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넘으신 아버지가 친구분들이랑 대마도 - 부산 여행을 다녀오는 기차 안에 계세요. 서울역에 잠시 후 도착한다는 이야기듣고 마중나왔어요. 모시고 살진 않지만 저희집이 서울역에서 가까워서 금세 왔지요. 댁에 모셔다드리려고요. 피곤하실 것도 같고. 댁이 서울역에서 전철타고 버스타고 가셔야하는 거리거든요.
길이 엇갈릴까봐 전화드렸더니 그냥 가래요 ㅎㅎㅎ 나오지말라는데 왜 왔냐면서 막 역정내시고... 어차피 기차역 넓어서 못만난다! 기차 한~~참 있다 도착한다 (도착시간 전광판에 다 나오는데) 하면서 전화 뚝 끊어버리심 ㅋㅋㅋㅋ
기차 내려서 저 만나면 오만상을 찌푸리실 것이 안봐도 비디오네요. 하이고... 그냥 고생되게 왜 왔냐.. 고맙다 하시면 될 것을. ㅎㅎㅎ 저 그냥 진짜 확 가버릴까요? ㅋㅋㅋ
서울역인데...
... 조회수 : 1,412
작성일 : 2019-05-29 22:48:42
IP : 223.62.xxx.2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5.29 10:59 PM (118.38.xxx.87) - 삭제된댓글ㅎㅎ 가시면 찾으실걸요.
친구분들 앞에서 기분 좋으시겠네요.
원글님 좋은 따님:)2. 부럽습니다
'19.5.29 11:11 PM (121.149.xxx.97)친구분들께 자랑하시는거죠.
부럽습니다. 우리 아버님 보고 싶네요. ㅠ3. 음
'19.5.29 11:17 PM (121.165.xxx.197)노인들은 교통수단이 정말 중요해요
우리 아버님도 괜찮다 하시지만 모셔다 드리면
자랑하시고 고마워 하세요 주변에 자랑하시는데
노인들끼리는 공감대가 있어서 엄청 부러워하세요4. aaa
'19.5.30 5:00 AM (121.140.xxx.161)원래 성격이 무뚝뚝하신건지
아니면 그냥 친구분이랑 가셨던 게 아니라 들키기 싫은 동반자와? 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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