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학년 아이가 엄마 죽으면
오늘 삼겹살 먹으며
엄마 죽으면.자기도 죽어서.얼렁 만나겠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눈물이 날뻔했어요
그치만 참고
엄마 나중에 안죽는약 사먹을꺼니깐
괜찮아
안죽어
그래서 열심히 돈버는거야
그랬네요.
영원히 함께 지켜주지 못해서
슬프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어디 글 읽고
엄마가 가장 소중한건 뭐게? 하고
문제를 내니..
나에요~ 라고 정답도 맞췄는데...
1. ..
'19.5.24 10:18 PM (117.111.xxx.249)혹시 어디 아프신건가요? 저도 몸이 많이 아팠는데 아이들 생각해서 악착같이 치료받고 하기싫은운동도 가요. 우리 같이 힘내서 내새끼들 끝까지 지켜줘요^^
2. 하하하
'19.5.24 10:20 PM (175.207.xxx.253)딸은 참 말도 이쁘게 해요. 저희 딸도 6살에 엄마도 나중에 할머니 된다는 말에 엉엉 울었어요. ㅎㅎ
그래서 꿈이 과학자, 의학박사죠. 엄마 안늙는방법을 연구하기 위해서요. ㅋㅋ
지금 초4인데, 아직도 꿈은 과학자 지만, 이제는 엄마 늙는거 별로 신경 안쓰네요. ㅋ3. ㅇㅇ
'19.5.24 11:00 PM (221.153.xxx.251)저희아인 고2 남자아인데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엄마아빠가 지금 죽거나 없으면 자긴 모든꿈도 노력도 의미 없을거 같다구요.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것도 엄마아빠가 있어서라고. 그얘기 듣는데 눈물이 핑돌았어요. 아마 사고로 부모님 돌아가신 기사 보고 지나가며 했던말인데..잊혀지지 않아요
4. 어이구
'19.5.25 1:14 AM (119.64.xxx.75)우리딸 ...7살 때 엄마 죽으면 무덤에 구멍하나 파서 추우면 솜이불 넣어주고 자기손 넣어 팔베개 해주고 그런다고 말하며 엉엉 울더니 지금 사춘기 절정인데 완전 매섭기가 북극 시베리아 찬바람 저리 가라 합니다 ㅋ
그 때 에피소드를 써놨기에 망정이죠.
이쁜거 한때고 ㅎㅎ 이제 정신적으로 독립해야죠 뭐.
아오 진짜 울 딸.
이쁜말 대잔치였어요. 초등 가기 전까지....5. ... ...
'19.5.25 12:04 PM (125.132.xxx.105)ㅎㅎㅎ 저도 그랬어요. 여고때까지, 엄마는 늘 아프셨고
병원 동행하고, 때론 미리 병원에 가서 접수하고 엄마는 나중에 오셨어요. 그럼 덜 기다리니까요.
그리고 아빠, 오빠, 남동생에게 제가 엄마 대신해야지 하면서 엄머 조수로 정말 착한 딸이었대요.
그러다 남편 만나고 ㅎㅎㅎㅎ 남편 바보가 되서 불효하고 있어요.