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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없으니까 그렇지..ㅠ라고 하는 아들

지친맘 조회수 : 5,842
작성일 : 2019-05-29 11:06:15

중1 남아예요.

유치원때 이혼해서 제가 키우고 있고

작년까진 아빠와 만났지만 너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아이가 작년말부터  아빠를 거부하게 되었어요.

전화와도 안 받고, 만나기를 거부해서 안 만난지 몇 개월 되어 가고 있는데요.

초등 졸업식때 친구아빠들이 와서 용돈 주는 거 보고,

또 주위에 친구들 중에 이혼 가정이 한명도 없다느니...

중학교 들어가서 새로운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오면 아빠 얘기를 물어보는 일이 생겼고,,

(이땐 주말 부부라고 얘기했어요)

이래저래 아이가 예민해지기 시작하더니

얼마전에 학교에서 일이 있어서 제가 야단을 심하게 쳤더니

"난 아빠가 없으니까 그렇지"..이런 소리를 해서 제가 너무 놀랬어요.

아빠가 없으니 더 잘 살고, 엄마랑 행복하자라는 말로 잘 마무리는 했는데..

어제 밤에 또 그러네요.

다른 일로 야단을 치는데..결국 또 그 소리를 2번째 하네요.

아이의 맘은 이해가 되면서도 그걸 또 다 못 받아주는 속 좁은 엄마인 것 같아요.

나름 열심히 아이에게 하지만..저 자신도 지쳐서 아이의 맘을 다 못 알아주고, 상처 줄 때가 많았던 것도 인정해요.

왜 나만 아빠가 없냐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같이 살기엔 제가 안되고, 또 그런 아빠와 살고 싶지는 않지만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요..

오늘 저녁엔 좀 더 살갑게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대화를 해봐야겠어요.

IP : 183.103.xxx.5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9.5.29 11:13 AM (175.195.xxx.6)

    에구 안쓰럽네요. 아이도 엄마도..

  • 2. 흠..
    '19.5.29 11:14 AM (218.157.xxx.205)

    아빠의 자리를 엄마가 채워 줄 수 없고, 엄마의 자리를 아빠가 채워 줄 수도 없어요. 그 자리의 결핍은 그대로일 뿐인거죠. 그래서 저라면... 지금 중 1이라 공부할 시기이니 과외부터 학원까지 모든 교사를 남자로 채우겠어요. 과외는 좀 젊은 대학생 형아로 시작해서 영어건 논술이건 학원을 남자쌤으로 하는거에요. 티비 채널은 야구채널 고정이고 엄마는 집안에서 여자의 향기를 지우시고 엄마로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강점을 발휘하세요. 그리고 대화 대신에 쿼리도같은 머리 식히는 게임정도나 같이 하시고요. 엄마가 아빠처럼 말해도 엄마일 뿐이고 지금 대화는 자칫 잔소리나 감성적인 부분으로만 흐르기 쉽거든요. 남자애들은 신체적 활동과 시각적인 부분에서 받아들이지 대화와 감성으로만 어필하면 파장이 안 맞아서...

  • 3. 호이
    '19.5.29 11:14 AM (116.121.xxx.76)

    정말 원글님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시겠어요. 일단 위로말씀 드립니다

  • 4. .....
    '19.5.29 11:15 AM (211.109.xxx.91)

    지친맘이란 닉네임 보니 마음 아파요. 아이도 막연히 알 거에요. 이혼 했어야만 하는 상황이나, 다신 원래대로 못 돌아가는 상황이나 그런 거는요. 그냥 아이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렇구나. 우리 XX가 맘이 속상하구나 뭐 그런 식으로 아이 맘을 좀 헤아려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잘못된 방식으로 대화를 많이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괜시리 댓글 달아 봅니다. 저도 이혼 가정에서 자랐어요. 그냥 상황을 다 이해해도 맘이 헛헛하고 기도 죽고 그렇더라고요. 원글님도 그러시겠죠... 아이가 사춘기라니 앞으로 더 힘드실텐데 기운 내시고요!!! 그래도 가족이 제일 위안이 되고 그렇더라고요.

