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비슷한 부부vs다른 부부 누가 더 잘살까요?

남녀궁합 조회수 : 2,756
작성일 : 2019-05-28 14:36:34

옛 어른들이 한 말중에 기억에 남는게 부부는 닮으면 안되고 서로 달라야 잘산다 이 말이요..

흠..

결혼하신 분들, 이 말 맞는 거 같나요, 아님 엉터리라고 보나요?

저는 그야말로 체격부터 가치관, 성격까지 완벽히 반대인 남자랑 결혼했는데요 젊을땐 어른들이 한말이 완전 엉터리라고 생각했거든요.

그야말로 치열하게 싸워서요.

하나부터 열까지 도대체가 맞는게 없고 서로 너무너무 이해가 안가서 걍 일상이 싸움투성이였어요.

이혼서류까지 쓴 적 있을 정도루요.

그래서 물론 지금도 앙금은 남아있고 가끔은 복수의 칼을 갈기도 하는데 40후반되니 요즘 이상하게 남편이 나랑 맞는건가? 하는 착각인지 모를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게 걍 세월 흘러 포기하고 맘을 비운 내공탓인지 아님 알고보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수 있는 파트너가 맞았던 건가 싶기도 하구요.

간단히 말해보면 전 외유내강,남편은 내강외유 스타일인데 젊을땐 그게 그렇게 안맞고 이해안가고 서로가 싫었거든요.

사사건건 부딪치는 촉매제 같은 기질 차이.

그리고 전 성격이 완벽주의에 철저한 계획주의, 남편은 느리고 사전 계획이란건 없는 상황 벌어지면 그때 가서 보잔 주의..

이것도 미치도록 싸운 이유가 됐었는데 어느새 세월 지나니 전 남편을 닮아 예전보다 좀  느긋해지고 신경이 무뎌진 반면 남편은 영 생각없이 사는 사람같더니 이젠 생각이란걸 하긴 하나부나 싶은 정도로는 왔네요 ㅠ.ㅠ

하지만 서로 달라서 치열하게 싸운 역사를 되짚어보면 역시 부부는 비슷한 쪽이 부딪히는 경우 자체가 별로 없다보면 처음부터 싸울일도 없어서 좋은 거 아닐까 싶은데 비슷한 부부들 어떠세요?

서로 싸울 일 없이 잘 맞다 생각되시나요?





IP : 211.252.xxx.1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8 2:38 PM (211.216.xxx.227)

    본인 외유내강 남편 내강외유...같은 말 쓰신 듯한데요?

  • 2. 저희도
    '19.5.28 2:39 PM (122.42.xxx.24)

    많이 달라요
    근데 남편이 없는게 재가 있고 제가 없는게 남편이 있는 궁합이라
    서로 보완되는 궁합이랬어요.
    사실20년살아보니 썩 좋지는 않았는데 참고 나이들고 서로 늙어가니 오히려 비슷한부부보다
    다른점이 많은게 나은거 같단 결론은 원글님과 같아요
    저희도 서로다른점때문에 치열히 싸웠거든요
    ㅎㅎㅎ지금은 그냥 이해해요..

  • 3. 원글
    '19.5.28 2:42 PM (211.252.xxx.129)

    ㅋㅋ 첫댓글님..
    실수인정요.. 순서만 바꿔치고 똑같은 말했네요 ㅋ
    남편 외강내유요..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주시면 감사할께요 ^^

  • 4. ㅇㅇ
    '19.5.28 2:46 PM (1.235.xxx.70)

    비슷하거나 다름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의 타입을 인정해주는 마음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 5. ...
    '19.5.28 2:49 P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

    비슷하거나 다름이 중요한게 아니라
    타인 배려가 더 중요 2222222222

    저희도 엄청 다른데 전혀 안싸워요.
    같은 줄 알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건 여행 취미밖에 없었네요

  • 6. ...
    '19.5.28 2:50 P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

    비슷하거나 다름이 중요한게 아니라
    타인 인정이 더 중요 2222222222

    저희도 엄청 다른데 전혀 안싸워요.
    같은 줄 알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건 여행 취미밖에 없었네요
    저는 남편분 성향, 제 배우자는 글쓴분 성향

  • 7. 으싸쌰
    '19.5.28 3:22 PM (210.117.xxx.124)

    저희는 달라요
    근데 그게 서로 보완이 되고 다른 점을 존경해요 (저만)

  • 8. ㅇㅇ
    '19.5.28 5:24 PM (93.204.xxx.252) - 삭제된댓글

    부부의 경제관, 도덕관이 비슷해야 평탄하게 잘 사는듯..

