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좋은 집안인데 내 자식만 공부못하는 분?
어떻게 맘을 다스리시나요ㅜㅜ
아이만 보면 여전히 애정이 가고 사이도 나쁘진 않아요.
그런데 솔직히 아이로 인해 주변인들과 관계단절되다시피 됐어요.
집안이나 저희부부 단 한명 예외없이 학벌.직업 다 좋고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 만난 지인 등 다 스펙 뛰어나요.
그런데 유일하게 저희애만 너무 공부를 못해요.
상대적으로가 아니라 주위에서 의아해할 정도로 못해요 ㅜㅜ
그러다보니 제 주변인들과 너무 차이나는 아이때문에 대화도 겉돌고 안그러려고 애써도 자꾸 아이로 인해 위축이 되서 제가 주변인들을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ㅜㅜ
우등생 자식 침 튀기며 의대보내니 어쩌니 서로 토론들 할때 지방대
나 전문대 갈 성적인 저희애는 대화에 낄 자리도 관심도 받지 못하고 한참 열띠게 말하다 멀뚱하니 있는 절 보며 아차 하는 그 표정이 되려 상처받구요.
암튼 그러다보니 이젠 주변지인 모임 다 끊어져서 제 가족외엔 주위에 사람이 없네요;;;
친정이나 시댁도 온가족 통털어 유일한 공부열등생인 우리애만 유별나다는듯 가끔씩 걱정하는 듯한 말도 위로보단 불편하기만 해요.
암튼 맘을 내려놓자 하면서도 한번씩 울컥 올라오네요 ..
혹시 저랑 비슷한 분 계신가요?
어떻게 맘을 다스리시나요?
1. 그런집
'19.5.26 10:02 PM (121.160.xxx.191) - 삭제된댓글그런집에서 자랐고, 공부 못하면 무시당하는 집안환경 때문에 악착같이 공부한 케이스에요. 그런데 공부를 못한 사촌인 경우에... 인맥 총동원해서 어느정도 반열에 올려놓더라고요. 인맥 많이 쌓아놓으셔요
2. 그냥 인정해요
'19.5.26 10:04 PM (121.176.xxx.134)제가 그래요 서울대까진 아니라도 친구들 자녀나 친인척들 자녀는 다들 연고대 다니고 지방 일반고라도 보동의 전교1,2등 또는 자사고나 특목고 다니고 그런데 비교하지 않았어요 저도 예전에 일류고 나오고 동생들도 일류고에 명문대 박사 석사 다해도 삶의 만족도는 다른 문제고 전 대학다니다 자퇴했거든요 그냥 열심히 하다보니 대학갔고 전공도 부모님이 정해준대로 아무 의미없이 다니다 그냥 그만뒀어요 그래서 그런지 예체능 하겠다는 아이 안말리고 그냥 둬서 지금 전문대 다녀요 친척들 부모님 다들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하시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요 친구들 만나서 입시이야기 들으면 내가 모르는 세상도 있구나 이러고 말구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더 편한것도 있어요 서로 약간의 경쟁의식 같은게 있어서 정보공유도 하지만 경계도 하는 친구나 친척들간에 저희 아이는 내놓은 아이인지라 그냥 편하게 대해주세요 저도 처음엔 많이 위축되고 속상하고 그랬어요 지금도 한번씩 누가 좋은데 갔다고 하면 부럽기도 하구요 그런데 울 아이랑 나랑 관계도 좋고 자기 좋아하는 전공 샬하고 있는데 뭘 생각하면 또 좋아요 제가 단호하게 우리 아이편에서 이야기하면 다들 조심해 주시긴하더라구요
3. ᆢ
'19.5.26 10:09 PM (175.117.xxx.158)미안해하며 폭삭 늙어가는 ᆢ중
4. 학벌
'19.5.26 10:16 PM (49.1.xxx.168)직업이 어느 정도로 좋은데요?
기본 sky에 변호사,의사 정도 직업은 되시나요?