  • 5. ㄴㄴㄴ
    '19.5.29 11:17 AM (180.69.xxx.167)

    좀 더 시간을 보낸 다음에 아빠 정기적으로 다시 만나게 하세요.
    아빠가 스트레스 줬다면 나쁜 아빠 아닙니다.
    아들도 이젠 더 성장했겠죠.

  • 6. 흠..
    '19.5.29 11:18 AM (218.157.xxx.205)

    그리고 아들이 자꾸 그 소리를 하면 담담하게 나도 남편이 없다고 해주세요. 니 친구들은 아빠가 다 있는지 모르겠지만 니 친구들 엄마는 남편을 가지고 있는데 난 남편이 없다. 너만 아빠가 없는게 아니다. 나도 남편이 없는 힘듬이 있지만 독립적으로 살아 내고 있다. 너때문에 남편이 없는게 아니듯이 나때문에 네가 아빠가 없는것도 아니다. 다 있는 것 같은 집도 그 안에는 또다른 결핍이 있다. 그걸 생각해 봐주면 좋겠다 하세요.

  • 7. 상대적
    '19.5.29 11:21 AM (175.223.xxx.97)

    박탈감이죠
    어쩔수 없는 이혼이었겠지만 아이는죄가 없죠
    사춘기라 혼돈의 상황이고
    너무 안쓰럽네요

  • 8. 그러면
    '19.5.29 11:25 AM (14.52.xxx.225)

    전남편과 허심탄회하게 그 문제 그대로 얘기 하시고 아빠가 스트레스 안 준다는 조건으로
    다시 만나면 어때요. 사실 아빠의 존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언제까지 안 만나겠어요.

  • 9. ???
    '19.5.29 11:25 AM (223.32.xxx.103) - 삭제된댓글

    한번은 겪어야할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아이와 행복하시길.

  • 10. 그럼
    '19.5.29 11:27 AM (115.139.xxx.164) - 삭제된댓글

    1차로 아빠한테 갈거냐고 물어보세요.
    자기가 불리할때 엄마의 아픈부분 건데리는건데

    아빠가 필요한게 아니라 핑게거릴 찾는거네요.
    아님 엄마가 이혼후 아빠없다고 힘들다고 애에게 입버릇처럼 했거나요
    둘이서 행복하려고 함께 사는건데 아빠있음 행복할거 같으냐?

  • 11. .....
    '19.5.29 11:27 AM (223.38.xxx.148) - 삭제된댓글

    대화한다고 상황이 바뀌는것도 아닌데 아이 마음이 달라지겠어요
    그냥 결핍인 상태로 쭈욱 가는거죠
    엄마도 못이겨낸 아빠인데 애가 지금 상황을 어떻게이겨내나요

  • 12. 그럼
    '19.5.29 11:28 AM (115.139.xxx.164) - 삭제된댓글

    재혼해서 아빠 만들어줄까? 2차로 물어보세요.

  • 13. ....
    '19.5.29 11:29 AM (223.38.xxx.148) - 삭제된댓글

    대화한다고 상황이 바뀌는것도 아닌데 아이 마음이 달라지겠어요
    그냥 결핍인 상태로 쭈욱 가는거죠
    엄마도 못이겨서 도망친 아빠인데 애가 지금 상황을 어떻게이겨내나요

  • 14. ....
    '19.5.29 11:31 AM (223.38.xxx.148) - 삭제된댓글

    대화한다고 상황이 바뀌는것도 아닌데 아이 마음이 달라지겠어요
    그냥 결핍인 상태로 쭈욱 가는거죠
    엄마도 못참아내서 도망친 아빠인데 애가 지금 상황을 어떻게이겨내나요

  • 15. .........
    '19.5.29 11:32 AM (210.183.xxx.150)

    엄마 상처 주려고 했겠나요
    하소연이죠
    "엄마도 이렇게 된게 안타까워! 엄마 너 잘못되면 못 살아!"
    서로 보듬어야지 어째요

  • 16. ....
    '19.5.29 11:33 AM (223.38.xxx.148)

