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5딸이 은따 조언 부탁드립니다.(다소 긴글)

친구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19-06-01 19:01:55
서울서 1학년다니고 경상도 지방소도시로 2학년부터
다녔어요.낯가림심하고 내성적인것같다가도 부모앞에선
많이 까불기도하고 밝은편입니다.
어른을 좀 많이 어려워하고 가게가서 주문하는거 이런거를
좀 힘들어하는데 계속 접할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초1때는 같은단지에 친한애들이있어서 잘 지냈던것같고
자기도 그때애들하고 지냈던추억을 꺼내며 좋았다해요
초2때 전학와서는 그런데로 잘 지냈는데 초3올라가면서
인싸라하는 인기있는아이가 들어있는 무리에서
은따당했고 인싸가 말로 상처를 많이 줬는데 반박을
못하고 당하고 눈물참고 집에서 하소연하고 그래서
역활극하면서 할말하는법 되받아치기등등
나름 좋은말도해주고 연습도 많이해서 학기말엔
아이가 너땜에 상처받았다하니 사과는 하며
니가 상처받았을줄 몰랐다 하더래요.
역활극이 효과가 있다고 내심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4학년때 반이 바뀌면서 절친이라고 데려왔는데
예의바르고 착해보였고 1학기때 집에자주오고
잘지냈는데 그아이가 2학기때 새로운친구와
친하게지내고 울아이를 무리에 넣어다니면서
소외시키기도하고 지기분따라 오늘기분이 나쁘니
말시키지마라는둥 너 쟤랑 아는척하고싶은데
내눈치보여서 못하는거지? 등등 어른빰치는 대사들을
날리며 마치 하수인같이 취급했던것 같아요.
극심한스트래스로 자해도 잠깐했고요.

마음은 아팠지만 방과후 그아이랑 못놀게 바로
정문에서 픽업해왔고 역활극을 또하고 되받아치기
연습하면서 몇번사이다를 날려주고 거리를두니
학기말엔 그아이가 우리아이한테 같이놀자고 자꾸붙었는데
너랑지금 놀수가없네라고 끌려다니지는 않았어요.

5학년이 된지금 3학년때 인싸그룹애들과
또한반이 되었는데 학기초에 친하게지내며
엄마 이학교온이후로 진짜 친구관계 젤좋다
이러더니 또 은따가 된것같아요.
엄마 걔네들은 유치원때부터친구고 나는 전학을
와서 통하는게 틀린가부다며 소외감 느낀다그러네요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안끼워주고 무슨얘기해?
나도 좀 알자하면 별말아니야~~너는 모르는얘기야
우리끼리할말있어 이러고 게임도 안끼워주고요.
3학년때 은따당한 기억이 다시난다하고
속상함을 토로하면 친구들이랑 멀어질까두렵다하고
말시킬때 친구들에게 거절당할까 두렵다고합니다.

다른 무리없는친구 사귀라고해도 다 무리가 있다하고
은따당할때 혼자 그림그리기하다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실력보고 다 놀래는데 그림에 관심많은 친구랑
친하게 지내거나 쉬는시간에 친구사이에 억지로
끼지말고 그림을 그려보는건어떠냐고 권해보기도하는데
내성적이고 낯가림심하고 거절당하는걸 두려운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될까요? 경험담좀 듣고싶어요.
중딩 고딩되면 더 정글일텐데 걱정됩디다.
IP : 183.104.xxx.1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1 8:12 PM (116.127.xxx.74)

    너무 속상하네요. 제 아이도 같은 경험이 있어 아직까지 친구들에게 다가가는걸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발표 수업이나 공부 열심히 도와주셔서 선생님 칭찬 많이 듣고 눈에 띄도록 노력하면 자존감은 좀 올라가더라구요.

