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암이라는데 담담해질 때.

조회수 : 3,644
작성일 : 2019-05-30 17:52:10
아버지가 올해 79살.
건강하셨는데 오늘 임파선암이라고 ..
친정이 지방이고 언니들이 모시고 갔대요.
ㅡ형제들이 많아요.
가족밴드에 올라왔어요.소식이,
검사는 더해봐야 전이 여부는 안다고해요.

좀 담담해지는 기분?
아..아빠가..하는 마음은 드는데
미치도록 아프고 눈물까진 안나와요.
마음 한켠에 한숨이 나오는건 있어요.

12년전 엄마가 68 암판정에 받으셨을땐
하루 종일 울고
숨이 컥 막혀 죽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버지는
직장에서 늘 승승장구하셨지만.가정에는 불충실하셨어요.
아버지만 정신 차렸다면
우리집은 형제 많아도 지금쯤 부자소리 여전히 부자소리 들었을테고
그래도 엄마가 능력이 있어 돈걱정은 안했지만요.

음.
슬프지도 않고
아니 슬프지 않은것도 아니에요.
슬프지 않은데 자꾸 아버지 생각이 나니까요.

전 늦둥이라 어릴때
아빠가 이뻐하시기도 했는데
이 담담함은 뭘까요.

마음이 심란해지는건 있는듯 해요.

아이들도 어리고
사실 시어머니 때문에 정신과약도 복용중인데

자꾸 뭔가 답답해지네요.

글이 참 두서없지만
뭔가 답답해오는 마음 여기 풀어놔요.




IP : 122.43.xxx.2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맘으로
    '19.5.30 6:26 PM (125.134.xxx.29)

    슬픔차이가 크게다가와요ㆍ
    저는 엄마가 대장암 선고 받았을때 그냥 무덤덤했어요
    아ᆢ암이구나 수술하면되지 뭐ᆢ
    엄마한테 애틋함이 거의 없거든요ㆍ
    아빠는 위암이셨는데 세상태어나 그렇게 슬퍼본적이
    없어요ㆍ너무 맘아프고ᆢ
    저는 아빠에대한 사랑이 너무 컸었어요
    부모라도 다가오는 충격이 확실히 달라요

  • 2. 사랑도
    '19.5.30 7:09 PM (210.103.xxx.77)

    내리사랑이라 어쩔수 없나봐요.
    자식이 아픈거랑은 뭐라할수없는 온도차가 존재하는듯해요..
    더군다나 원글님처럼 내문제로 마음이 복잡할땐 더더욱 그러지 않을까요.
    나이 먹어감에따라 이런 순리를 알아놔야 나중에 섭섭하지 않겠네요.

  • 3. ..
    '19.5.30 7:42 PM (58.237.xxx.103) - 삭제된댓글

    내가 나이 들어갈 수 록 슬픔의 무게는 가벼워지죠.
    대상에 대한 애정의 차이가 단연 더 크기도 하구요.
    슬픔을 억지로 과장할 필요도 없어요.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걸 누가 잘잘못을 판단할까요? 다 부질없는 짓이죠.

    한번 아파보니...내 몸 아픈게 젤 서럽고 무섭던데요.
    님은 정신약까지 복용하시고 있다니...게다가 시엄니때문이라니...
    넘 안타까워요. 다른 이로 인해 내가 망가지는 건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인데...

    그런 분이랑은 걍 안 보는게 답입니다. 내가 살아야죠.

  • 4. ..
    '19.5.30 7:44 PM (58.237.xxx.103)

    대상에 대한 애정의 차이가 슬픔의 크기도 달라지고
    내가 나이 들어갈 수 록 슬픔의 무게는 가벼워지죠.
    그러니 슬픔을 억지로 과장할 필요도 없어요.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걸 누가 잘잘못을 판단할까요? 다 부질없는 짓이죠.

    한번 아파보니...솔직히 내 몸 아픈게 젤 서럽고 무섭던데요.
    님은 정신약까지 복용하시고 있다니...게다가 시엄니때문이라니...
    넘 안타까워요. 다른 이로 인해 내가 망가지는 건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인데...

    그런 분이랑은 걍 안 보는게 답입니다. 내가 살아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491 기생충. (본 사람만 클릭해주세요> 14 m. 2019/05/30 4,736
937490 롯데리프레시에서 5000원 할인권을 주네요 꽁이라 2019/05/30 1,032
937489 자유한국당이 국회정상화 하지 않는 이유.jpg 8 .... 2019/05/30 1,938
937488 기생충.. 부잣집 촬영지는 누구집인지.. 12 .. 2019/05/30 9,889
937487 만 67세 이낙연 총리 "운전면허 반납하겠다".. 10 우리총리 2019/05/30 3,446
937486 혹시 수소호기 검사 해보신분 있나요? 소장 검사인데. . . . 2019/05/30 722
937485 토플 접수하는것 도와주세요.... 오늘하루 2019/05/30 780
937484 파는 와플처럼 바삭하게 만드는방법? 6 ㅇㅇ 2019/05/30 3,726
937483 즉석식품제조가공업자 네일아트 괜찮나요? 8 happy 2019/05/30 1,172
937482 제주도에서 먹은 파인애플맛 나는 동그란 열매가 뭐였을까요 10 .. 2019/05/30 3,210
937481 주차중 일어난 사고 4 rntmf 2019/05/30 1,602
937480 (스포주의)저는 엉뚱하게도 기생충 이게 궁금해요 5 .... 2019/05/30 3,189
937479 경기도청 기자실 운영 권언유착인가? 언론사 관리인가? 16 이재명 김혜.. 2019/05/30 1,103
937478 중3 과학선행용 교재 5 내년 중3 2019/05/30 1,181
937477 두피에 각질 뭉친거 같은게 자꾸 생겨요 10 . . . 2019/05/30 5,499
937476 출근 일찍하시는 분들.. 일찍일어나기 위해 16 ㅇㅇ 2019/05/30 4,108
937475 중국당면 마트에 파나요? 9 .. 2019/05/30 3,466
937474 들기름 스파게티 후기 8 우와 야 2019/05/30 4,299
937473 아파트 분리수거 질문 5 .. 2019/05/30 1,487
937472 암에 걸리면 치료비로 얼마나 들어갈까요? 19 소금광산 2019/05/30 6,287
937471 도와주세요 이마가 찢어졌는데 보톡스가 효과가있나요? 10 토리 2019/05/30 1,610
937470 유기견 보호소에 보낼 이불 어떤 게 좋아요? 5 멍멍 2019/05/30 1,204
937469 냉장고에 넣어놓은 도토리묵 4 밥법좀 2019/05/30 2,861
937468 암막커튼, 블라인드를 인터넷으로 사보신 분 계세요? 8 ... 2019/05/30 2,680
937467 "6살 딸 봐주는 부모 모시고 여행"…인천 3.. 5 hippos.. 2019/05/30 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