    대화한다고 상황이 바뀌는것도 아닌데 아이 마음이 달라지겠어요
    그냥 결핍인 상태로 쭈욱 가는거죠
    어른인 엄마도 못참아내서 도망쳤는데 애가 지금 힘든 상황을 어떻게이겨내나요
    그럴수밖에 없어요 애는

  • 17. 아들녀석
    '19.5.29 11:35 AM (14.32.xxx.47)

    중학생이면 그래도 말귀알아들을 나이예요
    덮어놓고 아빠없는 타령은... 핑계같아요
    내가 잘돼서 엄마를 지켜줘야지..마음먹는 아이도 있거든요
    제 할일 제대로 못하면 또 그 타령할수있어요 그게 무슨 대수마냥...
    엄마랑 너가 어쩔수없는 환경탓은 그만하자고 확실히 못박아두셔요 아빠없는 타령따지자면 기특하고 철든 애들도 부지기수로 많아요 맨날 환경탓만 할래요?

  • 18. ..
    '19.5.29 11:36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부모중 한분이 돌아가셔도 남들 다 있는 엄마 나만 없다고 속으로 하소연하는데

    아이는 오죽할까요

  • 19. ???
    '19.5.29 11:36 AM (27.175.xxx.206) - 삭제된댓글

    사춘기때는 아빠 아니라 뭐라도 속을 썩인답니다.
    그런 시기다 생각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 20. ㅇㅇㅇ
    '19.5.29 11:37 AM (110.70.xxx.191) - 삭제된댓글

    부모의 그늘이라는게 나이제한은 없지만
    중딩정도부터는
    부모의 부재보다 돈의 부재가 더 큰시기라서
    애아빠한테는 돈이나 많이 보내라하고
    원글님도 물심양면으로 듬북 쏟아 부어주세요
    아빠 열명 있는것보다 돈이 낫다는걸
    친구들이나 주변을 살펴보면 알거예요
    단 부자동네에서는 불가능하겠죠

  • 21. 그냥
    '19.5.29 11:39 A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아빠의 부재가 문제라기보다는 아들이 원글님의 약점이라는걸 알고 자기가 불리하다싶을때 그 부분을 공격하는걸로 보여요 그래야 엄마가 아무소리 못한다는걸 알고요
    다시 한번 더 그런말을 하면 좀더 강하게 나가세요
    아빠한테가서 살으라고..

  • 22. ㅇㅇ
    '19.5.29 11:44 AM (223.39.xxx.126)

    211님 말씀에 공감합니다.보듬어 줘야하는데 끌려다니진 마세요..최후는 그래서 아빠랑 살건지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 결단해야죠..제 친구도 이혼가정에서 자랐지만 한번도 엄마탓 안했어요..모두가 다 환경탓 하지는 않습니다..

  • 23.
    '19.5.29 11:44 AM (125.132.xxx.156)

    엄마 상처주려고 한 말 맞아요
    그맘때 애들, 엄마 상처주려고 가장 큰 약점을 찾아 공격하는 일 많이 있습니다
    엄마가 직업이 없으니까 그렇잖아!
    엄마가 공부 못했으니까 그렇잖아!
    이 경우엔 그게 아빠 핑계인 거죠

    위축되지 마시고 미안해하지 마세요
    엄마는 너와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결정한 거야
    아빠를 원한다면 아빠랑 살렴, 너에게 선택권을 주겠다
    엄마는 너를 너무 사랑해서 같이 살고싶지만 네 행복을 위해서 양보할수도 있어
    좀 유치하더라도 애와 기싸움에서 밀리지 마시고요

    원글 맘속으로라도 자책하지 마세요
    아빠 없어서 저러는거 아닙니다
    고맘때 남자애들 (다는 아니지만) 정말 싸가지없이 엄마랑 싸우는 애들 많아요
    세상에서 제일 만만하니까요. 자기 사랑하는거 아니까요.