  • 2. 저녁
    '19.6.1 9:11 PM (58.234.xxx.77)

    아이가 그 무리에 끼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 번 그런 애들은 또 그런다는 게 정설이구요, 계속 기웃거리면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게 은근 재밌거든요. 그리고 고맘때 여자애들의 합리화는 정말 ㅎㄷㄷ하구요, 여럿이 하니 죄책감도 없어요. 희생양이 되지 않게끔 그 무리에서는 떼어내 주세요.
    심하면 아마 따님을 붙여줬다 떼버렸다 할 거구요, 자칫하면 따님이 동조자가 되어 또다른 가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그맘 때 애들 다 그렇다고 일반화하는 사람들 많지요.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구요, 심성이 나쁜 애들이 그리하는 겁니다.
    그리고 담임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조용히 아이 모르게 찾아가셔서 말씀드리고 신경 좀 써주십사 하세요.아이 입장에서 이러저러하다, 이렇게 받아들인다 정도로 말씀하시고 아직 상대방 애들을 비난하는 건 금물
    아이한테는 걔들이 먼저 더 오래 친해서 그런 게 절대 아니고 좋지 않은 아이들인 것을 주지시켜 주세요. 그러니 네가 애닯아 할 것도 없고 당장 아쉽고 힘들어도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니 매달리는 모습 보이지 말고 당당하게 대하라고 계속 얘기해주세요.
    카톡 같은 거 하면 엄마가 계속 살펴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8185 52세 영어공부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31 의욕만 왕성.. 2019/06/02 4,698
938184 뉴욕에 한번 가 보고싶습니다 3 여행 2019/06/02 1,474
938183 요즘은 여자쪽이 현실파악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8 ..... 2019/06/02 5,845
938182 임프란트 잘하는 양심치과 추천해주세요 1 대구 2019/06/02 1,337
938181 왕좌의 게임 배우들 출연료 8 2019/06/02 3,718
938180 82 회원가입 이제 안되나요? 14 왜 그럴까요.. 2019/06/02 4,561
938179 지하철 어느 칸에 타세요? 9 ㅇㅇ 2019/06/02 1,862
938178 지방에 투자.. 7 ... 2019/06/02 2,046
938177 호주 한달 여행 궁금한점들입니다 3 두아들맘 2019/06/02 975
938176 세탁기 3개중 1개만 골라주세요~ 3 .. 2019/06/02 1,189
938175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캐나다와 쓰레기 전쟁 선포 2 ㅋㅋㅋ 2019/06/02 1,357
938174 (스포강함)봉준호감독 이번 영화보신분들께 여쭤봅니다 15 ... 2019/06/02 2,945
938173 영화보다가 나왔습니다. 13 궁금 2019/06/02 4,446
938172 저처럼 반찬 다 사드시는 분 계신가요? 26 ㅎㅎ 2019/06/02 7,104
938171 어제 국가자격증시험보고 왔어요. 3 ㅠㅠ 2019/06/02 1,704
938170 결혼정보회사 가입해서 좋은 인연 만나 결혼하신 분들 있으세요? 8 호사다마 2019/06/02 3,713
938169 부침개로 만들면 절대 안되는 채소 19 ... 2019/06/02 9,259
938168 기생충 송강호 연기(노스포) 22 기생충 2019/06/02 6,503
938167 알바인생 탈출해야할까요. 8 직업 고민 2019/06/02 2,734
938166 왜 직접 안물어보고 항상 저를 통해서 하려고 하는지 미치겠어요 8 알까? 2019/06/02 2,528
938165 (경험하신 분)중3 남아 1년 미국에 안식년 데리고 가도 될까요.. 32 안식년 문의.. 2019/06/02 4,818
938164 식기세척기 어디서사시나요? 4 hip 2019/06/02 1,353
938163 재택근무라도 이 정도면 4 2019/06/02 1,639
938162 예뻐졌단 말을 많이 들어요 9 40 2019/06/02 5,568
938161 8살 아이 생활영어 문의드려요 4 배고파 2019/06/02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