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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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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생 96학번들아

..77년생 조회수 : 6,968
작성일 : 2019-05-31 10:52:03
잘 지내고들 있니?
아침에 출근하다가 터보의 검은고양이를 우연히 듣고 옛날 생각이 났어
수능치고 졸업식한날 친구들이랑 진짜 딴에는 무척 어른스럽게 꾸미고 간 나이트에서 
터보의 검은 고양이가 나왔었는데 ㅎㅎㅎ 

신세대 x세대라고 매체에서 떠들던 생각도 나고 
아참 천년지애였나 립스틱 
바르면 저승사자 되던 ..  
지금 졸업앨범 보니 얇은 갈매기 눈썹에 저 립스틱 바르고 째려보는 내가 있구나 ㅎㅎㅎ

직장에서 야근해도 술퍼마시고 주말에 나이트다니고 그랬는데
요즘은 10시만 되면 자 안그러면 다음날에 일을 못해 

눈물이 많이 나서 안과를 갔더니 노안이 시작되었다네 
밤에 불 끄고 핸드폰  하지말라고 그러더라. 그게 젤 안좋다고 ㅎㅎ
웃으면 눈가에 주름이 많이 잡힌다.
이제 보톡스 정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나이가 되었나
요새는 유투브에서 매일 울쎄라나 슈링크 찾아봐 
사진찍으니 왠 너부대대한 아줌마가 있더라고 

별일 할것도 없는데
손목 발목 시큰거리는거 나만 그런거니

아무튼 
친구들아 잘 지내니 ? 
만나서 수다떨고 싶다. 친구들아 

IP : 163.225.xxx.4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
    '19.5.31 10:54 AM (114.207.xxx.59)

    78 인데도 공감가네요 ^^
    라네즈 광고들 ㅋㅋ

  • 2. 아직도 떡볶이
    '19.5.31 11:00 AM (106.215.xxx.253)

    좋아하니? 응. 좋아해.
    그런데 속이 안 받아주는구나.
    양배추즙을 같이 벌컥하면서 살고 있어.
    공부는 안하면서도 그때 텔레비전에서 뭐했는지 모를만큼
    나를 잊고 노느라, 나는 누구인지 고민하느라
    시간이 없었지.
    아이엠에프가 왜 왔는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작은 회사라도 취직된 것 자체에 감사하면서 졸업했네.
    미래에 대한 고민은 항상
    현재의 오늘과 맞물려 있어서
    줄타기하듯이 살다보니
    그토록 기다리던 40대 중반이 되었구나.
    기대만큼 우아한 삶도 아니고
    나는 아직도 나를 고민하지만.

    20대에 몇년이라도 르네상스 시절이 있었음을
    감사하면서 살아.

  • 3. ㅋㅋㅋ
    '19.5.31 11:00 AM (14.36.xxx.234)

    난 요즘 블루라이트 안경?그거 쓰고있단다, 부쩍 눈이 침침해진게 이러다 나이들면 책도 한줄 못읽겠구나 싶어서, 아 근데 밤에 유투브부터 끊어야 하는디~~

  • 4. .....
    '19.5.31 11:11 AM (173.3.xxx.219)

    친구야, 나 77년 96학번이야
    이 글 읽는데 왜 눈물이 나니 ㅠㅠ
    마져 그땐 그랬지.
    요즘 거울보면 넘 우울하고 서글프당~ 듬직한 아줌마가 된 내가 넘 초라하고 낯설어 ㅠㅜ

  • 5. ...
    '19.5.31 11:14 AM (1.227.xxx.189)

    반갑다 친구야 ~~
    난 흰머리가 몇개씩 보여서 서글프고 어디든 홈피 가입하려고 생년월일 넣으라고할때 한 ~~ 참 돌려야 1977이 보일 때 슬프다 ㅠㅠ

  • 6. eHD
    '19.5.31 11:19 AM (223.38.xxx.73)

    반갑다 친구들~~^^
    이글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ㅎ
    대학 신입생이 된 조카를 보면
    예전 내가 오버랩되곤 하기도 한단다

    터보 뿐 아니라 그때 핫했던 가수들 음악나오면
    딱 타임머신 탄 듯 그시절로 슝~~^^

  • 7. ㅇㅇ
    '19.5.31 11:19 AM (124.50.xxx.130)

    반갑다 친구
    난ㅈ남편 사업이 좀 지지부진하고, 애들 사춘기오고..
    나도 이제 중년으로 접어드니 등짝도 아파오고..
    사는 낙이 하나도 없지만
    오늘 하늘 이뻐 이것조차 감사하는 맘으로 살자하고 맘을 다잡고있어
    96년도 나의 리즈시절..
    그립긴한데 다시 돌아가고싶진않네

  • 8. ......
    '19.5.31 11:20 AM (165.243.xxx.169) - 삭제된댓글

    난 아침에 인나면 세면대 잡고 한손으로 세수해... 아침에 막 인나면 허리가 너무 아프거든 ㅠㅠㅠㅠ

    그러다가 출퇴근하려고 좀 걷고 그러면 또 괜찮아지고....