  • 9. 정말
    '19.5.28 5:25 PM (118.200.xxx.252)

    궁금하네요. 달라서 치열하게 싸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어떤면때문에 달라서 더 낫다는.. 결론에 도달하셨나요?
    저희가 지금 너무나도 달라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거든요. 아이도 어리고 해서.
    나중에 보면 도대체 어떤면 때문에 이렇게 다른게 장점이 되던가요? 희망이라도 가지게요.. ㅠㅠ

  • 10. 사이좋은 부부는
    '19.5.28 5:40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

    비슷해지더군요.
    진상부부도 세트.
    하나는 진상짓하고 나머지가
    부.그러워하면 같이 못살아요.
    똑같이 진상이 상전인줄아는 부부가
    정신승리하며 사는거처럼.
    처음엔 달랐는데
    인생의 가치관이나 지향점이 비슷하면
    비슷한 행동패턴이나 생각을 하는거같아요.
    그러다보면 이심전심이 되는게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005 바람쐬러가기 좋은 곳 추천해주세요. 9 .... 2019/05/29 1,466
937004 한국인의 밥상 3 ... 2019/05/29 1,904
937003 미국유학중인 자녀 한국서 유학생보험 다시 가입하나요 3 보험 2019/05/29 942
937002 청와대 '돌려막기' 인사에 여당 의원들 '답답' 45 이재명 김혜.. 2019/05/29 2,392
937001 잔치국수 고명으로 좋은 것들 뭐뭐 있나요? 20 알려주세요 2019/05/29 2,814
937000 G마*에 세탁기를 주문했는데 2 세탁기 2019/05/29 1,061
936999 솔직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13 .. 2019/05/29 2,821
936998 오르땡에서 과외 쌤 구할때요... 3 과외 2019/05/29 1,198
936997 못 하는 아이들 가르치는게 더 힘드네요. 10 ... 2019/05/29 2,619
936996 부모님한테 잠시 맡긴 제돈을.. 5 서울댁 2019/05/29 3,301
936995 이의정씨 목소리 달라졌나요? 4 ........ 2019/05/29 2,572
936994 남자들에게 9 나이먹고밥먹.. 2019/05/29 1,396
936993 냉장고에 김치 몇종류 있으세요? 7 김치 2019/05/29 913
936992 왜 중공업 사람들을 욕하죠? 2 산토리노11.. 2019/05/29 1,366
936991 청약시 기존주택 처분 알려주세요 1 궁금해요 2019/05/29 757
936990 의대에 왜 보냈다고 그래요? 38 웃김 2019/05/29 6,730
936989 조현병 환자집 강아지 13 별이 2019/05/29 5,406
936988 시민 개방이냐? 권력의 과시냐? 3 내참내참 2019/05/29 549
936987 아빠가 없으니까 그렇지..ㅠ라고 하는 아들 24 지친맘 2019/05/29 5,844
936986 엔지니어 미국 이민 가는 문제 상의 드립니다. 21 00 2019/05/29 3,712
936985 아들 의대 보내고 본인은 약대간 엄마가 17 ㅇㅇ 2019/05/29 9,185
936984 마늘짱아찌 마늘이요 ... 2019/05/29 528
936983 시판냉면 어떤게 맛있어요? 추천해주세요 4 오늘 2019/05/29 2,281
936982 혼자보기 아까운 착한 웹툰 공유해드려요!! 5 수이맘 2019/05/29 1,754
936981 남편이 술만 먹으면 한쪽눈이 빠질듯이 아퍼해요 4 두통 2019/05/29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