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충격이에요
직장 내 유일하게 남은 입사동기 10년넘게 봐온 , 게다가 동갑이라 어쩔수 없이 편하게 지내는데,
요근래 제가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어요. 인센티브도 많이 받게될 예정인데..
그걸 알게된 이 직장동료.
오랜만에 둘이서 점심을 먹게됬는데, 내내 저에게 시비를 걸면서 속을 뒤집어놓네요
" 무슨 프로젝트야? 내용이 뭐야? 그걸 하겠다고? 그게 될거같아? 그걸 어떻게 하게? 말해봐, 그게 될거같아?"
이러더니 제가 대답하면 꼬투리 잡아서 계속 " 이러면 어쩔건대? 저러면 어떻게 할건대? "
" 그런 프로젝트를 어떻게해~ 생각만해도 스트레스 계속 받고.. 나도 예전에 해본적 있는데 스트레스만 엄청받고 할데 못되"
근데 이런말 하는 내내 얼굴을 붉그락 표정은 썪어서는 얼굴에 '질투나서 배아파 죽겠다'고 써놓고 부들부들 하는거에요..
그러다가는 기어코 트로젝트 팀원들 얘길 하면서 " 그 사람 조심해. 난 분명 말했다. 조심하라고 ㅎㅎ"
하길래, 뭘 조심하냐고 너랑 무슨일 있었냐고 했더니
" 난 말하기 싫어 니가 겪어봐 조심해, 난분명 말해줬다. 믿지말고 ㅎㅎ"
이러는데 입만 억지로 웃고, 얼굴은 완전 빨개져서 눈과 얼굴 표정은 정말 부들부들 어쩔줄 몰라하는..
그런 얼굴로 가만히 저를 쳐다보길래 저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만 나가자고 나왔네요. 다 먹지도 않고..
하나뿐인 직장 입사동기, 잘될까봐 그렇게 부들부들 할까요,
정말 인복 없다 생각은 했지만, 너무 속상하네요 ...
그동안에도 이기적인 면이 있고, 본인만 주목받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라 적당히 거리는 두고 지냈는데,
어쩜 나이들면서 점점더 심해지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