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나이 많구요, 나이차는 많지 않아요.
오래 알던 사이고,
남자가 저를 좋아했었대요. (제가 느끼기엔 엄청 좋아하는 그런 건 아닌 것 같구요. )
그냥 어릴 때 처음 봤을 땐 그냥 그랬는데, 자꾸 만나면서 정이 들고 자기도 모르게 제가 자기 바운더리에 들어오게 되었다네요.
그리고 남자 말로는 제가 미모나 몸매가 뛰어난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엄청 섹시하대요.
제 입장에선 오래 알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성격적인 면에서 남자가 편안해요.
남자도 외모나 스타일은 객관적으로 나쁘진 않은것 같은데 제 눈엔 딱히 매력은 없어요. 좋아하는 외모나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남자가 평범 대기업 회사원인데, 나이가 있기 때문에 직장을 얼마나 다닐 수 있을 지 좀 걱정이 되요. 그리고 퇴근이 늘 늦어요.
그리고 오래 알았지만 또 속속들이 아는 건 아니고, 겉 성격은 다정한 편인데, 성향이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사이인지는 잘모르겠어요.
학벌 수준은 비슷하나, 직업은 제가 더 좋고 남자 쪽은 집이 잘 살아요.
오래 알다가 서로 오해로 연락이 한동안 끊겼다가 최근 남자가 다시 연락해왔어요.
제가 이미 결혼은 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궁금했대요. 그리고 제가 아직 미혼인 걸 알고 다시 좀 적극적으로 연락해오고 있어요.
우리가 타이밍이 안맞은 것 같다고 처음 알았을 때 결혼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말을 해요. 그렇다고 지금 딱히 대쉬한 건 아니에요.
상대방은 제게 느끼는 성적 매력과 제 직업을 보는 것 같은데, 성적 매력에 기반한 사랑(?)도 오래갈까요?
여태까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들만 만나서..적당한 결혼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 꼭 사랑까진 아니어도 편안하다면, 그리고 결혼해서 어느 정도 안정된 기반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 결혼을 고려할 수 있는 건지 헷갈립니다. 한편 알던 사람 만나는게 안전하고 확률적으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결혼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편안한 상대와의 결혼 어떤가요.
결혼 상대
tea 조회수 : 2,309
작성일 : 2019-05-28 22:08:14
IP : 110.14.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인연인가 봄
'19.5.28 10:21 PM (211.215.xxx.45)결혼해야 할 때 다시 만난거 보면요
시절인연이 아니면 못 만나거나
만나선 안 될때 만나게 되더군요2. ㅁㅁ
'19.5.28 10:50 PM (122.44.xxx.156) - 삭제된댓글나쁘지 않으면 교제해보세요.
오래 알았어도 사귀어봐야만 알게 되는 면이 있잖아요.
그러면서 마음이 뜨거워질 수도 있고요3. 결혼은
'19.5.28 11:53 PM (125.177.xxx.106)편안한 사람과 하는게 제일 무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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