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백만원 더 벌어서 뭐하게?

MandY 조회수 : 4,307
작성일 : 2019-05-27 09:19:48
제가 한달에 백만원을 벌어요
첨엔 돈 번다는 것과 어딘가 출근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는데
이젠 조금 더 벌고 싶어서 오전 알바를 알아보고 있어요
제가 퇴근이 늦으니 남편이 애들 챙겼으면 좋겠다고 오전 일자리로
바꾸라고 전부터 자꾸 그러는데 제가 오전 알바 알아보는 중이라고
백만원만 더 벌었으면 좋겠다니
더 벌어서 뭐하게? 지금 버는 것도 그냥 차곡차곡 모으기만 하면서...
이러길래 너 다 줄께 그러고 말았는데

저희 친정아버지가요 저 대학떨어지니까 실망하시는게 아니라
소주한잔 사주시면서 이제 네가 동생 공부시키라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저 취직하니까 딱 일을 그만두시더라구요
제가 결혼할때도 니가 우리집에 어떤 딸인데 하시던 분
그렇죠 아주 살림밑천이죠 제가 제생각보다 그런 한이 정말 큰지
남편이 더 벌어서 뭐하게 하는 말이 진짜 감동이네요

남편이야 별뜻없이 한 말이였겠지만
그냥 고마운 마음이예요
아빠 밑에 살때는 늘 수치스럽고 굴욕적이였는데
남편이랑 살때는 제 자존심 지키며 살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구요

우리 애들이 좀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고생하는 아빠를요

IP : 121.168.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7 9:24 AM (221.139.xxx.138)

    아침마다 남편 궁데이 두둘겨 주고, 애들에게는 배꼽인사하면서 다녀오시라고 시키세요.
    남편 기를 살리시면 아이들도 아빠 고생하는 거 알고 아빠말 잘 듣습니다.
    그럼 남편은 부인말이라면 껌벅 죽지요.ㅋ^^

  • 2. ...
    '19.5.27 9:24 AM (219.255.xxx.153)

    초년은 힘들었으나 지금은 행복하신 분이네요. 알콩달콩 계속 행복하게 사세요~

  • 3.
    '19.5.27 9:30 AM (123.212.xxx.56) - 삭제된댓글

    눈물나요.
    아부지 왜 그러셨데요.
    고생을 해도 같이 해야지,
    맏딸은 살림밑천이라는 옛날말.
    극혐이예요.
    누가 맡딸로 낳아달랬나?ㅠㅠ

  • 4. 이쁜아내
    '19.5.27 9:33 AM (122.34.xxx.60)

    남편의 지나가는 말한마디에 고마움을 느낄줄 아는 분이시네요. 부부도 서로 노력해야 행복해요.
    님~아버지 서운한거 잊으시고 늘 행복하시길^^
    저도 님 글 보고 남편한테 애틋한 문자 하나 날렸습니다ㅎㅎ

  • 5. .....
    '19.5.27 10:10 AM (125.186.xxx.159)

    ^^ 좋은하루 보내세요.

  • 6. ..
    '19.5.27 10:29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와이프 버는돈 무시한단 얘긴줄 알았는데 훈훈하네요ㅎ

  • 7.
    '19.5.27 11:05 AM (14.52.xxx.225)

    남편이 돈 벌어서 갖다 주는 것에 정말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2942 문성근 배우의 쿠팡 대처.방법.jpg 대안은많다 15:05:08 97
1782941 커피그라인더로 커피맛이 확 달라지네요 추천부탁드려요 주니 15:02:53 56
1782940 번역, 통역 어플 어떤 게 좋나요 1 ㅇㅇ 15:02:29 32
1782939 현역인데 다 떨어짐 4 마음이 허전.. 15:01:26 290
1782938 꿈이 맞긴한데... 3 ㅇㅇ 14:53:20 242
1782937 폰개통시 안면인식 한다는 제도에 대한 궁금점. 3 안면인식 14:49:54 158
1782936 시누이 손자 돌잔치 가야하나요? 8 쭈니 14:48:50 529
1782935 장가계 겨울은 힘들죠? 2 ㅇㅇ 14:45:30 264
1782934 북한 간첩 수사 올스톱 된다…국보법 폐지 안보 우려 쏟아졌다 11 .. 14:41:20 282
1782933 최저가만 찾는 사람은 왜 그런건가요? 20 Vvv 14:39:56 785
1782932 '책갈피 속 외화' 1위···달러 아닌 엔화였다 1 ㅇㅇ 14:37:49 263
1782931 로또 카드 현금 서비스 로ㅜ사는거 오바죠 3 14:36:23 241
1782930 60살여자 재혼으로 인생역전 하네요 23 .. 14:34:34 2,433
1782929 이상한 면접절차 6 ㅁㅁ 14:33:21 421
1782928 제육볶음이나 소불고기 볶아서 냉동해놓고 먹어도 4 Ok 14:32:40 307
1782927 링거 바늘은 그럼 어떻게 한걸까요? 8 근데 14:29:38 799
1782926 산부인과 검사 요령 좀 나눠주세요. 7 무섭다 14:27:30 342
1782925 공기관 업무보고 생중계 아주 잘한 일이네요. 7 만천하에 공.. 14:27:30 433
1782924 이종 사촌 결혼식은 꼭 가시나요? 7 ㅇㅇ 14:23:38 628
1782923 파스 발바닥에 붙이면 효과 있나요? 2 궁금 14:23:00 386
1782922 기도 부탁드립니다. 대입 추합 4 ㅇㄹㅇㄹ 14:22:36 286
1782921 박나래는 어쩌다 밉상이되었나 5 .... 14:20:19 1,357
1782920 당근 거래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건가요?? 14 당근 어려워.. 14:18:20 563
1782919 넷플 '먼 훗날 우리' 좋아하시는 분 3 I miss.. 14:09:09 822
1782918 노후자금으로 6 14:08:28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