 할 수가 없어요.

젊을 때는 단백질 별로 안 먹고 밥만 먹고도 살이 쪽쪽 빠졌는데

이젠 그랬단 큰일 난다 싶어서 단백질 중심으로 먹어요,


치아 상태까지 안 좋아서 많이 씹어야 하는 음식을 다이어트 식단에 올릴 수도 없는 딜레마도 있고요.

일단 3주째 간헐적 단식 중인데 별도로 운동은 못하고 있어요. 그냥 출퇴근 시간에 좀 더 많이 걷는 걸로 하루 만보 정도 채우려 하고 있고요,

다이어트 이것저것 다 해봐서 정체 상태 오는 것도 알고는 있어요.

일주일에 하루는 치팅데이 하라는데 글쎄요, 그것도 지금 나이에는 무리가 아닌가 싶어요.

대부분의 다이어트 요법이 신체 상태가 받쳐줄만한 연령대 중심이지, 갱년기 때 급격하게 살 불어난 여성들을 위한 요법은 아닌 거 같아서 함부로 따라하기도 걱정스럽고요.

일단 점심 먹을 때 가능하면 탄수화물 포함 영양소 고루  섭취하려고 합니다.

저녁은 바나나나 두유 같은 걸로 3주 정도 진행했는데 간헐적 단식 스타일에 익숙한 생활이라 배는 안 고픈데요,

입이 심심한 게 문제네요. 빨리 잠자는 걸로 그 심심함 잊으려 노력 중입니다만.

전에는 맛있는 거 보면 먹고 싶어서 머리 속에 아른아른했는데 이젠 그러려니, 다 아는 맛이다라고 자기 최면도 걸고 하는데 그게 나름 간헐적 단식의 효과라면 효과랄까요?

일단 3주 사이에 1.5킬로 빠졌구요, 남들처럼 보기 좋은 3-5킬로가 아니라 그 몇배를 빼야 하기 때문에 언제까지 흔들리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다이어트인지, 가장 장시간 해보신 분들은 얼마 동안 해봤는지 궁금하네요.


 


 

 


     

 

IP : 119.64.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굳이
    '19.6.2 2:01 PM (116.127.xxx.146)

    그 어려운 말 쓰지않아도
    저녁 6-7시 밥먹고 아무것도 안먹으면(물 빼고) 아침까지 단식이죠

    수십년 하고 있습니다. 날씬한 편이죠...
    남들은 모르죠. 그렇게 하고있는줄.
    쟨 적게 먹어(많이 먹습니다. 집에서), 원래 날씬해, 살이 안쪄(먹는대로 찌는 스타일입니다)

    라고 말들하지만,
    실상은.....제어?하고있는거죠.

    그래서인지
    뭐라고 말안해도
    고딩아들도...음식 절제해요....한번도 살빼야한다는 말을 아들에게 한적 없는데도.

    이런내가 공부를 했으면
    우리아들 하버드 갔을텐데......

  • 2. ,,,
    '19.6.2 2:11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저녁은 안 먹고 어쩌다가 외식할 경우 한달에 2-3번은 먹어요.
    아침은 소식 하고(밥은 두 숟갈정도. 반찬은 풍부하게)
    점심은 그냥 보통으로 아침보다 배 부르게 먹었어요.
    그래도 살이 자꾸 쪄요.
    요즘은 아침은 야채 한접시.야채 4-5가지로 각 100g 내외로 먹어요.
    우유 200ml 한컵. 삶은 계란 1개 먹어요.
    점심은 그대로 먹고 저녁은 안 먹고요.
    보름 지났는데 1kg빠졌어요.
    갑자기 확 빼면 나이도 있고 골다공증도 무섭고 다른 병 생길까봐
    겁이 나서요. 과일은 거의 안 먹어요.
    하루에 사과 먹는다면 1/8쪽씩 아침 점심 2번. 포도 5알 정도 먹어요.

  • 3. 000
    '19.6.2 2:33 PM (14.40.xxx.74)

    치팅데이가 반드시 필수는 아닌거죠, 그리고 저는 과자나 빵 등의 간식은 다 끊었지만 미칠듯이 생각나고 입이 심심할때는 아몬드를 5~10개 정도 씹어먹어요 마음이 좀 진정 되더라고요

  • 4. 10년차
    '19.6.2 2:45 PM (103.252.xxx.12)

    53세인데 뱃살이 보여 슬퍼요

  • 5. 뱃살
    '19.6.2 2:46 PM (103.252.xxx.12)

    7킬로 빠졌다가 50넘어가니 다시 불어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8389 아픈증상 4 봄봄 2019/06/02 1,326
938388 저널리즘J보고있자니 열불납니다. 21 노대통령 2019/06/02 4,169
938387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 같이 붉은분 있잖아요 4 화산 2019/06/02 2,358
938386 기생충 2번 보고 나서.(스포 있어요) 몇 가지 느낌과 질문이예.. 51 기생충 2019/06/02 7,799
938385 68세 일하는 엄마 51 2019/06/02 16,904
938384 Travel2be,travelgenio 이런데 진주 2019/06/02 518
938383 입사 시험에서 학점이요. 학교마다 다르게 적용하나요? 12 대학생맘 2019/06/02 1,932
938382 인테리어 바닥만 할경우 1 ........ 2019/06/02 1,188
938381 아스달연대기 오늘편 마지막장면 질문좀 6 글쎄요 2019/06/02 3,436
938380 마니아, 덕후를 우리말로? 7 생각나라 2019/06/02 2,339
938379 헝가리 사고 실종자는 모두 사망으로 추정되는 건가요? 8 ㅇㅇ 2019/06/02 5,899
938378 진중권 - 일을 하는 당신에게 노조가 필요한 이유 4 .... 2019/06/02 1,146
938377 모델 송경아가 공개하는 일상 속 10가지 꿀템에 나오는 투웨이백.. 1 가방찾기 2019/06/02 4,359
938376 무알콜 맥주는 4 뮤무 2019/06/02 1,484
938375 강아지셀프미용을 해보니 8 ㅇㅇ 2019/06/02 2,139
938374 잠시후 KBS1 저널리즘 J 합니다 6 본방사수 2019/06/02 1,112
938373 미국인이 헝가리배에서 죽었다면 14 동유럽수준 2019/06/02 7,340
938372 아파트 전세라면 1층 낫나요 끝층이 낫나요 18 만약 2019/06/02 4,315
938371 애거서 크리스티 팬 없으신가요 26 아가사 2019/06/02 2,966
938370 저 먹방 많이보는 사람ㅜ인데 먹방bj들이 예외없이 좋아하는 7 먹방 2019/06/02 3,701
938369 구미시청 입구 내걸린 김재규 장군 유언 현수막 ... 2019/06/02 1,076
938368 미역국 망한 이유 8 삶은계란 2019/06/02 2,940
938367 미우새에서 배정남 친구 멍멍이 견종 좀 알려주세요^^ 3 ... 2019/06/02 3,522
938366 바질을 샀는데 9 ------.. 2019/06/02 1,797
938365 민경욱 '골든타임발언'에 대한 변상욱 대기자 반응 2 생긴대로 2019/06/02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