    병원에 가봤더니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그렇다네 ㅠㅠㅠ 퇴행성인가봐 ㅠㅠㅠㅠㅠ

    사무실에 앉아서 컴터로 일하다가 일부러 창밖에 먼산을 쳐다봐... 안 그럼 잘 안 보이거든 ㅠㅠㅠㅠ

    어제 저녁 딸한테 구몬 시켰는데 한페이지 꼴랑 10문제 푸는데 1시간 걸리더라 ㅠㅠㅠ 엄청 혼내고 10시에 재우는데 참... 사는 낙이 없구나... 그래도 삶의 낙이 운동이어서 허리 아파도 계속 운동한단다...

    친구들아 다들 힘내고!! 이 나이까지 회사다니고 있는게 대단한거란다들!!~~~

  • 9. ..
    '19.5.31 11:28 AM (180.134.xxx.153)

    그때는 화장안해도 예뻤는데 지금은 찍어발라도 아줌마티를 벗을수가 없다.
    출근하고 집에가서 밥하고 애들챙기고 숙제까지 챙겨야하는 내팔자ㅡㅡ.내시간은 그나마 출근이나 해야 숨좀 돌린단다.
    그래도 피부과 끊어서 레이저하고 토닝하는게 유일한 낙이야.

  • 10. 흐미
    '19.5.31 12:29 PM (39.7.xxx.207)

    방갑다 보라입술 동기들아. 마음은20대에 머무는걸 왜그땐 알지못했는지..

  • 11. 어ㅡ
    '19.5.31 12:31 PM (110.11.xxx.205)

    어~~방가워 불러줘서 ㅎㅎ 요즘은 날 찾는 사람이 없어 우울했는데 너라도 날 찾아주는구나 한때 인기도 많았지만 이젠 다부질없다 우리같이 건강하게 잘 지내자ㆍ보니깐 아직도 이쁘게 꾸미고 댕기는 친구들도 많더라 ㆍ우리 오늘을 젤 이쁘게 살아보자구

  • 12. 따라쟁이
    '19.5.31 12:41 PM (111.65.xxx.55)

    방가워!
    난 외국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어. 그때를 생각하면... 내가 지금 외국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야.
    난 이미 노안이라 30센치 떨어져서 보고 있어.
    마음은 스무살 그때인데 어제 거울에 비친 팔자 주름에 깜짝 놀랐다. ㅋㅋ

  • 13. ..
    '19.5.31 12:54 PM (221.159.xxx.134)

    반갑다 친구야!
    아직은 우리 젊고 이쁜 나이라 생각해!
    아직은 규칙적으로 생리도 꼬박꼬박하고 흰머리도 몇개 났지만 새치커버 염색은 안하고 있으니..
    스무살 내가 너무 그리운때가 가끔 있으나 그것보다 그시절 젊었던 아빠엄마 모습을 보고싶어.
    난 대학졸업과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있어. 늦둥이 셋째도 낳아서 지금 3살이야.요즘 애 보는 재미로 산다. 큰애들 키울땐 힘듦이 더 컸기에 커가는 모습 놓친게 많았는데 늦둥이는 큰애들때 안보이던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예뻐.
    나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가장 힘든 30대를 보내서 30대로는 가고싶지 않아. 다행히 그 덕에 경제적으로도 많이 여유로워졌지만 쉬는여유없이 일에 치여 살아서 건강은 안좋아ㅜㅜ
    아무튼 친구 반갑고 아직은 우리 젊으니 하고 싶은거 하며 살자고~~오늘도 즐거운 날 보내^^

  • 14. 원글
    '19.5.31 12:56 PM (163.225.xxx.47)

    고2때 야자 땡땡이치고 친구랑 노래방가서 듀스 gogogo 노래 랩 외우려고 1시간 내내 그 노래만 둘이서 ㅎㅎ
    지금도 그노래는 외워 하하하
    지금은 솔직히 방탄노래 두곡빼고 아무것도 모름..
    슬프다 신곡은 전부 알고 있었는데

  • 15. ..
    '19.5.31 1:08 PM (221.159.xxx.134)

    대1때 김지호 라네즈 섹시넘버원 바른 사진 있어ㅋㅋ
    머리카락도 포인트 탈색한거랑 생각남..
    쫄티에 힙합바지 입고 다니고..
    여름에 눈 시퍼렇게 화장하고ㅋㅋ
    곱창밴드로 머리 묶고..
    케이블에서 그시절 하던 드라마 나오면 추억에 잠기곤해.
    나는 애석하게도 스티븐유를 좋아했음ㅜㅜ
    노래는 조관우,터보 노래를 즐겨 들었고..
    디제이덕의 그녀의 속눈썹은 길었다 참 좋아했는데..
    그때도 김희선,김혜수,성유리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니 좋아.
    그 당시 아이와 미니카세트로 이어폰 꽂고 들으며 학교 갔던 기억이..나는 집에서 학교를 걸어다녔거든.
    그때 주크,나이스크랍,씨씨클럽,닉스청바지 많이 입고 댕겼지.나는 보세를 많이 입었지만~~그래도 그땐 뭘입든 예쁜 나이였지^^ 다시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공부는 졸업할만큼만 하고 연애나 이놈저놈 많이 하고싶다! 남편이 첫남친이거든ㅋㅋ 그래도 아이러니하게도 만족하고 살고있어^^