Ky도 서울대생들 틈에서는 공부 못하는 사람 취급받구요
학벌 직업 뭐니 해도 빌딩,현금 많은 사람이 최고구요
그 정도 물려줄 금수저 가정이라면 이런 글 올릴 것 같지는
않은데...5. 휴식중
'19.5.26 10:23 PM (1.177.xxx.65)윗님 많이 까칠하시네요 .. 아이아빠 S대 출신이고 의사에요
저는 S대는 아니고 중간정도 나왔구요 아이 고등학교 못 갈까봐 걱정중입니다 의지도 없고 공부머리도 없는거 같아요 절 닮은것 같아 때때로 많이 절망적입니다
힘내세요 ..6. ㆍ
'19.5.26 10:32 PM (175.116.xxx.162)인생이 겸손해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그리 만만한게 아니더군요.
7. ...
'19.5.26 10:33 PM (221.151.xxx.109)윗님
중간 정도 대학 나왔는데 왜 아이 성적으로 자책하시나요
자식은 내맘대로 되는 거 아닌데요
자책하지 마시고, 다른 장점이 있을 거예요
저도 그렇게 공부 잘하는 자식은 아니었는데
부모님이 사랑으로 많이 기다려주셨어요
제 앞가림하며 잘 살고요
고맙게 생각합니다
겉으로 티 안내신거 ^^;;8. 전
'19.5.26 11:06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반대로 저희 남편이 시가 통들어서 공부 많이 하고 스카이 나와 제일 잘한 유일한 사람이구요.
시댁 식구들은 다 시골에서 학교 제대로 나오신 분들이 별로 없어요.
조카들도 학교 다 지방에서 나왔고 심지어 대학 못간 조카들도 몇몇 있구요.
저희 아이들은 지금 외국에서 정말 좋은 학교 다녀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어떤 학교인지도 잘 몰라요.
시댁 가면 그런 이야기 입도 벙긋 안해요. 시댁 사람들 눈치보기 바쁘구요.
심지어 시어머니는 애 공부 많이 시키지마라고 난리세요. 공부가 시킨다고 하고 말라고 안하는건가요.
그것도 참 스트레스예요. 주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같아요.
내 아이가 잘한다 못한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따라서
맞춰 살아야 하다보니 그게 힘든 것같아요.
또 제 주변도 학교 잘간 경우보다 못간 경우가 훨씬 많네요. 그래서 그 사람들 눈치도 많이 보이구요,
저도 사람들 만나는게 스트레스여서 요즘은 잘 안만나요. 그 사람들에게 저도 스트레스일 것같아서요.
각기 재능이 다름을 인정하고 다들 잘되면 좋겠는데....사는 게 쉽지 않네요.9. ㆍㆍㆍ
'19.5.26 11:10 PM (210.178.xxx.192) - 삭제된댓글부모가 너무 잘난경우 거기에 위축되서 공부 못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만약 부모가 서울대출신 전문직 막 이러면 기가 죽고 부담스럽고 그럴듯요. 아버지가 서울대 의다출신이면 죽어라 공부해서 연대의대 갔어도 아버지보단 못하다는 ㅠㅠ 소리 들을거임. 최대의 찬사가 부모만큼은 하네 뭐 이런 말이네요. 나의 노력보다는 부모의 유전자 덕분이라고...잘난 부모덕에 내가 노력안해도 경제적으론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노력해봤다 부모보다 못하다는 말 들을봐엔 그냥저냥 살겠다 이런 생각하면서 무기력해질 가능성이 클거 같아요.
10. ㆍㆍㆍ
'19.5.26 11:11 PM (210.178.xxx.192)부모가 너무 잘난경우 거기에 위축되서 공부 못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만약 부모가 서울대출신 전문직 막 이러면 기가 죽고 부담스럽고 그럴듯요. 아버지가 서울대 의대출신이면 죽어라 공부해서 연대의대 갔어도 아버지보단 못하다는 ㅠㅠ 소리 들을거임. 최대의 찬사가 부모만큼은 하네 뭐 이런 말이네요. 나의 노력보다는 부모의 유전자 덕분이라고...잘난 부모덕에 내가 노력안해도 경제적으론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노력해봤다 부모보다 못하다는 말 들을봐엔 그냥저냥 살겠다 이런 생각하면서 무기력해질 가능성이 클거 같아요.
11. 음
'19.5.26 11:24 PM (1.244.xxx.21)자녀 한명은 의대준비 다른 한명은 일반학교 일반학급에서 특수교육대상자로 신청대기중인데...원글님 맘 알아요.
