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원래 이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제가 아이가 초1되면서 너무 많은걸 당연하게 여긴걸까요.
전 직접적인 칭찬은 자주하는 편이 아니긴한데 (불필요하게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도 좋지 않다 들어서)
대신 은근히 챙겨주거든요...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을 깜짝 선물해주거나, 원하는걸 하게 해주거나, 영화를 보여주거나.
그런데 요즘들어 자꾸 나 잘했죠? 칭찬해주세요~ 이러네요.
애기 때야 똥만 잘싸고, 밥알만 잘삼켜도 물개박수였지만...
요즘 대놓고 칭찬할만한게 뭐가 있나 싶기도하고요.
스스로 씻고, 입고, 먹고... 당연한 일상이 되었으니까요.
너무 타인(아니면 엄마)의 시선이나 평가를 신경쓰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언제 사랑받는다고 느끼니? 하면 칭찬해줄 때래요...
사실 요즘 너무 말을 안들어서 잔소리 폭풍인데...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자존감이 낮나 걱정도되고요...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할까요?
참.. 아이는 외동이라 비교할 형제가 없는데
심지어 친구랑 비교하기도 합니다.
제가 너무 친구들한테는 관대하고 본인한테는 혼만낸다 생각하더라구요.
저야 남의집자식 어떻게 대놓고 혼내나요. 좋은 말위주로 해주는 것 뿐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