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많을때 떠나고 싶을때 노하우 좀 주세요..
자영업자이고 기혼자인데...
진짜 지쳤다는 말이 다 때려치고 싶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가게를 두고 떠날 수도 없고 그랬다고 남편이 없는 여자처럼
어디 나이트를 가서 흔들 수도 없고
그냥 좀 막 스트레스가 풀리는 무언가를 하고싶어요
속이 너무너무너무 답답한데
사람이 참 미련한거같아요 술을 진탕 마시고 놀까 하다가도 아 그럼 다음날 출근해서 너무 힘들겠지?ㅠㅠ
친정이라도 좀 갔다올까? 해도 아 내일모레 큰 예약있지 하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가게에서 무기력하게 있어요...
다행인건지 아이는 아직 없구요 그냥 미친척하고 문닫고 어디 갔다올까해도 또 목구멍이 포도청이네요 진짜 하...
제가 이렇게 사는거 언젠가는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1. ㅇㅇ
'19.5.26 1:52 PM (49.1.xxx.120)어떤 자영업인지는 모르겠으나 일주일에 한번은 쉬세요. 손님 제일 적은날 문닫고 쉬는....
2. 작은것부터
'19.5.26 2:28 PM (1.238.xxx.39)일단 새벽에 첫손님으로 목욕을 가세요.
그랬다가 맥모닝이든 해장국이든 좋아하는 아침 사 드시고 출근
그걸로 안되면 다음번엔 하루 가게 문 닫고 부산이나 제주나 좋아하는 곳으로 당일 여행.
혹 친구나 수다가 그리운거면 친구에게 하루종일 원하는 배달음식 쏠테니 가게서 하루 같이 얘기하며 놀아달라 하세요.
이건 원글님 가게가 바쁜 가게나 요식업이 아닌 가게여야 가능하겠지만요.3. 기계도
'19.5.26 3:09 PM (49.230.xxx.201)쉬어야합니다
장자를 한 번 읽어보세요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옛날 책 인데도4. 계속
'19.5.26 3:10 PM (49.230.xxx.201)쉬지않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정말 모르세요?5. ..
'19.5.26 4:42 PM (49.170.xxx.24)일주일에 하루라도 쉬세요. 토닥토닥...
오늘 하루 문닫고 쉬셔도 돼요.6. 그러다
'19.5.26 5:02 PM (27.35.xxx.162)영원히 저 세상에서 쉬게 됩니다.
좀 쉬어도 안 망하고 안 넘어져요7. 저도 자영업
'19.5.26 8:13 PM (121.171.xxx.88)저는 일단 일요일은 저녁에 문을 엽니다. 낮에는 집에서 쉬기도 하고 쇼핑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일주일에 하루 잠깐의 이 여유가 좋아요. 일요일만 기다려요. 내맘대로 하고 싶어서요.
평소에는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니까 솔직히 화장실 갈 여유도 없어요. 화장실 다녀오느라 3분도 안 걸렸는데 10분넘게서있었다는 손님도 있어요.
명절에 3일 쉬구요. 여름휴가 4일 쉽니다. 대부분 자영업이 그렇지만 보통 명절에도 일하는 곳도 많은데 저는 쉬어요. 사실 쉬는것도 아니죠. 명절에 시골가니까요. 어찌됬든 이 가게를 떠나는게 좋아서 명절 이라도 꼭 쉬어요. 여름휴가 꼭 가구요.
일년에 한번정도는 3,5일 정도 쉬고 해외 가기도 해요.
저도 기혼이구요 애들도 둘이나 있어요. 여행다녀오기전 엄청 바쁘고, 다녀와서 엄청 정신없지만 그래도 온전히 가족과 쉬는 시간 가지고 싶어서 1년에 1번이나 2년에 1번은 여행가요.
제가 많이 벌기에 가는게 아니예요. 여행가려고 한달에 10만원씩이라도 꼭 모아요.
그리고 두어달에 한번은 저녁에 6시쯤 문닫고 롯데월드 야간개장 가거나, 명동 저녁투어 가요, 애들 데리고 가서 저녁먹고 간식먹고 떠드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아요. 평소 같이 못 있어주다보니 이렇게 라도 같이 즐겨요.
남들 들으면 욕할거예요.
저 노는 이 시간 말고도 시댁 제사 가느라 2일 정도 쉴때도있거든요.
그런데 더 번다고 제가 큰돈 버는것도 아니고 해서 쉴때는 그냥 쉬려고 해요. 제가 40넘게 살면서 주변 봤을떄 장사하면 보통 여자들은 올인하거든요. 사실 그래야 돈벌구요. 그런데 내인생이 아무것도 없는거예요. 그렇게 돈 벌어도 나중에 몸 상하고 하면 아무 소용없구요.
저는 특히나 우울함 그런것도 좀 있는 사람이라 이렇게 주기적으로 조금씩 이라도 바람쐬어줘야 활력소가 되요.
이렇게 쉬어도 저 365일 올인할때는 쉴떄나 수입이 큰 차이 없어요. 그리고 수입 차이가 좀 나도 내인생에서 내가 제일 중요하니까 날위해 쉼을 주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