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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보편과 창의의 힐링 ~~

가치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19-05-26 13:43:39
홍상수와 박찬욱이
수상을 했을때는 짜증과 아니꼬움만 생겼는데

특히 홍상수..ㅋ


봉준호 감독의 수상은

그저 힐링되고 그저 감격적이고 너무 자랑스럽네요

사회를 다루되 가장 독창적인 방식으로

날카롭되 따뜻하게
가슴 저미면서도 냉철하게

모든게 다 이야기되면서도 계산적이지 않은 즉흥성으로

분노의 에너지를 가장 세련되면서도 투박하게 나타내는

그의 모든 영화감각에 언제나 지지를 보냈습니다

맨날 지 배설얘기로 컴컴한 성이나 들이파고 있는

모 감독의 유럽 수상 따위는
그러거나 말거나였는데
아니 정확히는 아니꼽고 어이없어서 거기서나 살고 오지마라. 였는데

이제서야 한국 문화 예술의 우수성에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어 

관객으로서도 너무 좋네요
-------------

[살인의 추억]에서 놀랐던게

봉준호 감독의 사회에 대한 시선이었어요

예술의 가치에 동참과 포용의 기능이 있다면
홍상수 영화를 보고 난 뒤끝에서 가장 반대되는 정서의 감독이 바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네요

나,라는 자아에서 한 치, 한 끝도 벗어나지 못하는 숱한 예술가들한테 넌더리난  사람들은
봉감독에게서 항상 힐링되는 듯.

유머스럽게 분노한다.
무심하게 자세하다.
지극히 한국적이다.

봉감독에 대한 저의 지지의 근거입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전진하시기를.



IP : 58.127.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9.5.26 1:45 PM (211.215.xxx.107)

    동감 100%

  • 2.
    '19.5.26 1:46 PM (119.69.xxx.46)

    감동 100%

  • 3. ㅇㅇ
    '19.5.26 1:48 PM (112.219.xxx.124)

    저도 동의하네요

  • 4.
    '19.5.26 1:48 PM (218.153.xxx.134)

    게다가 이번 영화는 근로 기준 준수하고 어린 연기자들 안전도 배려하며 찍었더라고요.
    감독이 혼자 나 잘나서 이 영화 만들었다가 아니고
    배우들 스텝들 존중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좋았어요.

  • 5. 햇살
    '19.5.26 1:53 PM (223.38.xxx.145)

    둘이 나이도 비슷해요. 봉 69 송 67

  • 6. 한땀
    '19.5.26 1:59 PM (223.33.xxx.10)

    수상소감때 관객, 스탭, 배우에게 공을 돌렸죠.
    섬세하고 성실한데다 겸손하기까지한 천재감독!
    오래오래 좋은 작품 많이 만드시길!

  • 7. 완전
    '19.5.26 6:01 PM (122.34.xxx.62)

    공감가는 글이에요.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시나요

  • 8. 원글님
    '19.5.26 8:29 PM (59.6.xxx.244)

    의견에 공감 , 동김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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