  • 24. 부부사이가
    '19.5.29 11:52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멀쩡해도 난 머가 없으니까 그렇지!
    인간은 죄다 지 변명하기 바빠...
    남편 속 썩이는거 백배 천배 이상으로
    자식때문에 속썩게 되어 있슴.

  • 25. 다른 가정
    '19.5.29 12:00 PM (42.111.xxx.236)

    같은 가정은 어디에도 없고
    모든 가정은 문제가 있어요.

    우리에게 남편, 아빠가 없어서 아쉬운 것들을
    서로 속터놓고 편하게 공유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는
    그런 가정을 가지게 되시길 바랍니다.

    사춘기에 동성부모의 부재가 사실 아쉽긴 하잖아요.
    그걸 같이 인정하고 극복하시길 바라봅니다.

  • 26. 사춘기 라서
    '19.5.29 12:01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모든게 다 불만인거고 못마땅한거에요.

    그렇게 아빠가 필요하면 잘 지내야지
    작년말부터 거부한다면서요?

    아직 알아들을 나이도 아니고
    어느부모나 다 겪는 일이니까

    아빠가 없다는것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시지 않는것도 한 방법일거에요.

  • 27.
    '19.5.29 12:11 PM (211.36.xxx.184)

    레오나르 다빈치
    공자
    뉴튼
    도 아버지 없었어요.
    강원국 작가는 어머니 아버지 다 일찍 돌아가셨구요.

    아버지 권위가 없는 대신 아이의 사고가 유연해 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약해지시지 마시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요즘은 완벽하지 못한 가정들이 많아요.

  • 28. 안아주세요
    '19.5.29 12:38 PM (175.118.xxx.47) - 삭제된댓글

    아빠가 돌아가신거랑 이혼한거랑 좀달라요 아빠들은이혼하면 애까지 내치는경우가많아서 버려졌다는 배신감에 많이힘들어해요 그리고 엄마든 아빠든 이제 한쪽이랑 살게되는애들은 재혼할까봐 엄청 불안해해요 그부분에서 절대 니허락없는재혼은 하지않는다는 확신을꼭주셔야돼고 아빠랑
    유대감이 끊기지않게 해줘야하는데 그건 아빠들이 개차반인경우가워낙많아서 쉽지않아요
    다큰애들ㅡ대학생이나 직장인이되어서도 부모에게 버림받았단생각 많이들해요

  • 29. 일부러 록인
    '19.5.29 1:42 PM (74.75.xxx.126)

    저는 아이가 두 살 때 남편과 별거 시작했어요. 부부 사이의 문제도 있었고 남편 일 문제로 갈등이 많아서 한 번 별거를 시도해 보기로 하고 남편은 해외 발령을 받아서 갔어요. 근데 아이가 낮에는 멀쩡해 보이고 잘 놀고 잘 먹고 했는데 밤에 잘 때 갑자기 일어나서 통제 불가능하게 울고 저를 때리고 물건을 부수고 하는 날들이 이어졌어요. 아직 말을 잘 할 수도 없는 나이니 설명을 해 줄 수도 없고. 저 혼자 울면서 상담 받으러 많이 다녔어요. 저도 애 키우랴 직장 다니랴 너무 힘들었고요. 결국 이 년만에 아이 네 살 때 남편과 다시 합쳤어요. 오로지 아이를 위해서요. 그 때 쯤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아빠가 돌아와서 그런지 아이의 그런 폭력적인 밤 행동이 말끔히 사라졌어요.

    요새도 보면 엄마 아빠 사이의 역할 분담이 분명해요. 저는 먹고 입고 씻고 자는 걸 챙겨주는 사람. 아프거나 졸려우면 저를 찾아요. 아빠는 재밌게 같이 놀아주는 사람. 게임 얘기, 축구 얘기, 같이 책방에도 자주 다니고 둘만 데이트를 많이 해요. 엄마가 아무리 노력 하셔도 아빠의 빈 자리는 채워지지 않을텐데. 아빠랑 가끔이라도 시간을 보내게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30. 무슨이유로
    '19.5.29 1:49 PM (122.42.xxx.24)

    이혼한진 모르겠지만...도박,바람,폭력아님 참고 살라는 말이 애들을 위해서인거 같아요..
    부모의 잘못으로 아이는 그냥 아빠를 잃은거고...이유야 어찌되었던 엄마에게 화풀이 하는거 같아요
    긴세월 살아보니..힘들어도 참고 지나면 좋은날이 오더라고요..주변서 봐도 그렇고..
    안타깝네요...아빠의 자리를 어찌 엄마가 채울수있겠어요...그반대도 마찬가지고..

