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올려요.. 일부분
'잘 살아보세"를 위해서라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쯤은 아무
렇지 않게 처리할 수 있었던 시대. 그가 죽은 그때, 이 책은
장준하 의문사 사건을 담당했던 고상만 조사관이 정리한 책으로,(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
2074년까지 장준하 관련 자료를 비공개하기로 경정한 정부
에 만저 사건의 전말과 진실을 밝힌다. 1961년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킨 그해부터 틈만 나면 거침없는 발언으로 박정희를 공격하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장준하다.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
_ "한민국에서는 누구나 일정한 자격과 조건만 갖추고 있으면 대
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박정희씨는 안 됩니다.
박정희씨는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일본군 장교가 되어
우리의 독립 광복군에 총부리를 겨누었으니 이런 인물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있는 것은 국가와 민족이 수치입니다."
(중략)
"박정희씨는 군민을 물건으로취급하여 우리나라 청년을 월남에
팔아먹고 있고 그 피를 판 돈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서에세이)
그는 1961년 부터 14년간 아홉 번 구속되고 스물일곱 번 연행되고, 급기야
유신헌법 긴급조치 위반으로 군사 법정에서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하지만 징역형조차 그를 막을 수는 없었으니, 그는 수감 11개월만에 병보석
으로 나와 유신헌법 폐지와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8개월 뒤, 그는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