  • 16. 77년 96학번이야
    '19.5.31 1:56 PM (125.186.xxx.186)

    나도 그 립스틱 바르고 다녔던 기억난다.
    그 립스틱 산날 친구들과 돌려 바르며 색상 예쁘다 한것 같아.
    난 늦게 결혼해서 아이가 아직 6살이야.
    저녁 하다가 힘들어서 중간중간 앉아있어.
    동갑내기 남편은 왜 자꾸 힘들다고 하냐고 자꾸 물어봐.
    나 전업이거든 ....
    나도 요즘 자꾸 눈물이 나서 안과 가려했다가 노안온것 같아서 안갔어.
    반갑다 친구들아

  • 17. 방가방가
    '19.5.31 2:11 PM (121.141.xxx.52)

    그 시절 드럼바지에 통굽신고 배꼽티입은 엠티사진들 나의흑역사가 되었지만 다시 보면 웃기기도해~난 노안은 안왔는데 넙적이는 확실히 되었어.그래선가 요새 사진찍기싫드라 이거 보톡스로 해결되니? 내친구보니 승모근 올라온데는 효과있더라. 애 다키운 친구도 있고 늦둥이가 3살인 친구도 있구나.생리랑 생머리?자랑한 친구야 넘 부럽당 ㅋㅋ

  • 18. 잘 지냈삼?^^
    '19.5.31 2:38 PM (118.220.xxx.126)

    우리 나이가 참 이제 나이듦을 받아 들여야하나 아니야..좀만 더 젊자 사이에서 갈등이 많은 나인거 같아..
    눈 시린게 노안 때문이래? 그렇구나
    그래도 아직 손목 발목은 괜찮으니까 다행이다
    그 시절엔 술마시고 쇼핑하고 다니면 길거리에서 유행가가 참 많이 나와서..내가 좋아하지 않았어요..그시절 음악 들으면 추억들이 떠올라
    요즘은 사람들이 최신 음악을 어디서 듣고 좋아하는지 나만 빼고 다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어

  • 19. 움보니아
    '19.5.31 3:08 PM (14.40.xxx.98)

    눈물나요.

  • 20. 너트메그
    '19.5.31 4:47 PM (211.221.xxx.81) - 삭제된댓글

    친구들아 반갑구나.

    회사도 다니고, 워킹맘 하는 친구들이 많구나.
    나는 독신주의 였고, 평생일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7살아들 육아때문에 강제 전업이 되었어.

    평생 돈이나 벌줄 알았지
    쪼꼬미 돌보고 이타적 삶을 산 적이 없어서
    아직도 전업생활이 적응이 안되는구나.

    워킹맘 생활 열심하는 너희들 너무너무 멋있어보인다.
    오늘 날씨 너무 예쁘더라
    친구란 말이 참 그립고 아련하게 들리큰구나.
    건강하고, 행복하자.

  • 21. 77년생 96학번
    '19.5.31 7:39 PM (223.38.xxx.173) - 삭제된댓글

    누가 내이름 부른듯 넘넘 반갑다. 난 뒤늦게 결혼해서 애도 이직이야. 남편도 애같고 애기놀이 좋아해서 진짜애낳으면 어떨지 걱정이 앞선다. 30대 치열하게 살면 40대는 좀 누릴줄 알았는데 주말도 없이 더빡세게 살다보니 내인생은 언제쯤 편안할까 궁금하다. 엄마아빠는 늙어가시는데 언제 돈벌어 효도할려나..너무 미안해.

    대학땐 그 많던 락카페나 나이트도 못가보고 신나게 놀지도 못하고 아쉬움만 가득하네. 갑자기 눈물이 날것 같으다. 96친구들아 반갑고 잘지내.

  • 22. idmiya
    '19.5.31 8:02 PM (211.208.xxx.87)

    이렇게 허무하게 세월이 가고 나이먹는건줄 진작 알았다면
    더 신나게 놀아보는건데 그랬나바 ㅎㅎ
    우낀건 천년지애 무크지갑 프라다팩백 그런기억들이
    바로 엊그제같고 뭉클하고 그때의 나의 마음이 아직도 기억나
    아직도 마음은20대란 소리가 무슨소린 줄 알겠어
    하지만 거울속 내모습을 보고는 나이에 맞춰 늙어가야지
    다시금 다짐하게 된단다.
    그래서 사람은 추억을 먹고산다고하는거겠지
    이젠 나의 아이들이 걸어갈 젊은날의 시절이
    아름답길 기도하는 나이가 됐으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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