  • 31. 깊게
    '19.5.29 1:50 PM (123.111.xxx.75)

    받아들이지 마세요.
    사춘기는 원래 남탓의 절정입니다.
    그래놓고 본인이 그랬는지도 몰라요 ㅠ

  • 32. ...
    '19.5.29 2:01 PM (175.223.xxx.31)

    아이도 아빠가 없는걸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할거 같아요
    아이한테... 아빠가 없어서...맘들과 달라서...속상하지라고 공감해주세요...어른들도 왜 나만 이래.ㅡ이럴때 많자나요
    근데 아빠가 없어서 속상할순 있어도...구
    그거랑 바르게 행동하는거는 다르다고 말해주면서 엄마랑 두배로 잘 살자고 다독여두시구요
    분명 엄마가 더 상처 받으시겠지만...아이는 그럴수 있어요.. 나만 왜 키가 작아...나는 왜 눈이 작아 아런거랑 마찬가지로 사춘기 접어들면서 자신의 다른 처지가 크게 다가 올수 있을거 같아요

  • 33. 지친맘
    '19.5.29 2:18 PM (183.103.xxx.58)

    좋은 의견들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맞아요. 아이는 불리할때 이 말을 하면서 저를 탓하는 말투로 하는 것 같아요.
    일종의 말빨 안 먹힐때..ㅠ
    그럴때 저도 한발 물러서서 먼저 아이 맘을 알아주고 난 다음 이성적으로 얘기해야 하는데..
    같이 화가 나는 게 제 안의 상처가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아이 마음에 아빠에 대한 분노나 원망이 많고, 아빠랑 살면 더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빠에 대한 그리움도 또 어쩔 수 없는,,당연한 감정인 것 같아요.
    돈으로 해결 해 줄 수 있음 좋은데..저는 또 그런 성향이 아니라
    아이랑 의견 충돌이 생길 수 밖에 없네요.
    가끔 제 정신일때는 엄마 힘들게 해서 미안해..이런 말도 하는 이쁜 아이지만...그건 아주 드물죠.
    이 글을 적으면서도, 리플을 읽으면서도 제가 먼저 아이를 많이 보듬어 주고 더 사랑해줘야 겠단 생각
    다시 한번 했어요. 어제 남자아이가 너무 귀엽다는 82글 읽으면서 나는 왜 내 아이의 귀여운 점은 못 보고
    항상 잘못하는 점만 보일까 반성도 했구요.
    양말 뒤집어 놓는거,, 아무때나 던져 놓는 거...그런 것도 이쁘게 보시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꼭 지적을 해야 하는(지금 안 고치면 안된다는 일종의 강박)제 성격을 돌아보고 있어요..

  • 34. .....
    '19.5.29 10:04 PM (203.226.xxx.9)

    내가 잘돼서 엄마를 지켜줘야지..마음먹는 아이도 있거든요
    .....
    아뇨
    이건 절대 비정상이예요
    사춘기 아이가 이렇게 생각하는거
    기특한게 아니고 위험한 거예요

  • 35. 위로
    '19.5.30 8:32 PM (124.50.xxx.58)

    저두 이혼을 해서 여기 댓글에 위로를 받네요. 지금 가장 싸가지없을 시기니. 말 한마디한마디에 상처받지 마시고 중심잡고 계시면 좋을 것같아요. 저두 문득 두려움이 닥쳐 올 때 스스로 어깨를 두드려줍니다. 자기연민에 빠지지 말자~~~~~~라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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