그냥~함께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고...이보다 더 못한 아이들 키우는 부모들 심정 보다는 낫지하며 살아요. 공부잘하는 딸 느닺없이 난소암 판정되어 항암 뒷바라지한다는 지인의 지인 이야기 듣고는 현 제 처지에 감사해요. 건강한것만으로도 감사죠.
인생 뭐 있나요? 공부잘해서 잘나가는 시대는 저문것같아요.12. 저희집도
'19.5.27 12:05 AM (74.75.xxx.126)대부분 서울대 아니면 연고대, 다 박사 유학 했고 의사 아니면 교수 아니면 판검사하고 있고요. 그런데 저희 언니만 그야말로 꼴찌, 성적이 바닥을 치다가 간신히 전문대 갔어요. 그런데도 엄마가 포기하지 않고 전문대 졸업후에 4년제로 편입시키고 언니네 교수님께 너무 지극 정성으로 잘해서 좋은 자리 나올 때마다 교수님이 밀어주시고. 지금은 대학병원에서 일해요. 그렇게까지 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어머님?
13. s솔직히
'19.5.27 12:09 AM (223.33.xxx.11)공부잘해서 잘나가는 시대는 저문것같아요.222222
14. 여기
'19.5.27 12:35 AM (221.164.xxx.70) - 삭제된댓글꼭 의사 변호사나 되어야 공부 잘 하는 건가요.
저는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돼요.
저희부부도 공부라면 꽤 했고 주변친구들도 학창시절 공부 잘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식들이 공부를 막 시키지 않아도 대부분 상위권 늘 유지하더군요.
하나둘씩 대학가는데 다 명문대 갔어요.
저희는 애를 늦게 낳아서 워낙 차이나게 어려서 비교가 안되니 망정이지 비슷한 또래면 팍 기죽을거 같더라구요.
저는 건강하고 모난데 없는 성격이면 만족하자로 지금부터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요.15. ...
'19.5.27 7:44 AM (39.7.xxx.171)https://youtu.be/iuFaAfC3xZM
사람마다 갖고태어나는 재능이 달라요.
그 재능이 공부가 아니라고해서
열등한건 아니지요..16. ..
'19.5.27 8:41 AM (39.7.xxx.88)저희 집안 보니 40대 이후는 사는 게 비슷해요. 공부 잘한 아이들이 평탄하게 지내온건 사실이지만 공부 못했어도 열심히 자기길 개척한 사촌들 보면 이제 자리잡고 잘삽니다. 오히려 미래를 보면 그 애들이 나을거 같아요.
17. 비교하면끝없고
'19.5.27 9:19 AM (175.118.xxx.47) - 삭제된댓글시댁쪽 애들이 공부도잘하고 잘났어요 카이스트도 다니고 스카이로스쿨다니는애도있고 고등선생도있고 의대생도있어요 심지어 지금 이름대면 다아는 프로야구선수도 저희 시조카예요 저희 아들은 평범한 일반고딩이예요 ᆞ ᆞ어쩔수없죠뭐
18. 울컥
'19.5.27 11:04 AM (221.157.xxx.183) - 삭제된댓글우리 애들이 초등 고학년인데 아이큐는 높은데 도무지 공부를 안해요.
남편이 의사나 교수나 서울대 나온 변호사는 해야 한다고 ㅠㅠㅠ어제도 난리나고요.
제가 우리애들 달래느라 너무 슬퍼요.
우리애들도 공부만 안하지 너무 착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좋은 아이들이거든요.
직업으로만 평가하는 남편과 시가 사람들에게 혐오감 생겨요.
저희 부모님은 인성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셨는데.19. 울컥
'19.5.27 11:06 AM (221.157.xxx.183) - 삭제된댓글시누이와 시누부는 우리애들 그래도 의사는 하겠지 이딴소리하고요. 시모는 서울대 가면 된다고 하고요.
20. 걱정마세요^^
'19.5.27 12:39 PM (220.72.xxx.200)저희도 딱 그런 경우였는데요
아이를 한번 잘 살펴보세요. 진정 이 아이가 공부에 재능이 없는 건지 아님 공부머리는 있는데 게으르고 놀기 좋아해서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건 아닌지를 살펴 보세요
저희 아이는 후자의 경우였고 본인의 재능이 공부라는 것을 다행히 고2 때 스스로 발견해서 정시로 스카이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